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무엘하 12:1-12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
사무엘하 12:1-12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
○ 앞 [11장]은 암몬의 수도 랍바를 함락하기 직전인 B.C.994년경으로 추정됩니다. 암몬과 아람 연합군에 거듭된 승리를 하였고, 우기인 겨울이 지나고 건기인 봄이 돌아와 암몬과의 전쟁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지만 암몬을 정복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었습니다. 이제 중동 지역에서 다윗과 이스라엘을 대적할 세력은 없었습니다. 그는 최고의 절정기에 있었습니다. 그러자 다윗도 마음에 자만심이 생겼습니다. 전쟁의 시기에 군대를 지휘하여야 하는 때에 군대장관 요압을 전쟁터에 보내고 자신은 왕궁에서 머무르다가 우연히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목욕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유혹을 받아 간음죄를 범한 것입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불러들여 동침하고 그녀를 집으로 돌려 보냅니다. ○ 이로써 우리는 알게 되는 것은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입니다. 절대 권력은 아무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기에 부패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패는 스스로를 무너지게 하는 것입니다.
○ 다윗은 눈에 보이는 밧세바의 육신의 외모에 정신을 빼앗겨 하나님의 종으로 하나님을 대신하여 통치하는 왕의 신분을 잊고, 크나 큰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던 것입니다. ○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의 안목의 정욕을 자극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외설 사진, 음란 비디오, 예술을 가장한 포르노 영화, 인터넷 음란 사이트 등이 우리의 안목의 정욕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것들이 원치 않아도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의 눈을 신속히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합니다. ○ 만일 우리의 눈이 안목의 정욕에 사로잡히면 정욕의 노예가 되어 죄를 범하는 데까지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성적범죄가 음란물을 가까이 한 결과라고 합니다.
◉ 야곱의 아들 요셉은 애굽땅에서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노예가 되었으나 하나님이 함께 하사 그는 보디발의 집에 가정총무가 되었습니다. 어느 조용한 날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의 옷을 잡으며 육체적으로 유혹을 합니다. 어떻게 하였습니까? 옷을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갔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은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이 되어 애굽의 총리 자리까지 나간 것입니다.
○ 죄는 죄를 낳게 됩니다. 다윗은 전장에서 목숨걸고 싸우는 우리아를 불러들여 그의 집에 가서 쉬도록 합니다. 이로써 자신의 범죄를 감추려 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부하들이 전장에서 싸우는데 자신만이 집에 가서 편하게 먹고 마시고 처를 가까이 하는 것이 옳지 않다 생각하여 집으로 가지 않습니다. 우리아의 전우를 생각하는 마음은 부하의 아내를 범하고 죄를 숨기려 하고 있는 다윗의 파렴치한 모습과 극한 대조를 보입니다. 우리아의 말에 분명 다윗은 마음에 찔림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죄악에 사로잡힌 다윗은 하나님의 음성을 무시하였습니다.
○ 다윗은 다시 자신이 사는 왕궁에서 먹고 마시고, 술에 취하게 하여 집으로 가게 하려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아는 집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우리아의 손에 편지를 들려 암몬과 싸우고 있는 군대장관 요압에게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아를 최전선 싸움에 보내어 죽게 하시오” ○ 결국 우리아는 전선 최전방에서 싸우다 죽음을 당하였고, 뻔뻔스럽게도 바로 밧세바를 왕궁에 불러들여 처를 삼습니다. 아무도 다윗을 대항하거나 반대하지 못하였습니다.
○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와 권세를 이기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40일을 금식하시고 시장하실 때에 마귀가 “이 돌들로 빵을 만들어 먹으라” 하였어도 이를 거부하셨습니다. 주님은 오병이어 즉,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 오천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게 하셨지만 자신은 시장하실 때 먹을 것을 찾아 무화과나무를 뒤지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영적인 능력을 자신의 배를 채우는 데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 바울 역시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지만 사도권(使徒權)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를 배고프게 버려두지 않으시고, 자녀를 외롭게 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사람에게 칭찬을 받고 사람에게 대접을 받으면 하늘에서의 상급을 이미 받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하나님은 우리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 소리도 놓치지 않고 듣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 아담의 아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시기하여 들에서 쳐 죽였을 때 아무도 모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핏소리가 땅에서 하나님을 향해 호소했다고 했습니다. 결국 가인은 늘 사방에서 죽음의 위협을 당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12장]은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을 범한 후, 약 1년이 경과한 시점에 일어난 일입니다. 14절에 밧세바가 다윗과 간음하여 임신한 아이를 이미 낳았다는 사실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12장]은 지난 일 년 간의 일을 모두 생략하고 하나님께서 나단에게 하게 하신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 우리는 오늘 다윗 왕의 시기에 한 위대한 선지자를 보게 됩니다. 다윗왕에게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알려야 하는 선지자 나단은 다윗이 스스로를 돌이켜 보게 하고, 회개하도록 하기 위하여 얼마나 고심하였겠습니까? 그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다윗에게 가서 소위 ‘나단의 비유’ 라고 말해지는 유명한 메시지를 전하하는데, 마치 다윗과는 관계없는 제3자의 이야기처럼 말합니다.
[사무엘하 12:1-4]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이 말을 듣고 다윗은 “이 일을 행한 사람은 마땅히 죽을지라” 분노하자 “당신이 그 사람이라” 지적함으로써 다윗이 자복하고 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은 다윗에게 사울왕의 자리를 빼앗아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왕이 가졌던 모든 토지까지도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였던 다윗에게 주셨고, 그에게 부족함이 없이 아내와 자식들을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을 섬기는 장군의 아내를 탐하여 빼앗은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다윗은 악한 자 중에 악한 자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세상에 죄를 짓지 아니한 의로운 인간은 하나도 없다’ 는 사실을 봅니다. 인간은 참으로 연약한 존재, 죄 많은 존재입니다. 법대로 하면 우리는 다 죽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을 은폐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 우리아를 죽였고 그후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일도 없자 자신의 죄가 감추어졌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스스로를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요. 하나님의 충성된 종이라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1년 후에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어 그의 죄를 지적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완전 범죄란 없습니다. 죄는 일 순간 감출 수는 있지만 영원히 감출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감추어졌을 지라도 심판 날에 우리의 모든 선행과 악은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러날 것입니다.
[사무엘하 12: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선지자 나단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업신여겼다.”
◉ 저는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이고, 교활하고, 많은 민족에게 미움을 사고, 문제를 일으키는 나라가 이스라엘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난 받은 민족입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민족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저들에게 약속을 하셨고 저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때문입니다.
○ 사람은 자신이 뿌린 죄의 댓가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댓가와 희생이 없는 죄씻음은 없는 것입니다. ○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11절) 말씀대로 다윗의 노년에 그의 셋째 아들 압살롬은 아버지를 배반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다윗은 맨발로 다윗 왕궁에서 황급히 도망을 하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왕위를 차지한 자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압살롬은 백주에 그의 후궁들을 취합니다.
[사무엘하 16:22]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옥상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앞에서 그 아버지의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니라
○ 그러나 최종적으로 이스라엘도 다윗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죄인을 구속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대속의 사역을 이루신 것입니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설교2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왕기하 5:1-14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0) | 2023.06.25 |
---|---|
열왕기상 17:1-9 <나의 하나님 여호와> (2) | 2023.06.18 |
사무엘상 25:23-35 <아비가일의 지혜> (1) | 2023.06.04 |
사무엘상 6:1-12 <돌아온 언약궤> (1) | 2023.05.29 |
에베소서 6:17-19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 (1) | 2023.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