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1-11   <전도자의 삶>

[마태복음 10:2-4]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나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주님께서 택하여 부르신 열두 사도의 명단입니다. 세상에서는 일꾼들을 선택할 때 우선 출신 배경이나 학벌 등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런데 그 제자의 명단을 살펴보면 특별히 주목받을 만한 경력과 지식의 소유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열두 사도 대부분은 보잘 것 없는 출신 성분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먼저 베드로 야고보 요한 빌립 이들은 갈릴리의 어부 출신들입니다. 당시에 무시 당하는 신분이었고 배운 바가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마태는 어떤 사람입니까? 세리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매국노이고 구원받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 당시에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는 열혈당원들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베드로도 평상시에 칼을 품고 다니던 사람이었습니다. 열혈당원이라함은 로마의 식민지 아래서 로마제국을 위해 부역하는(服劳役) 사람을 갑자기 칼로 죽이는 독립투사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열혈당원과 마태가 주님의 제자가 되어 함께 거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정치적인 견해도 민족적인 차이도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사실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나라’보다 더 크고 중요한 일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인정해 주고 이해하는 사람,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그리고 주님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4절]에 사도들의 명단 소개하면서 마지막으로 가룟 유다를 가르켜 “곧 예수를 판 자라” 라는 말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그는 주를 팔아넘긴 후 죄책감을 느껴 나중에는 자살하여 죽고 말았습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그것은 유다가 만왕의 왕이자 생사 화복의 주권자이신 그리스도의 가치를 알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에서도 장자의 명분의 가치를 몰랐기에 고작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동생 야곱에게 팔고 만 것입니다(창 25장). ○ 제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되야 합니다. 은혜를 알고, 감사를 알고, 귀중한 것의 가치를 알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실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 예수님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에 합한 사람은 그 마음이 순전하고 묵묵히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어린아이의 마음은 순전합니다. 천국이 있다하면 천국이 있고, 지옥이 있다하면 지옥이 있습니다. 의심하고 따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부정하고 왜 그런 소리를 하나 의심합니다. 생각이 많고 계산을 합니다. ○ 주님의 제자들은 부르심을 받는 순간부터 순종을 잘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의심없이 잘 받아들였습니다. [마태복음 4장]에 보면 주님이 제자들을 부르시는데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 한 번은 예수님이 유대에서 갈릴리로 돌아가실 때 사마리아 길로 가시는데 이는 유대인들이 가기를 꺼리는 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고 사마리아인들 역시 유대인을 배척했습니다. 가는 길에 정오나 되어 뜨거운 뙤약볕에 목이 마를 때,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갔다 돌아와 보니 예수님은 우물가에서 여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관습으로 참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무 말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존중히 여기고 성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모 선교기관에서 선교사 지망자의 면접시험을 치루는 날이었습니다. 지망자들은 선교부의 정한 시간에 면접을 위해 정해진 시간인 추운 날 새벽 3시 일찍이 나왔으나 선교국의 직원들은 8시에야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가버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몇 사람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관은 "자 시작해 볼까요?"라고 하고서는 "제빵업자(Baker)라는 단어 철자를 말해 보시오." 초등학생들에게나 내는 질문이었습니다. 시험관은 "맞습니다. 그러면 숫자에 대해서 물어 봅시다. 2의 두 배는 얼마요?" "네, 4지요." "잘 하셨습니다. 합격되었습니다. 내일 아침 선교사로 임명하는 시간에 오십시오." 太荒唐了 "다음 날 아침 선교위원들은 그를 칭찬하며 그가 자격이 충분함을 설명했다." 당신은 오는 시간을 엄수했습니다. 그리고 다섯 시간을 기다리는 인내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겸손했습니다.

○ 무엇이든 자기 생각대로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협력하기 곤란합니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선교지에서 다른 선교사와 화합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세상적인 조건들을 전혀 갖추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우선 순위입니다. 그 첫째 우선 순위가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주님께서 맡기시는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10: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주님은 제자들을 향해 ‘가면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 전파 사역은 한 자리에 눌러 앉아서 말로만 하는 것도 아니요, 기도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간다’ 는 말은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며, 먼저 찾아간다는 의미도 됩니다. 주님도 앉아서 설교하신 후에는 쉬임없이,적극적으로 이스라엘 전역을 두루 다니며 사역하셨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10: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거저 주라’ 했습니다. ‘거저 준다’ 함은 갚음을 기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한 없이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어 구원하시고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셨습니다. ○ 병든 자를 치료하여 주고, 귀신을 쫓아냈을지라도 그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이 내게 힘을 주시고 맡기신 일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주님이 주신 은사를 나의 이익의 방도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불순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4:9,10]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이 말씀은 복음전파의 일을 감당하기 위하여 재물을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는 복음전파를 위하여 마음을 다른데 두지 말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복음 사역자는 오로지 복음 사역에 마음을 기울이라는 말씀입니다.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했습니다. 먹을 것을 준비하고 채우는 일은 당연한 일이고 하나님의 하실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 이는 마치 군대에 입대하여 훈련소에서 일어나는 일과 같습니다. 장정(壮丁)이 머리를 깍고 군대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훈련소에서 듣는 말은 ‘너희들이 지니고 있는 사제 물품들을 모두 꺼내라!’ 입니다. 그리고 이 사제품들은 모두 집에 부칩니다. 일반인 신분으로 입고 있던 것, 지니고 있던 것 모든 것은 벗어버리고 군대에서 주는 것으로 채워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양식으로 배를 채우고, 하나님이 주신 옷을 입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집에 거하는 사람은 복있는 사람입니다.

◎ 중국 장개석 총통의 부인 송미령 여사의 아버지 송가수는 믿음이 좋음은 물론 전도를 많이 하였기에, ‘송전도’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는 세 아들과 세 딸을 두었는데, 첫째 송애령은 큰 부를 축적한 사업가와 결혼하였고, 둘째 송경령은 남달리 조국을 사랑하여, 중국의 국부로 불리는 손문과 결혼하였고, 셋째 송미령은 장개석 총통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들 송자문은 재무장관을 지냈습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위하여 평생을 산 송전도의 가정에 말로 다할 수 없는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영혼 구원하는 일에 힘쓰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한국 땅에도 이제 복음이 들어온지 139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예수 믿는 가정으로 3대 4대째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믿음의 자자손손이 복 받은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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