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2024

사사기 6:11-18 <큰 용사여>

요나의길 2024. 7. 21. 17:15

사사기 6:11-18  <큰 용사여>                                                         

[사사기 6: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구원할 자를 찾고 계실 때, 기드온은 포도주틀에 숨어서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적들에게 들켜서 밀을 빼앗기지 않으려 한 것입니다. 이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기드온을 향하여 ‘큰 용사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는 용사가 아니라 농부입니다. 그는 미디안을 대항해 싸울만한 용사가 아닙니다. 그런데 그를 향하여 ‘큰 용사여!’ 부르니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하나님은 나에 대하여 나 자신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보시고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요1:42) 말씀하셨습니다. 게바 즉,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뜻입니다. 베드로는 배우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는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너는 반석이라 네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베드로는 변치 않는 굳센 믿음으로 교회의 기둥이 되어 모든 사람의 존중을 받았습니다. ◯ 사람의 일생은 그 사람이 ‘자격증이 있느냐?’ ‘학벌이 어떠냐?’ ‘얼마나 재능 있느냐?, ‘가진 재물이 있느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 하나님의 도우심을 아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사람에게도 칭송을 받습니다. 기독교인은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도 믿음을 얻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누가복음 4:15]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 그런데 슬픈 일은 요즈음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알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교에 들어가고, 직장을 얻고, 우리가 결혼하고, 살아가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마음에 기쁨이 있고, 힘을 얻습니까? 그런데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의 삶은 내 힘과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양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주를 위하여 무엇을 할까?” 말합니다.

[잠언 3:5-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 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기드온은 하나님의 도우심에 의혹이 있었습니다.

[사사기 6:13]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 기드온에게는 자기의 민족을 보며 많은 아픔이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를 향하여 질문합니다.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하나님은 어디 있습니까?” “왜 우리를 미디안의 고통 가운데 두십니까?” 기드온은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동행하심에 확신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바른 결정과 행동을 하는 진실한 사람이었습니다. ○ 행동으로 옮기는 것,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동으로 보이기까지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는 만리장성을 쌓을 수 있고, 마음으로는 ‘언덕 위에 하얀 집’ 꿈을 백번도 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은 어려운 일입니다. ◯ 하나님은 기드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외면하지 않을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이 자신의 말을 따라 줄 것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 우리는 하나님 앞에 진실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교회에 나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는 나의 신앙생활을 다하였다.” 생각하는 때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 사람은 세상의 만족, 세상의 일에 돈과 시간을 사용하면서 일주일 내내 기도 한 마디, 성경 한 구절 읽지 않고 지냅니다. 왜요? 바빠서요~ 솔직하게 말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 알고자 하는 마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연히 나를 도우시는 분으로 생각합니다.

◯ 다윗은 이런 사람을 [시편 52편]에 ‘악한 자’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재능과 자신의 젊음, 자신의 노력과 지혜를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행하심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일이 잘되어도 자기가 수고해서 잘 된 줄 여길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도둑질하는 사람입니다.

[사사기 6:14] 여호와께서 그를 돌아보아 가라사대 너는 이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 돕지 않으신 하나님에 대한 질문에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네 힘을 의지하고 가라”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라는 말은 ‘여호와 앞에서 네 믿음을 보이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마치 다메섹 성문 앞에 엎어진 바울에게 “네 발로 일어서서…” 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 우리 안에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할 수 있는 무한한 역량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실 때, 그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기쁘심을 따라 땅에서 매기도 하고, 풀기도 하니 하늘에서 매이고 하늘에서 풀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자에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 순종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사사기 6:15]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 기드온은 다른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미디안 사람들을 심히 두려워하는 나약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처럼 나약하고 평범한 사람을 미디안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로 부르신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그가 나약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이니 ⓵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으며, 또 ⓶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룬 이후에 그 구원이 기드온 자신의 힘과 용맹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사실을 분명하게 드러낼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이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을 기대하셨습니다.

◯ 하나님은 모세가 애굽의 왕자로 강력한 힘과 지혜와 용맹성을 지니고 있을 때 그를 부르지 아니하셨습니다. 실제로 힘이 있고, 재능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도움도 하나님의 영광도, 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며 하나님 앞에 낮아지고 낮아졌을 때, 모세를 부르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부르시어 강한 자가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 그래서 사도 바울은 눈의 가시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는 중에도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후서 12: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 우리는 약한 자입니다. 너무도 약한 자이기 때문에 주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세상은 너무나 무섭습니다. 내일 일을 알 수 없습니다. 나의 자녀들이 이런 세상을 어찌 살아갈지 불안하기도 합니다. 주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우리를 약한 사람, 못난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큰 용사’라고 부르시며 연약한 모습 그대로 우리를 들어 쓰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