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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2:28-34 <제일 되는 계명>
마가복음12:28-34 <제일 되는 계명> 2017. 3. 19
[마가복음 12: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모세오경의 계명을 랍비들은 613개로 구분하였습니다. (하지 말라는 명령 365, 하라는 명령 248). 그리고 이 많은 계명들 중 어떤 것이 가장 큰 것인가 하는 것은 당대 랍비들의 중요한 관심사였습니다. 이 많은 계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계명을 한마디로, 위대한 랍비도 긴 시간의 토론과 논쟁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율법의 핵심을 한 마디로 정의하라는 것입니다.
◯ 아마 지금 질문하는 서기관은 당대에 이름 있는 서기관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 누구든지 거기에 모인 사람은 이 서기관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기관은 다 알면서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하여 묻는 질문 일수도 있고, 알기는 알지만 다시 한 번 예수님의 견해를 듣고 싶어 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 보통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질문에 예수님은 그 사람의 요구에 대한 진의를 보고 거절하시기도 하시고 반문하시도 하셨습니다. 대답을 주지 않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이때에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대답해 주십니다. 그 서기관의 질문이 예수님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을까요? 이 질문은 이 서기관의 의도가 어떤 것이건 간에 모든 사람이 알기를 원하고 알려 주어야 하는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2: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 [신6:5]을 인용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신6:5]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 첫째가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 어떤 계명을 말하기 전에 가장 우선 되는 계명이라는 것입니다. [출애굽기20장]의 시내 산에서 하나님이 친히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에서도 그 첫째가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 이 말은 서기관이 얼마나 듣고 싶고 확인하고 싶었던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입으로 하나님을 ‘유일하신 주시라 ’확인해 주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거기다 친절하게도 율법의 핵심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의 보내신 자’라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서기관은 그저 위대한 선생과 율법을 토론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친절하게도 둘째 계명도 말씀해 주십니다.
[마가복음 12: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레위기 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 [레위기] 말씀을 인용하여 가장 큰 계명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롬13: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요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일2:7]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이니 이 옛 계명은 너희가 들은 바 말씀이거니와
◯ 모든 계명의 근본 핵심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 했습니다. 예수님이 그토록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말씀입니다.
◯ 믿는 많은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주의 일에 매달리면서 이웃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 왜 한국교회가 세상에서 미움을 당합니까?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고 열심히 교회 봉사를 합니다. 전도를 해도 얼마나 귀찮게 매달리며 성가시게 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있었으나 이웃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인 중에 범죄인이 참 많습니다.
◯ 첫째 계명은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이고 가장 큰 계명은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입니다. 병행하는 마태복음의 같은 본문에서
[마태복음 22: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 모든 계명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모든 율법과 계명의 중심 사상과 뜻하는 바는 사랑입니다. 주님의 대답을 요약하니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입니다. ◯ 이 둘 중에 어느 한 계명만 말한다면 균형을 상실한 것입니다.
● 그런데 우리가 주의하여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주님은 모든 계명의 중심 사상을 말하기 전에 모든 계명에 앞서 빼 놓을 수 없는 계명이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 사람들은 ‘이웃 사랑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or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한다. 말하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동일 선상에 놓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사랑은 하나님 사랑이고 이웃사랑은 이웃사랑입니다. ◯ 주님은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돌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셨습니다.
또 주님 말하시기를…
[눅14: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부모보다도 앞서고, 하나님의 대한 사랑은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보다 앞선다고 했습니다. 자기 자신의 꿈과 인생 목숨보다 앞선다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의 모든 언행이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 속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이고, 영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 우리는 여기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말을 깊이 생각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만유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모든 일의 성사가 하나님의 수중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유의 주재이십니다. 하나님의 일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나의 일과 나의 선택보다 우선하는 것입니다. 모든 축복과 저주가 하나님의 수중에 있습니다.
◯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라 입니다. 이 기본적인 하나님에 주권에 대한 고백, 사랑의 ⌜신앙고백⌟ 즉, 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고백이 없는 모든 인간의 노력들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 그 [사랑의 고백]은 보통 사랑의 고백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나를 사랑하라는 요구입니다.
◯ 당시 경건한 유대인들은 하루에 두 번씩 (쉐마) ‘이스라엘아 들으라.’[신6:4-9]를 암송하였습니다. ◯ 예수님도 율법과 계명의 중심에 사랑에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기 전에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먼저 하셨습니다. 이 계명은 모든 계명의 앞에 있는 계명입니다.
[마가복음 12:32,33]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 주님의 이러한 율법과 계명의 이해는 서기관의 생각과 같았습니다. ◯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다른 분이 없다는 사실에 크고 크게 찬성합니다.
◯ 주님은 앞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라고 하셨는데 서기관은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여’ 라고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다고 강조하여 말합니다.
◯ 그리고 그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번제물과 다른 제물을 드리는 것보다 귀한 것이라 말합니다. 예배의 형식보다도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 성경의 참‘道’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 많은 바리새인들이 문자적인 율법의 준수에 관심을 가질 때 그는 ‘지혜’를 다하여 성경을 연구하며 이 사실을 깨달아 알았습니다. 사실! 이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서기관은 식자적은 신앙이지만 그 깊이가 남달랐습니다. 성경의 핵심을 꿰뚫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놀랍지 않은가요? 주님은 어떻게 그 많은 613개 되는 율법 계명 가운데서 그 핵심을 밝히신 것일까요? 율법학교에 다니신 적도 없는 예수님이 (서기관이 일생 연구하여 깨달은 말씀을) 그것도 질문을 받는 그 자리에서, 상호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신명기와 레위기의 본문을 들어가면서 그 핵심을 말하실 수 있었던 것일까요? 바로 주님이 이 말씀의 저자이시기 때문입니다.
● 서기관은 예수님으로부터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는 과연 ‘지혜 있게 대답’하였습니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은 분명 말씀에 따라 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이라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는 잘 아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늘 연구하고 깊이 묵상했습니다. 배우고 아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배우고 아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 그는 여전히 그가 배운 만큼 아는 만큼 행함이 있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 사랑은 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방주교회에서는 힘이 닿는 대로 힘써 주위의 교회, 선교사를 돕고 있습니다.
◯ 저는 지난 주 캄보디아에서 오신 선교사님을 지원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아이들이 자라가기 위하여 우물을 파야하고 농장을 만들어야 하고, 교회가 예배당을 건축했지만 창문을 달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가셨을 때 마리아는 자신의 전 재산에 해당하는 옥합의 병을 깨뜨려 남김없이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사람들은 300은전으로 바꾸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을 텐데 아까운 낭비를 했다 말했지만 마리아는 자신이 받은 은혜를 표시할 길이 없었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 기회가 오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 서기관의 관심은 ‘예수님이 성경을 정확하게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에 있었습니다. 예수가 아직도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는가? 의혹이 있었습니다.
◯ 그는 ‘우리 하나님은 유일하신 주시라’는 말씀은 알았지만 정작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아직 깨닫지 못했고, 고백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는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 오늘날도 예배에 힘쓰고 배우기에 힘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정한 고백은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主의 나의 神’로 고백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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