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0:1-13  <지식을 따르는 신앙>                 

[로마서 10:2] 저희가 하나님에게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쫓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비록 하나님께 대한 열심이 있지만 이런 노력들이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 모르고 올바른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님을 지적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하신 일’입니다. 즉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도리어 스스로 의를 세우려 했다는 것입니다.

○ 우리는 간혹 교회 안에서 매우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을 목격합니다. 그들은 매우 헌신적이며, 때로는 목숨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많은 물질과 시간을 드리고, 주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 사람의 열심이 반드시 사람을 바꾸고, 교회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어 주님 앞에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열정이 바른 지식과 함께하지 않을 때, 그 열정은 오히려 교회의 덕을 이루지 못하고 시험에 빠지는 것입니다.

○ 이스라엘은 율법의 행위에 의지하여 스스로 의를 세우려 하였으므로 하나님의 나라도, 하나님의 기쁘심도, 거룩함도 얻지 못하고 실족하여 멸망의 길로 갔던 것입니다. ‘율법을 지킨다.’ ‘율법에 열심이 있다.’ 이는 실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열심을 가지고 지킨 결과는 하나님의 예비하신 구원에 이른 것이 아닌, 멸망의 길을 간 것입니다. ○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지키기 위하여 율법을 지켜야 한다 결론지었습니다. 엄청난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그들은 재물과 명예를 쌓고, 창고를 짓고 높은 성벽과 망루를 만들어 부귀를 자랑하고, 세상의 인정을 받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부끄러움이었습니다. ◎ 이는 마치 사막 가운데 깊은 우물에서 지나는 객을 위하여 이미 물을 길어 떠놓았으나 행인이 이를 보지 못하고, 스스로 물을 긷기 위하여 두레박(吊桶)을 만들고 줄을 꼬아 만들다가 목말라 죽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로마서 10: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열심히 다해 섬겼으나 그들은 하나님의 칭찬을 듣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독사의 자식들아!’ 책망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복음을 가리킵니다. 바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로 대속을 이루신 ‘하나님의 의’ 입니다. 구원자 예수는 구약의 모든 선지자와 이사야가 예고하신 분이십니다.

○ 사람이 ‘지식’ 즉,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을 때,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에 율법, ‘자신의 의’를 의지합니다. ‘자신의 의’로 구원받으려는 시도는 모든 인본주의 종교의 공통적 특징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죄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죄요 교만입니다. 선악과를 먹고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고자 했던 타락한 아담과 하와로부터 유전 받은 원죄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의’로 구원받으려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선물, ‘하나님의 의’를 알 수 없습니다. 바울은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8:7) 말했습니다. ○ 사람이 자기를 스스로 의로운 자라고 여기는 한, 하나님의 의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의’와 ‘자기의 의’는 서로 등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스스로 의롭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그 사람은 하나님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 이는 강물에 떠내려가는 사람이 마지막 잡을 지푸라기라도 있는 한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자신은 부끄러운 죄인이요. 무능한 자임을 알 때 이 사람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을 찾을 것이고 하나님의 긍휼을 얻을 것입니다.

[로마서 10:6-7]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는 것이요?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

이는 [신 30:12,13]의 말씀을 인용한 것인데, 원래 신명기 문맥은 모세가 그 백성들에게 행하라고 주는 말씀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늘까지 가서, 또는 바다 건너편까지 가서 그 깊은 신비를 궁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계명은 백성들의 입에 있고 마음에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행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 똑같이,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너는 네 마음에 구원을 바라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시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7절]에 ‘구원의 도를 얻으려 음부에 내려갈 필요도 없다.’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음부에서 썩지 않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이미 부활시켰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너무도 쉬운 길, 누구라도 찾을 수 있는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사람이 구원을 얻으려면 스스로 온갖 노력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쉽게 얻을 수 있음을 말합니다.

[로마서 10: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 '네 입으로 시인하며'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하나님은 너무 쉬운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이런 복음을 제쳐두고, 사람들은 자신를 구원하려,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헛된 노력으로 수고하며 근심 걱정합니다. ○ 사람이 비록 노력하고, 수고할지라도 무엇을 붙들어야 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종자를 심고 사람이 물을 준다. 할지라도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구원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다.”라 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예수를 무죄한 자로 인정하셨다.’ 또 ‘우리는 그의 부활을 믿는다’라는 말입니다.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한다.’ 함은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을 믿는 것입니다. ○ 바울은 우리가 구원을 얻으려면 예수를 ‘주’로 고백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주님께서도 스스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 라” (14:6)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세상의 불신자들은 자기들 스스로 영생 얻는 길을 찾으려 합니다. 유대인들은 오늘날까지도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을 얻으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지 않고 나라와 나라가 동맹을 하고, 군비를 늘리고, 기술개발을 할지라도 이러한 시도는 다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도우시고 살리시는 분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 오직 하나님이 보내신 유일한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길 외에는 다른 구원의 길이 없는 것입니다.

◎ 어떤 목사가 성공적인 목회를 했습니다. 세계적인 큰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노년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하는 소리를 했습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하였다.” 어떤 선교사가 많은 일을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분 정말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도 외국 여행하고 나도 좋은 자동차를 탈 자격이 있지 않아?” 사실 그가 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이 만큼 수고했으니 이제 인정받고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말할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능력이 있어서 병자를 일으키고 내가 배운 것이 많아 위대한 설교자가 되는 것입니까? 우리는 다 무익한 종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높이고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재주가 있고 친화력이 있고 말재주가 있다 할지라도 이루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재주가 없고 친화력도 없고, 말재주가 없어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주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당신에게 지혜를 주시고 재주를 주시고 재물을 주실 것입니다.

[10: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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