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2:1-19  <함께 모여 기도해>                   2011.11.6 

나귀가 마른 우물에 빠졌습니다. 당나귀를 꺼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당나귀 주인이 어떻게 할까를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당나귀는 이미 늙어 쓸모가 없고, 어차피 우물도 말라서 덮어버려야 했습니다. 답은 간단했습니다. 당나귀를 그대로 둔 채 우물을 흙으로 덮는 것입니다. 당나귀 주인은 동네 사람들을 불러 우물에 흙을 덮어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흙을 퍼서 우물을 메우다 안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됐습니다. 당나귀는 흙이 쏟아지면 몸에서 그 흙을 털어내고는 발로 그 흙을 다져서 밟고 그 위에 올라서는 것입니다. 우물에 빠져 생매장될 위기를 맞았지만 슬기롭게 그 위기를 잘 극복했던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첫 번째 위기는 헬라파 교인들을 대표하는 지도자 스데반이 순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교회에 큰 박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헬라파 교인들이 흩어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저들이 흩어져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게 됐고, 그래서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는 선교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는 히브리파 교인들 중심으로 교회 성장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위기가 첫 번째 위기보다 더 심각한 것은 우선 왕 헤롯이 직접 교회에 대한 전반적인 박해를 주도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박해가 유대교 지도자들에 의해 종교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이번 박해는 왕의 주도 하에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헤롯 아그립바 1세(AD 37-44) 과거 빌립이 통치하던 지역의 분봉왕이 아닌 왕의 칭호를 받습니다. AD 41년, 칼라굴라가 죽고, 클라우디우스가 황제가 되었는데 그는 헤로디아의 친동생 아그립바에게 유대와 사마리아까지 주자, 아그립바는 그의 나이 51세에 헤롯왕이 관할했던 지역보다 더 넓은 지역을 통치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유대인의 환심을 사 정치적 안정을 이룩하려 교회에 대하여 핍박하여 잔멸하려 했습니다. 헤롯은 우선 당시 초대교회에서 유능하며 뛰어난 지도자로 인식되던 야고보를 제일 먼저 체포하였다. 그의 열성이 다른 사람보다 먼저 체포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요한의 형제 야고보>는 세베대의 아들로 고기잡이 하던 어부였습니다. 부유한 집의 형으로써 받을 수 있는 많은 유산을 포기했습니다. 요한과 함께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제자가 되었습니다.(마 4:21-22)  야고보와 요한은 욕심도 많고 꿈도 컸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도 예수님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 셋만을 데리고 가셨고 (막 5:37),  산에서 변형되사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던 현장에도 셋만을 초대하였고 (막 9:2),  겟세마네에서 고뇌의 기도를 하실 때에도 가까이 함께 두었던 제자였습니다. (막14:32).  주님이 세 사도 가운데 하나로 야고보를 택하신 것을 보면 야고보는 촉망받는 제자였습니다. 왜 이런 야고보를 허망하게 죽게 하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야고보는 AD44에 헤롯 아그리파( Herod Agrippa)에 의해 사도들 중에서 가장먼저 순교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순교는 선택한 죽음입니다. 배교를 하면 죽기 않을 수도 있다. 순교는 큰 용기 없이는, 확고한 신앙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스스로 찾아가는 죽음의 길이 순교의 길입니다. 사도 야고보의 죽음은 인간적으로 보면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1) 하나님은 그의 핍박을 통하여 교회를 더 넓은 선교의 장을 열고자하셨고  2) 또 아마 교회로 하여금 다가오는 환란에 더 강해지도록 기도하게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도 야고보가 헤롯에게 붙잡혀 죽었고,

[행12:1-4] 그 때에 헤롯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내고자 하더라.

 또 베드로가 붙잡혀 그의 처형은 오늘일지 내일일지 알 수 없었습니다. 베드로가 갇힌 옥은 보통 옥이 아닙니다. (4절)에 보면 군인 넷씩 네패로 나누어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가 풀려날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베드로 자신도 역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스데반 집사나, 야고보의 뒤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교회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자칫 교회 지도자들이 모두 순교 당하게 되고, 교인들도 끔찍한 처벌을 받게 되고, 결국 교회는 사라지게 될 위기를 맞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 성도들은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 마음이 흔들리거나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인생의 위기를 맞게 될 때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교회는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5절)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당신의 교회는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였습니다. 12절에 보면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모인 것이었습니다. 아마 수십 개의 가정 교회에서 일시에 베드로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1. 우리의 기도를 듣고 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  다른 누군가의 쇠사슬이 다 풀어집니다.

