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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5:1-11 <날아가는 두루마리>
스가랴 5:1-11 <날아가는 두루마리>
본 장은 스가랴가 본 8개의 환상 중에 6번째 날아가는 두루마리의 환상(1-4절)과 7번째, 에바 안에 앉은 여인의 환상(5-11절)입니다. 그런데 이 두 환상은 이전의 다섯 환상 (1. 말을 탄 자들의 환상 2. 네 뿔과 네 대장장이 3. 측량줄 든 사람 4. 대제사장 여호수아 5.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의 환상)과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른데, 이전의 다섯 환상이 성전 재건을 앞둔 선민들을 위로, 격려하는 환상이었다면, 본 장의 두 환상은 심판에 관한 환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어째서 이전까지는 성전 건축과 관련된 환상을 보여주시다가 갑자기 심판과 관련한 환상을 보여주신 것일까요? 이는 당시 사죄의 은총을 입고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본토로 돌아온 선민 중에 선민 공동체를 패망으로 이끌었던 옛 죄악을 다시 행하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4절]에 여섯 번째 환상으로 스가랴는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을 보았는데 그 두루마리에는 앞뒤로 저주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스가랴 5:3-4] 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온 땅 위에 내리는 저주라 도둑질하는 자는 그 이쪽 글대로 끊어지고 맹세하는 자는 그 저쪽 글대로 끊어지리라 하니 5.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것을 보냈나니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의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스가랴가 들은 불로 심판을 받을 두 가지 죄악이 다른 사람의 것을 도둑질한 자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자였습니다. 이 두 가지 죄악이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대표적이 죄입니다. ○ 여기서 거짓 맹세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일컫지 말라고 한 제3계명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관련한 계명인 제1계명~제4계명 가운데 대표적인 죄라 할 것입니다.
‘도둑질하는 죄’는 십계명의 제8계명으로, 인간에 대한 제5~제10계명 중에서 대표적인 죄라 할 수 있습니다. ○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6계명 살인하지 말라. 7계명 간음하지 말라 9계명 거짓 증거 하지 말라. 제10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이 모든 것들의 속마음의 뿌리가 [제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입니다.
[5절] “내가 이것을 보내나니”에서 이것은 ‘저주’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른다.’(출 20:7) 이것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맹세할 때’ 우리는 이를 듣고 계신 하나님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이름을 얼마나 중시했는지 그들은 성경을 읽다가 여호와란 칭호가 나오면 그것을 主 ‘아도나이'라고 바꾸어 불렀고, 그러다가 하나님의 이름의 정확한 발음을 잃어버릴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며, 하나님 앞에서 약속을 어기는 것은 곧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위와도 같습니다.
○ 오늘날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고 있습니다. 그 마음속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어떤 이는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서 자기의 이익을 얻으려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계명을 지키다가도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자신의 편리에 따라 행동합니다.
◎ 구약성경 (창세기 20장)에 유대의 남쪽 지역의 이방인 그랄왕 아비멜렉은 꿈속에서 아브라함의 누이라고 생각하고 데려왔던 사라가 실제로 아브라함의 아내라는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창 20:4) 말하며 심히 두려워 사라를 돌려보낸 일이 있습니다. ◎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 보내라는 청을 하여도 거절하던 바로 왕은 열 가지 재앙을 당하면서 “너희는 나를 위해 기도하라”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회개하진 않지만, 하나님의 권능 앞에서 두려워 떨었던 것입니다. ◎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전투 중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전장에 나오자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애굽에 내렸던 재앙을 알았기에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삼상 4:8) 하며 심히 두려워했습니다. ○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거짓 맹세하고, 하나님의 것도, 남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입니다.
5-11절은 스가랴가 본 일곱 번째 환상은 소위 ‘에바 가운데 앉은 여인의 환상'입니다. 이 환상에서 [7-8절]은 에바 안 여인의 탈출 기도와 봉쇄, [9-11]절의 날개를 가진 두 여인이 시날 땅으로 에바를 옮기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가랴 5:7-8] 이 에바 가운데에는 한 여인이 앉았느니라 하니 그 때에 둥근 납 한 조각이 들리더라 그가 이르되 이는 악이라 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납 조각을 에바 아귀 위에 던져 덮더라
○ 에바는 곡식의 양을 재는 바구니로 약 22리터 정도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에바라는 바구니의 환상을 보이신 것일까요? 여기서 에바는 하나님께서 죄악을 심판하기 위해 정하신 분량을 의미합니다. [8절] 에바 안에 앉은 여인은 죄악으로 물든 선민을 상징합니다. 그 여인은 에바에 갇힌 채 납 조각으로 봉인을 당하였습니다 ○ 마귀는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의 사람이든지 하나님의 백성이든지 물론 하고 죄로 유혹합니다. 죄는 마약이나 술 중독과 같이 떼어내기 힘든 견고한 요새와 같은 것입니다. 죄를 두려워하고 미워해야 합니다. 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청함을 입었다고 다 택함을 입은 자가 아닙니다. ○ [9절]에 보면 에바 안의 여인을 학의 날개 같은 날개를 가진 두 여인에 의해 시날 땅으로 옮긴다 했는데 이 두 여인은 먼 거리를 넉넉히 비행할 만한 커다란 학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했습니다. 우리는 두 여인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선한 사역자인지, 아니면 악한 존재인지 알 수 없으나, 이 두 여인은 하나님께서 악을 제거하기 위해 쓰신 도구가 되었습니다.
[10절]에 그 두 여인이 에바를 높은 공중에 들자, 스가랴가 천사에게 질문합니다. “그들이 에바를 어디로 옮겨 가나이까” 우리는 여기서 선지자 스가랴가 그 환상 가운데 적극적 참여하고 있음을 봅니다. 스가랴는 백성들에게 닥칠 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알기를 원했습니다.
[스가랴 5:9] 그가 내게 이르되 그들이 시날 땅으로 가서 그것을 위하여 집을 지으려 함이니라 준공되면 그것이 제 처소에 머물게 되리라 하더라
○ 하나님은 에바 속의 여인을 가나안 땅에서 시날 땅으로 옮기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 그러면 왜 ‘남자’라 하지 않고 ‘여인’이라 하였을까요? 이는 ‘악’이 여성의 격을 갖고 있는데 사치와 탐욕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사치와 탐욕 때문에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도둑질하는 것입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의 죄는 가난에서 온 것이라기보다는 사치와 탐욕으로 인하여 공동체 안에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차별이 생긴 까닭입니다. ○ 시날 땅은 고대 수메르 지역을 지칭하는데, 과거 선민들이 포로로 끌려갔던 바벨론 땅입니다. 우상숭배와 죄악이 관영한 곳으로 하나님을 대적한 인류가 바벨탑을 쌓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악이 하나님의 거룩한 땅에서 활개 치지 못하도록 먼 땅으로 옮기시는 것입니다. 그곳은 악의 근원지입니다. 하나님은 악이 결코, 하나님의 거룩한 땅에 공존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 악이 만연하는 것을 차마 못 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악이 하나님의 백성에서 떠나, 생명 없는 우상 숭배자들과 함께 거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시날 땅으로 옮겨 그곳에서 그 에바 속의 여인을 위하여 집을 짓는다는 하셨는데, 이 집은 ‘악’을 상징하는 여인이 마귀와 함께 머물러야 할 영원한 거처입니다. 그곳은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악한 영들과 짐승이 거하는 무저갱일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요한복음 14장]에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처소 새하늘과 새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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