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5:14-30  <적은 일에 충성하라>

[마 25장]에는 천국에 들어가는 자의 세 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먼저 열 처녀 비유를 마치고 예수님은 다시 달란트 비유와 양과 염소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여기 세 가지 비유에서 유의할 것은 주님의 재림이 우리가 생각하지 않은 때에 갑자기 오신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 심판 때에 주님과 더불어 즐거움을 누리는 자와 쫓겨나 통곡하는 자, 두 부류로 확연히 분리된다는 사실입니다.

주님께서 자기 종들에게 맡기시며 ‘자기 소유’라 했습니다. 이는 재산을 종들에게 준 것이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유권의 보장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자신이 소유한 재산이 영원히 자신의 것이라 착각하여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천지의 창조주를 믿는 우리는 세상 만물의 소유권이 하나님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 만물을 지으신 분이 누구입니까? 우리가 세상에 올 때부터 무엇을 가지고 왔습니까? 우리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얻었다면 그것이 어찌 우리의 소유이고, 영원한 소유가 되겠습니까? 우리는 다 빈손으로 이 세상에 왔으며 빈손으로 돌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소유는 단지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우리에게 맡기어 잠시 관리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단순히 재산을 맡아 보전하라 하신 것이 아닙니다. 맡기심에는 주님의 뜻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게 맡기신 소유가 나의 만족과 자랑의 도구가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당신의 일을 맡기시고 우리를 통해 나와 이웃, 교회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하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25:15]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 성도들은 비록 그 분량의 차이는 있다 할지라도 누구나 예외 없이 주님으로부터 맡겨진 사명이 있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성도 중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은사나 사명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능력과 품성과 기질에 따라 적절한 은사나 사명을 주셨습니다(고전 12:4-11).

[19절]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저희와 회계할새" 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주인이 돌아온다는 것은 주님의 재림을 의미하고, '회계'라는 말은 종말론적 심판을 말합니다. 세상과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고, 그 후에 하나님 앞에서 심판이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때에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마태복음 25:20]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 유의할 것은 다섯 달란트를 받아 다섯 달란트를 남긴 종이나 두 달란트를 받아 두 달란트를 더 남긴 종이 같은 칭찬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분량에서 최선을 다함으로 동일한 칭찬을 받은 것입니다. ○ 사람들은 하나님에게 받은 은사와 재능을, 그리고 자신이 땅에서 남긴 공적을 가지고 장래 천국에서의 받을 축복의 분량으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무익한 종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모두 빈손으로 와서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주인은 적은 일에 충성한 자에게 더 많은 것을 맡기리니저는 여기에 큰 비밀이 있음을 봅니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았던 종이 각각 열심히 장사하여 다시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더 남겼을 때 주인은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맡기리니…” 합니다. 이로써 우리는 세상에 영향력 있는 사람,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그 돈을 투자하여 이윤을 남기지도 못하고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 땅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그 돈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으나, 단 한 푼의 이윤도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 오늘날 많은 성도가 이러한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받은 사명이나 은사, 재능을 타인의 그것과 비교하여 보잘것없는 것으로 생각하여, “나 한 사람 무슨 도움이 되겠나?” 하며 자신을 드려 섬기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묻어버리는 것입니다. ○ 그리고 이 사람은 자신이 수고한 것이 자신의 것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는 주인의 일을 자신의 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주인은 그를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 하며 그가 가진 한 달란트마저 빼앗고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았습니다. 그는 주인의 뜻을 따르지 않으려는 교만한 자였습니다. 성경 (롬 12:3)에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합니다. 하나님 앞에 드릴 때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많아 주의 기쁘신 일을 연기하고 중단하는 일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이것을 중국말로 (讨价还价) 하나님과 거래하는 것입니다.

 

[25: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한 달란트를 받았으나 전혀 일하지 않고 그것을 땅속에 묻어 두었던 종은 그가 일하지 않은 이유를 ‘주인에게 책임이 있다’ 말합니다. 여기 ‘굳은’이란 말은 ‘매섭고 거친’ , ‘완강하며 가혹한’ 이란 의미입니다. 그는 주인을 ‘종들을 가혹하게 대하는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 한 달란트 받은 자가 말하기를 당신은 심지 않은 데서 거두는 사람이라 했는데 이는 하나님을 크게 오해한 것입니다. 여기서 ‘심다'의 원형 ’스페이로(σπείρω)‘는 ’씨를 뿌리다‘는 의미로 이는 [마 13장]에 ‘네 가지 종류의 밭의 비유’에서 나오는 단어와 같습니다.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마 13:8] 했습니다. 하나님은 풍요하게 몇 갑절의 축복으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126: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말씀에서도 보이듯이 하나님은 심기를 좋아하십니다. ○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할 것입니다. 그러나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했습니다.

'헤치지 않은 데서 모은다.' 란 표현은 주인은 ‘불로 소득을 얻으려는 사람’ ‘가만히 앉아서 돈을 긁어모으는 사람’으로 보았다는 것입니다.

○ 이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적은 일’ 보잘것없는 일로 여겼습니다. 이 사람은 ‘적은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안일과 출세만 몰입합니다. 이런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 남을 위하여 봉사하는 사람에게는…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더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그만큼 축복의 기회가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성경은 ‘너희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했습니다. 그 사람에게 하나님과 사람에게 칭찬이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나의 일, 나의 유익만 찾는 사람에게는 갈수록 일이 없어지고, 좋은 기회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5: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그의 주인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그에게 두려움을 갖게 하였습니다. “내가 실패하면?…” “주인이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면?…” 이 모든 근본 이유는 그에게 주인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에게 남은 것이라곤 자본금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마저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오늘의 비유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맡은 바 사명에 충성함으로 천국에서 받을 상급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의 상급은 은사와 재능이 많고 적음에 있지 않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했느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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