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19:11-27  <열 므나 비유 >  

[누가복음 19:12,13] 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주님은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갔다.” 했는데 [14절]에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오늘의 비유 말씀은 역사적인 배경을 가진 말씀입니다. 주전 4년 헤롯대왕이 죽고 나서 맏아들 아켈라오는 아버지를 이어 팔레스틴의 왕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는 성격이 포악하여 유대인들을 유월절에 3000명을 죽이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의 팔레스틴 가혹한 통치로 각지에서 반란이 거듭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주후 6년 그가 왕위를 인정받아 돌아오려 로마로 가는데 뒤에서 당시 유대 공의회 산헤드린을 차지하고 있는 대제사장, 사두개인, 바리새인들이 그의 왕위를 반대하였던 것입니다. 이들이 지금 예수 그리스도를 박해하며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이들이 예수를 반대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들의 지위 유지에 방해가 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 누가복음의 므나 비유에서 귀인은 각 사람에게 동일한 분량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10 므나를 10 사람에게 나누어 준 것입니다. 한 므나는 100데나리온이며 1달란트는 60 므나입니다. 1데나리온을 노동자의 하루 품삭, 16만원 정도로 볼 때 1 므나는 1600만원 정도이고, 1달란트는 10억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한편 ‘종’이란 귀인이 재산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귀인은 종들에게 “한 므나 씩 맡겼다” 했는데, 사실 1 므나(100데나리온) 정도의 돈으로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는 아주 부족한 금액입니다. 귀인은 종들에게 많은 것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 모습입니다. 어떤 일을 행하기에 한참 부족한 액수입니다. 그럼에도 종들이 훌륭한 점은 귀인이 왕권을 가지고 돌아오리라는 소망을 가지고 귀인의 말을 믿고, 충성 봉사하였다는 사실입니다.

◯ 한 사람은 1 므나로 10 므나를, 한 사람은 1 므나로 5므나를 벌었습니다.  ◯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했습니다. “대단한 일을 했다” 하지 않았습니다. 귀인도 자신이 종들에게 많은 것을 맡기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므나의 비유에는 상급이 있습니다. 놀랍도록 큰 상급입니다. 이는 주와 복음을 위하여 충성한 일꾼들에게 장차 큰 상급이 있을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세 번째 사람은 1 므나를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는 주인의 부탁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① 자신에게 책임추궁이 있을까 두려워하였습니다. 손해를 보면 혼날까 두렵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그는 소심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② 그리고 그는 이 일이 주인에게 무슨 이득이 되겠나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주인은 자신 뜻대로 무엇을 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주인은 능력이 있는 분이니 모든 것을 하고자 하는 대로 하실 수 있는 분이다. 자신의 수고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 일이 자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수고하여 남긴다. 하여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것과 하나님의 것을 계산하였습니다. ◯ 주인은 그를 ‘악한 종아’ 하며 불렀습니다. 그는 주인에게 속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주인은 그의 1 므나도 빼앗아 10 므나를 남긴 종에게 주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26절]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주인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사람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 오늘의 비유는 세리장 삭개오의 집에서 삭개오가 회개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왔을 때 하신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 이것이 주님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왜 므나의 비유를 말씀하신 것일까요? [11절]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날 줄로 생각하고 큰 기대 하며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는 길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 가까이 이르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실현될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주님은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 이전에 ‘종의 자세’를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입니다. ○ 므나의 비유는 주님의 부활과 재림 사이에 마땅히 주의 자녀들이 힘써야 할 것을 말 하신 것입니다. 오늘 므나의 비유 말씀은 세상에서 장사해서 이득을 내라는 말씀이 아니고 복음 사역을 부탁하신 말씀입니다. 세상에 생명을 구원하는 일은 목회자만의 일이 아닙니다. 모든 하나님 백성의 일입니다.

◯ 사람들은 누구나 무엇인가를 추구합니다. 모든 것이 천국에 쌓이는 열매는 아닙니다. 저는 “열심히 벌어서 다리가 성할 때 더 많은 곳을 여행하리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나는 수억을 벌었다.” 말하지만 자신이 번 돈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죽는 많은 사람도 보았습니다. ◯ 므나의 비유는 우리의 인생이 짧고, 재능이 없고, 힘이 없지만, 자신의 한 생명,  한 인생을 무엇에 드려 살아야 하는가를 말해줍니다. 

◯ 세상에서 귀한 일은 ‘내가 받은 한 생명으로 또 다른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일을 위하여 오신 분입니다. 큰일을 했다. 작은 일을 했다. 평가는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주 예수에 속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책망을 받고, 심판에 이르는 두 종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먼저는

[누가복음 19:14] 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⓵ 세상의 권력과 재물에 이름을 얻는데 몰두하여 하나님을 멀리 떠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항상 하나님과 하나님의 일에 대적하는 자들입니다. 죄악 중에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믿지 않은 죄, 섬기지 않은 죄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입니다. ⓶ 다른 한 종류의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 하지만 주인에게 속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주인의 일에 관심이 없는 사람 자신의 수고와 땀의 결실을 자신에게 돌리는 사람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을 믿지만 그날을 위하여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 열매를 가져오는 사람이 하나님의 종입니다. 믿음에는 열매가 있습니다. ◯ 첫째는 하나님을 향한 열매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작은 도움이 되고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르도록 하는데 봉사하는 일입니다. ◯ 둘째는 이웃을 도우며 이웃을 위하여 봉사하여 생명으로 인도하는 열매가 있습니다. ◯ 셋째는 나 자신에게 맺는 열매로 하나님을 더 잘 알고, 더 큰 믿음을 갖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에 들어가는 열매가 있습니다. 성숙한 신앙의 열매입니다. 주인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를 남기느냐가 아니었습니다. 주인은 참으로 충성된 종이 누구인가를 알고자 한 것입니다.

​◯ 예수님은 자신이 왕권을 가지고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재림의 날에는 세상의 심판주로 오실 것입니다. 믿음의 결실에 상급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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