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7:1-10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

[계시록 17: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이 짐승은 과거에는 활동했으나 지금은 무저갱에 갇혀 있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되었지만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자’라 했습니다. 그리고 ‘멸망으로 들어갈 자’라 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주의해서 보면 [9장]에 ‘무저갱의 열쇠를 가진 자’ 가 있고, [계시록 20장]에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가지고 오는 천사’가 있습니다.

[20: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이로보건대 [계시록 20:1]의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진 자’ 는 [계시록 17:8]의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자’ 와는 전혀 다른 존재인 천사입니다. 오히려 ‘쇠사슬을 가진’ 이 천사는 짐승과 ‘무저갱의 열쇠를 받은 자’ 모두를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 넣는 일을 할 것이라 했습니다.

[계시록 20:1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계 20:10]에 유황불에 던져질 저희라 함은 [계 19:2]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포함하여 짐승과 거짓 선지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 요한계시록에 ‘짐승’ 이란 단어가 나오는 것은 [계 13장]부터입니다. 이 짐승이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자’입니다.

[요한계시록 13:6,7]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 짐승이 용에게 권세를 받았는데 그 ‘권세’는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이고, 짐승은 세상 권세자이며 우상이 되어, 세상의 모든 자들에게 경배를 받으려 하며, 주의 자녀들을 핍박하고, 작은 자나 큰 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비방하고, 성도들을 대적하여 싸우며 핍박합니다.

 

○ 이제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무저갱의 열쇠를 받은 자’를 생각해 보려 합니다. [요한계시록 9:1]에는 ‘무저갱의 열쇠를 받은 자’가 나옵니다.

[요한계시록 9: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저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 ‘무저갱의 열쇠를 받은 자’ 라 함은 모든 일에 중요한 결정권자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건이 이 ‘열쇠를 가진 자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 신학자에 따라 이 별을 타락한 천사로 보는 사람도, 혹자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천사로 보기도 합니다. 이 두 해석이 다 문제가 있지만, 타락한 천사로 보는 견해에 좀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타락한 천사’라는 개념은 성경적인 배경이 다소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 히브리인들은 별을 ‘살아있는 큰 인물’로 봅니다. [요한계시록 2:1]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라는 말씀에서 주님이 각교회의 사자들을 돌보시고, [요한계시록 12:1]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하여 이 열두별은 이스라엘 12지파 지도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이 음녀 바벨론으로 보는 구약의 배경이 있습니다

[14: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이사야가 언급한 별, 계명성은 원래 아침에 뜨는 별로 금성을 가르키는데 이 별은 마지막까지 자기 자녀를 지키시고 길을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별입니다. 그러나 아들 계명성의 이름을 참칭하여 스스로를 ‘아침의 아들 계명성’으로 말하는 존재가 있으니, 이것이 ‘하늘에서 떨어진 자’ 바벨론 왕인 것입니다. 바벨론의 왕은 마땅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통치하는 자로 겸손하여야 했습니다.

○ 역사적으로도 바벨론은 느부갓네살 왕 이후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강했습니다. 바벨론은 ‘세상 나라’ ‘세속 도성’으로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만군의 주이신 여호와께서 범죄한 나라를 징계하시고 마침내 ‘하나님의 도성’이 이르게 됩니다. ○ 역사적으로 바벨론의 멸망 후에 홀연히 하나님의 보내신 구원자로 불리는 고레스 왕이 나타나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로써 이사야는 종말에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으로 바벨론 왕을 벌하시고 ‘하나님의 도성’이 임할 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계시록 17: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 [5절]에 그녀는 ‘큰 바벨론’ ‘가증한 것들의 어미’ 라 했습니다. 음녀는 짐승이라는 세상의 악한 세력에 의지하여 저들은 세상에 재화를 쌓으며 사치하고, 자신을 꾸미는데 온 힘을 다 하였습니다.

[계시록 17: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17:9]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음녀가 붉은 빛 짐승을 탔습니다. 이는 세상의 나라들 위에 음녀가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짐승이 세상에 미움을 일으키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를 괴롭힌 것은 결국 이 바벨론이라는 음녀의 탐욕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 우리 성도들은 음녀와 같이 세상에 악한 일,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여 세상을 더럽히는 일에 동참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세상이 더럽혀지게 되는 것입니다. [계 17:16]에 결국 음녀는 짐승의 미움까지 받아 망하고 벌거벗김을 당하고 불살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절 [18절]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했는데 이는 곧 세상 나라 바벨론입니다.

 

일반적으로 인류의 기원을 300만년 전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인류가 있어, 아프리카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자바 직립원인(直立猿人), 북경원인(北京猿人), 호모 에렉투스, 크로마뇽인, 네안데르탈인, 하이델베르인, 호모 사피엔스, 등등 13개 정도의 인류가 있다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다양한 인류들이 서로 상호 연계성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울산과학기술원 (UNIST) 게놈연구소 박종화 교수는 이디오피아의 모타 지역 동굴에서 발견된 4500년 전 아프리카인의 뼈에서 DNA를 추출해 영국 캠브리지 (剑桥大學) 팀과 유전정보를 공동 연구하였습니다. 이 아프리카인이 현 인류의 시조인데, 밝혀진 것은 이 아프리카인이 다른 인류와 혼혈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교수는 ‘모타동굴인’이 순혈 사실을 알아냈고, 또 4500년 전까지는 유라시아인들이 아프리카로 역행하지 않았음을 (不背道而驰) 밝혀낸 것입니다. ○ 또 다른 연구에서는 모계 (母系) 로만 유전 되는 유전자가 있는데, 이로써 밝혀진 것은 현생의 모든 인류는 한 여인의 배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지금의 모든 인류는 한 사람의 후손이라는 것입니다.

○ 말세에는 세상 나라들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나라와 나라가 대적하고, 민족과 민족이 대적하며 전쟁하고 미워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짐승이 권세를 받아 산과 들에 번성하고 황폐한 땅에 만연한 모습입니다.

○ 물론 우리에게는 나라도 중요하고 민족도 중요합니다. 이는 마치 우리들은 자신이 속한 가족을 먼저 돌보고, 문화와 역사를 함께한 이웃을 돌보고, 협력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과 같습니다. ‘나’라는 정체성을 갖지 못한 사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 바울이 나의 형제 곧 골육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을지라도 라고 말할 때, 이는 그가 자신의 근본 이스라엘을 죽도록 사랑하였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평생을 이방을 위하여 살았습니다. 그만큼 나의 이웃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인종차별, 국수주의에 빠져 나만의 이익을 생각하고, 타인을 배척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 이는 우리 모두는 서로 사랑해야 하는 존재, 함께 구원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말합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