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4:1-11 <모든 말씀으로>
마태복음 4:1-11 <모든 말씀으로>
[마태복음 4:1,2]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그때에’ 란 [마태복음 3장] 마지막에 예수께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광야로 나가 마귀에게 시험받으신 사건은 요단강에서의 세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건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에 의한 사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성령에게 이끌리어” 라고 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12)에는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었다”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땅에서 당하신 일들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께서는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광야로 가셔서 40일간 금식하셨습니다.
○ 흔히 생각하기를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믿음이 좋지 않기 때문이고, 믿음이 좋으면 모든 일이 순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상은 믿음이 작으면 시험이 작고, 믿음이 큰 사람은 큰 시험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 어딘가에 시험과 고통이 없는 곳이 있으리라는 막연한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이 땅 위에서 고통과 시험이 없는 곳은 오직 무덤밖에 없습니다.
① [마태복음 4:3]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사탄 마귀는 인간의 육체적 약점을 잘 압니다. 배가 고프셨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돌로 떡덩이를 만들어 먹는 것이 죄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예수께서는 능히 돌들로 떡이 되게 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주님이 능력을 발휘하여 떡덩이를 만들면 자신의 굶주림도 면하고 사람들에게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 말하지 않아도 믿을 겁니다. ○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4절]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구약 [신 8:3]의 인용 말씀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떡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결국 사람을 살리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이 땅의 것,육신의 양식과 물질이 전부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돈 돈 돈입니다. 그래서 돈 때문에 일하고, 돈을 쌓으며, 돈을 자랑합니다. 돈 때문에 범죄하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예수를 믿으면 돈이 나오나 떡이 나오나” 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멀리합니다. ○ 우리는 이런 사람을 육에 속한 사람이라 말합니다. ○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살았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에 가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을 때에 하나님은 그를 그릿 시냇가로 가라 하셨고, 까마귀가 떡과 고기를 날라다 주었던 것입니다. ○ 그러면 왜 ‘모든 말씀’이라 하셨을까요? 그것은 사람의 지혜와 사람의 가르침을 섞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사람의 견해를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 선상에 두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고, 참고사항이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믿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자기 생각과 자기 노력이 있을 따름인 것입니다.
◉ 필라델피아의 백만장자였던 스티븐 지라드 씨는. 어느 토요일에 자기의 직원들에게 말하기를 다음날 나와서 방금 도착 입항한 선박의 짐을 내리라고 했다. 그러자 한 청년이 난감한 얼굴로 지라드씨 앞에 나와서 말했다. “지라드 씨. 저는 내일은 주일이기 때문에 일할 수 없습니다.” “그래. 그러면 나와는 헤어지는 수 밖에 없지 그러면 경리계에 가보시오. 그동안 일한 급료를 계산해 줄 것이요.” 이렇게 해고되고 청년은 삼주일 동안이나 발이 아프도록 시내를 다니며 일자리를 구했으나 얻지를 못했다. 어느 날. 필라델피아시의 한 은행 총재가 지라드 씨에게 연락해 오기를. 새로운 은행을 하나 열어야 하겠는데 좋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다. 곰곰이 생각한 지라드 씨는 해고한 청년을 추천했다. “하지만 자네는 그 청년을 해고하지 않았나.” “물론 그랬지. 그 청년이 일요일에는 일을 할 수 없다고 해서 해고했네. 그러나 자기의 처하는 형편에 따라서 신념을 바꾸지 않는 사람이라야 은행의 돈을 믿고 맡길 수 있지 않겠나.” 그 청년은 지라드 씨의 친구인 은행 총재에게 발탁 기용되어서 전의 직장보다 훨씬 좋은 자리에 근무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청년의 이런 결정이 ‘언제나 바르다’ 고는 말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은 것입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이 음식이나 돈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② 2차 시험: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 —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유대의 정치, 종교, 문화의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입니다. 또 예루살렘 성전은 그 높이가 약 45m에 달했습니다. 여기서 사단은 “기록하였으되” 라고 말하며 예수님에게 뛰어 내리라고 말합니다. 당신이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시편에 기록된 대로 천사들이 그 발을 받들어 상하지 않게 할 터이니 마음놓고 뛰어내려 하나님이 당신을 정말 보호하시는 것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단이 얼마나 간교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시편 91: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이 말씀의 본 뜻은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를 보호하신다‘ 는 것인데, 성경말씀을 자기 필요에 따라 쓰고 있는 것입니다.
○ 만일 예수께서 이러한 사단의 유혹에 따라 예루살렘 성전의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안전했더라면 주님은 단번에 군중의 갈채를 받으며 표적을 구하는 무리들에게 메시야의 증거가 되었을 것이고, 많은 군중이 그를 믿고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바로 세상에서 명예를 얻고 십자가의 고통도 없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나 이는 사단의 흉계일 뿐입니다. 결국은 예수로 하여금 인류의 구속자로써 십자가 사역을 포기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무엇이라 하셨나요?
[마태복음 4:7]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구약 인용으로 [신 6:16]에는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입니다. 맛사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어떻게 시험하였나요? 그들은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없는가” 의심하는 것, 그리고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시나 보자” 하고 의심하는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 이 세상은 광야 같은 세상입니다. 사람들은 시험과 고난이 닥쳐올 때, 두려워 하고 회피하고, 넘어집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알지 못해서 무수한 오해를 하고, 따르지 못합니다. ○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거하지 않는 것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 육지에 올라온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준행함으로 사는 것입니다. 사단의 시험의 한결같은 특징은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따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육신이 연약해서 하나님의 뜻 대신에 사람의 뜻을 따라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기의 뜻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을 복종시켜 사단의 시험을 물리치고 승리하셨습니다.
○ 예수님이 시험을 이기신 것은 인류의 시조인 아담이 시험에 빠진 것과 완전히 대조가 되는 사건입니다. 첫 사람 아담은 마귀 사단의 유혹에 빠져 온 인류가 죄인이 되고, 죽음에 이르게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죄를 이기고, 하나님의 중보자 은혜의 통로가 되어 온 인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구원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