설교2021

히브리서 11:1-10 <바라는 것들의 실상>

요나의길 2021. 2. 6. 20:27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실상(substance)’ 이라는 말의 헬라 원어로 ‘아래(기반) 위에 서 있다’ 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어떤 사건의 배후 실체를 말합니다. 동시에 장래에 반드시 성취되어질 일에 대한 원인자를 가리킵니다. 믿음은 우리의 기대와 소망, 변화와 열매를 가져오는 원천(힘)이 됩니다.

2002년 월드컵 때 경기장에 그려진 글귀가 ‘꿈은 이루어진다’ 였습니다. 이 말을 중국말로 바꾸면 ‘想到做到’ 즉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누가 생각하고 누가 행한다는 말입니까? 그 주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개꿈도 많고 망상도 많습니다. ○ 그러나 믿음을 이루시는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이 있음으로 있는 것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이 반드시 이뤄질 것을 믿고 듬직하게 끝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고 마땅히 행할 것을 행하는 것이 성숙한 신앙입니다.

[시 62:1,2]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 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요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크게 요동치 아니하리로라”

○ 믿음이 있는 자와 믿음이 없는 자의 삶은 확연히 구분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이 세상의 사람들은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그저 두려워 합니다.

○ 믿음을 가지 사람은 그 삶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생과 영벌의 심판이 있다고 믿는 자가 어찌 심판이 없다고 생각하는 자의 삶의 모습이 같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아는 사람은 당연히 심판을 대비하고 죄를 미워하고,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누릴 것이며, 영생을 소망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 그리고 믿음은 미래를 바라보는 눈을 갖게 합니다. 믿음은 약속된 미래를 현재에서 누릴 수 있게 해줍니다. 생명을 소유한 사람은 세상에서 가지지 못한 것으로 인해 부끄러워 할 일도, 두려워 할 일도 없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평강에서 평강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 그런데 믿음을 말하면서 한가지 유의할 것이 있습니다. ○ 한 성도가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새벽 기도를 했습니다. 새벽마다 나와 ‘하나님 반드시 성공할 것을 믿습니다’ 라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 또 어떤 남자 청년은 ‘저 자매와 반드시 결혼할 줄 믿습니다’ 라고 매일 한 시간씩 기도했습니다. 그들은 늘 새벽기도를 하고 특별기도를 했으니 기도의 응답이 있을 것이다 확신하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사업의 성공을 원하던 성도는 경기침체로 인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결혼하기를 꿈꾸었던 그 자매는 다른 형제와 결혼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 그들의 믿음은 잘못된 믿음입니다. 믿음을 것을 믿어야 합니다. ○ 자기 생각과 자기 욕구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움직이는 것은 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믿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신념이나 자기 확신과는 다른 것입니다. 신념이나 자기 확신의 중심에는 ‘내’가 있습니다. 믿음에는 ‘하나님의 말씀’ 곧 ‘하나님의 약속 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 아브라함이 왜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까? 그는 하나님의 기쁘심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나고, 아들을 낳고, 낳은 아들을 스스로 번제물로 드렸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하나님의 약속’ ,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었습니다. 그가 믿은 것은 내 뜻, 나의 만족, 내가 원하는 세상을 구하는 대로 주시는 그런 하나님을 믿은 것이 아닙니다. ○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구할 때 why? 하며 물으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 물론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잘못된 것을 구할 때도 응답해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라면 바른 기도를 해야 합니다.

[1절]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란 본질적으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사실이나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은 것은 ‘믿으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 히브리서 11장에 믿음의 선진들이 보여준 믿음은 보여지는 것이나, 보통 일어날 수 있는 사실이나 검증될 수 있는 어떤 것에 대한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믿음의 선진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하여 믿었고, 이 믿음에 따라 순종하였습니다. 남들은 다 부정했고 거부했습니다.

● 세상 사람들은 과학적인 근거와 경험만이 의미가 있다. 증거를 보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것은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믿음’ 입니다.

[3절]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우주의 기원에 관한 문제는 그 방면의 박사 전문가라도, 과학도 철학도 제대로 풀지 못하는 난제입니다. 인간은 긴 역사를 걸쳐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우주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는 데, 최종 결론이 생명체가 대폭발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합니다. ○ 사람이 무엇을 알 수 있겠습니까? 우주의 무궁한 신비에 대하여 0.00001%는 알고 있을까요? 인간이 머나먼 과거의 역사를 밝힐 수 있을까요? 과거의 흔적들과 기록들은 이미 사라져 남은 것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사람은 실로 아무것도 모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동일한 사건을 두고도 사람들의 생각이 다 제각기 다른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c19는 天災라고 하면 아무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 죽을 때 비가 오든지 날씨도 좋지 않았다.” 말하니 옆 사람이 그럽니다. 그건 다 이렇게 맞추면 이렇고 저렇게 맞추면 저런 거다. 말합니다. 동일한 사건을 두고도 우연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신의 간섭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을 부정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신비를 말하고 기적을 말해도 그저 다 우연일 뿐입니다.

● 그럼 믿음은 어떻게 가지게 되는 것일까요? 성경 안에서 하나님의 뜻과 시각에 비추어 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하신 일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입장에서 해석 되어집니다. ○ 반면에 죄인의 눈으로 사물을 보면 모든 것이 그저 그렇고 무질서하고 우연에 불과할 것입니다.

○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어떤 증거를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하는 데~ 사람이 작은 꽃 한송이, 한 아기의 탄생을 보면서 하나님의 존재와 경이로움을 볼 수 있지 않나요? 사람은 작은 미물을 보면서, 우주의 신비를 보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서 인간이 이성 저 너머에 있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고, 영의 세계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단지 이성으로 이해하는 세계, 눈에 보이는 세계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려 한다면 참으로 아무것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 복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구비하여야 할 첫번째는 바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확신입니다. 믿음은 귀한 것입니다. 막연히 그럴 수 있다. 인정하는 정도의 믿음은 힘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도 살아계시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6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고 하였습니다.

○ 진실로 하나님은 상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누구에게 주십니까? 바로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는 자에게 주십니다. 다윗이 ‘진심으로 사모하여’ 마치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눅11:8)여행 중에 온 친구가 밤중에 ‘강청(强請)함으로’ 찾듯 찾아야 합니다.

[시 53:2]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호10:12]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훌을 거두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온갖 잡다한 지식의 씨로 가득찬 마음 밭, 딱딱하고 고집스럽고 듣기에 둔한 마음밭을 기경하라 하십니다.

● 바라는 것들의 실상과 보지 못하는 증거인 믿음으로 인하여 얻는 최고의 댓가가 무엇입니까?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바라는 것들과 보지 못하는 것들 중 가장 크고 최종적인 선물은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13절]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물론 대부분의 선진들이 천국의 상급만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동행하심 담대함을 얻었고, 부유함과 평강을 얻었습니다. 반면 이 땅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라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은 [10절]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 세상은 유전자를 조작하고, 노화를 막아주는 약을 개발하여 영생을 꿈꾸고 지상천국을 꿈꾸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인간은 온갖 노력을 다하여 유토피아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이 모든 수고는 헛된 것입니다. 성경은 영생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