[마태복음18:18] 너희가 나를 위해서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가서 복음을 전파해라.’ 요나는 가기가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앗수르는 원수의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다시스로 가다 태풍을 만나고, 고래 뱃속에서 회개하고 그는 결국 니느웨에 가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회개하라!” 그랬더니 니느웨 사람들이 마음이 열러, 그 말을 듣고 베옷을 입고 재를 뿌리고 금식하며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마음을 돌이키신 것입니다.

 유월절이 지나고 베드로를 재판 자리에 세워 처형 하려 했던 전날 밤에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베드로를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감옥에 보내시어 잠들어 있는 베드로를 깨웁니다. 베드로는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천사가 친히 옥에 나타났고 잠들어 있는 베드로를 깨워서 옷을 입게 하고 친히 밖으로 인도해낸 것입니다. 

 기도는 했지만 막상 그 응답이 나타났을 때 모두가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놀랍게도 문을 두드린 사람은 베드로였습니다. 이는 핍박 속에서 교회에 더 큰 확신을 주셨고 더욱 큰 부흥을 일으키게 하셨습니다.

(24)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고 했습니다.

조지 뮬러의 고아원에는 2,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치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때 고아원의 보일러가 고장나버렸습니다. 더구나 더 큰 문제는 보일러를 수리하려면 최소한 일주일이나 걸립니다. 고아원 전체가 염려와 두려움에 술렁거렸습니다. 하지만 뮬러는 이 난감한 상황에도 침착하게 자신의 기도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밤이 되어도 그칠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토록 혹독하던 날씨가 갑자기 풀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새봄과 같은 훈풍이 동쪽에서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불기 시작한 봄바람은 보일러가 다 고쳐질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뮬러의 기도가 2,000 명의 어린 생명들을 추위에서 구원해 낸 것이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순종하며 마귀를 대적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요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15:8]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2005.9.20 일기예보는 태풍 리타(Rita)가 미국 역사상 3번째로 큰 태풍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태풍이 똑바로 휴스턴으로 향했기 때문에 휴스턴은 도시 역사상 가장 큰 태풍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휴스턴을 탈출했습니다.

이런 보도를 접했을 때에 저는 애틀랜타에서 김재정 목사님과 가정 교회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성경 구절 하나가 기억났습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본성을 가진 사람이지만,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하니, 삼 년 육 개월 동안이나 땅에 비가 오지 않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내리고, 땅이 그 열매를 맺었습니다.(약 5:17-18) 이상하게 하나님께서 이 약속을 이루시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태풍이 약화되고 휴스턴을 비껴가도록 기도하자고 제안을 했고, 우리뿐만이 아니라 원근각처에 있는 많은 목회자님들과 성도님들이 이 제목을 갖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기도한대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휴스턴으로 향하던 태풍이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9월 22자 휴스턴 일간지의 표현을 빌자면 “a sharper-than-expected turn(예상치 않았던 방향 전환)”이 생긴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태풍 강도가 가장 높은 5에서 4로, 텍사스 해변에 진입했을 때에는 4에서 3으로 떨어졌습니다. 정확하게 기도한대로 되었습니다.

 

2. 하나보다는 둘이 낫습니다.

[마태복음18:19–20]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전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다는 솔로몬의 말 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할수록 그 효과는 더욱 증폭 됩니다. 기도는 교회를 연합하게 합니다. 신약시대 최초의 교회는 기도 하는 교회였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120명의 신자들이 함께 모여 날마다 기도 했습니다.

[행1:14]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 쓰니라.   

 이들은 기도하는 가운데 오순절 성령 강림의 사건이 있었고 그 후 3천명이 구원 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행 2:42) 그들도 모여서 재미있는 교제만 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힘써 기도하기를 계속했습니다.

[행4:29,30] 주여 이제도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하옵시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시며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옵시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행4: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그들은 담대히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해 달라고 기도 했습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초대 교회는 항상 기도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들이 기도 할 때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마귀의 최대의 관심은 그리스도인의 기도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는 기도 없는 연구, 기도 없는 사업, 기도 없는 봉사, 기도 없는 신앙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기도 없는 우리의 노력과 지혜를 비웃고 경멸한다. 그러나 마귀는 우리가 기도할 때 가장 두려워 떱니다.

 AD 44년, 유월절 후에 아그립바는 가이사랴로 가서 클라디우스 황제에게 경의를 표하는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혹시 전차경기가 열렸는지도… 주관했을 것입니다. 그가 경기장의 높은 자리에서 은을 섞어 짠 빛난 옷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당시 헤롯의 미움을 받는 두로와 시돈(推罗、西顿)사람들은 헤롯과의 화친을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하는 중 왕의 연설을 들은 후에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신의 소리라고 높였습니다. 헤롯은 무척 만족해하면서 스스로 영광을 받았습니다. 누가는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고 진술했습니다.  결국 그의 죽음은 교회를 대적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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