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2023

빌립보서 3:1-11 <자랑해야 할 것>

요나의길 2023. 12. 31. 17:07

빌립보서 3:1-11   <자랑해야 할 것>

[빌립보서 3: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당이라

바울은 ①‘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②‘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③‘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진정한 할례당이라. 하며 거듭난 자,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의 세 가지 조건을 밝히고 있습니다. 당시에 교회 안에 그리스도를 자랑하지 않고 특별히 육체를 자랑하며, 자신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컨대 재물과 인간의 재능, 가족의 배경, 과거의 성취, 자신의 율법 준수나 도덕적 우월함, 자신의 의를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육체’라 함은 구원의 길과 소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지 않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육체를 신뢰한다’ 함은 세상의 것들, 조만간 썩어질 것을 신뢰하고 자랑함을 말합니다. 바울이 보기에 이러한 것들은 분토와 같이 무가치한 것, 조만간 썩어질 것들입니다.

[예레미야 9:2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 바울은 “육체를 신뢰하는 자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더욱더 육체를 신뢰할 만한 사람이다” 말합니다. 실제로 바울은 육체적으로 내세울 것이 많았습니다.

[빌립보서 3: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 그는 자신이 생후 팔일 만에 할례를 받은 자라 했습니다. 예수님도 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유대인들이 다 팔일 만에 할례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이들 중에 이방 세계로부터 개종한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야 할례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인 중에 율법에 따라 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 바울은 자신이 ‘이스라엘 족속이며, 베냐민 지파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작은 지파이지만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 높이 평가되는 지파입니다. 베냐민은 야곱이 총애하던 라헬의 소생이며, 야곱의 열두 아들 중 베냐민만이 가나안 땅에서 태어났습니다. 더욱이 초대 왕 사울이 베냐민 지파였으며, 본래 예루살렘 성전도 베냐민 영토 안에 있었습니다. 그러고 베냐민 지파는 군대의 요직을 맡았던 자들이 많았고, 이스라엘이 남북왕국으로 남쪽에 2지파, 북쪽에 10지파로 나누어진 때에는 유다와 함께 남유다에 속하였고, 포로 귀환 이후에도 유다 지파와 더불어 성전 재건에 주축으로 활약했습니다.

○ 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난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 중의 축복입니다.

[신명기 5:9,10]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했습니다.

○ 솔로몬은 한 때, 하나님 앞에 정성을 다하고 섬겼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중에 우상숭배하는 아내를 많이 두었고 하나님의 기쁘심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솔로몬의 영화는 극에 달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 제가 영주에 있을 때 한 장로님의 집안에 “장로님의 큰집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형수가 들어왔는데 아들이 교회에 나가려 할 때 성경책을 찢고, 불태우고 나가지 못하게 하며, 교회에 대하여 악한 말을 늘 하였다 합니다. 결국 그 집에 아들 딸 남편이 병으로 사고로 실종으로 다 사라지고, 형수도 마침내 산에서 목매달아 죽었다”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집안에 막내인 그 장로님은 농사꾼으로 재산은 많지 않았지만 축복된 가정을 이루어 자손이 번창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 바울은 자신을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라 말합니다. 이렇게 강조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많은 백성이 바벨론으로 포로 잡혀간 이후에 혼혈이 되어 돌아왔지만 자신은 여전히 순수한 히브리인의 혈통을 가졌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는 순수한 이스라엘 혈통을 가진 사람으로 이스라엘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아는 사람이며 고난 받은 민족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말합니다. ○ 자신의 민족의 고통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근본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혼자 잘 벌어서 편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의 존중도 받지 못합니다. 남을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근본을 알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지금도 “고려시대의 국경을 의주에서 원산에 이르는 지역이다.” 친일사학자의 말만 믿고 있는 생각이 없고 역사에 관심이 없는 한국인들이 있습니다.

[빌립보서 3: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 바리새인이라는 말은 마카비 혁명으로 세워진 이스라엘 독립국가 하스몬 왕조 시대(B.C. 142-63)에 유대에서 가장 유력한 정파입니다. 당시 헬라 정신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정통 신앙을 훼손하던 사두개인들과 달리 이들은 세속과 분리된 존재라는 의미에서 ‘바리새인’ 즉 ‘분리주의자’라 하였습니다. 그들는 모세의 율법인 오경 성문 기록만을 성경으로 받아들이는 사두개인들과는 달리 당시의 구전 율법에 해당하는 시편이나 선지서, 예언서까지도 받아들이고, 서기관들의 폭넓은 해석에 따르는 인간의 영혼 불멸, 육신의 부활, 천사의 존재를 믿었으며 성경의 해석에 따른 무수한 계명까지도 철저하게 지켜던 사람들입니다.

[사도행전 22:3]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 바울은 행정구역상 학문의 도시 소아시아의 길리기아 다소 출신으로 나면서부터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로마시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혈통상으로는 이방의 피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이스라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생 랍비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율법을 배우고, 지킨 사람, 스스로 ‘율법의 의에 흠이 없는 자로라’ 하였습니다. ○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을 다하는 행동하는 유대인이었습니다. 그가 보기에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기독교는 율법과 전통 신앙에 위배 되는 이단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을 돌아보며 고백합니다.

[빌립보서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바울은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난 이후로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긴다 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가장 고상한 지식이라고 하였습니다.

[빌립보서 3:10,11]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 그는 그리스도를 알기 원하고, 부활의 영광을 알기 원했습니다. 그리고 고난에 참여한다 했습니다. [3절]에서 진실한 할례당은 “성령으로 봉사한다” 하였습니다.

[행 16]에 바울이 드로아에 이르렀을 때 바울이 소아시아로 가고자 힘썼지만 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기도하는 중에 그 환상을 보았는 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바울은 평생에 성령의 인도하심과 위로, 도우심을 얻어 어려운 복음의 사역을 감당하였던 것입니다. ○ 우리의 평생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사람의 노력과 계획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성령의 동행하심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지식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능력을 아는 것은 대학생이 되고 박사가 되는 것보다 귀하고 값진 지식입니다. 세상에서 과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받고, 돈을 많이 버는 재벌이 되는 일보다 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