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1-11  <영을 따르는 자>

[로마서 8: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율법의 요구’란 율법이 목적하는 것, 추구하는 것인데, 곧 사람의 ‘의로움’입니다. 율법은 사람의 일과 행위가 정상적이고, 건전하고, 우리의 삶을 바르게 하는 것, 우리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자리로 이끄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율법의 요구는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가진 ‘육신’을 좇아 행하는 이들에게는 성취되지 않습니다. ‘율법의 요구’는 영을 좇아 행하는 자들 안에 성취된다.” 했습니다. 우리가 율법을 말하며 자녀에게 “해라. 해라. 하지 말라 하지 말라”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문제를 올려 드려 기도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한다.” 이 말이 피동태로 되어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율법의 요구’ 즉, 거룩하며 하나님을 닮아, 하나님과 교통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육신의 생각대로 육신의 방식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성령을 좇아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을 좇아 사는 성도 역시 그 본성 안에 타락한 옛사람의 잔재가 남아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자기의 의지와 관계없이 죄를 범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를 더 이상 죄인이라 못났다 하지 않으시고, 나와 함께 하사 도우시며 주의 기쁘심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 허드슨 테일러는 소년 시절 한때, 낙심하여 주님을 멀리했습니다. 한번은 그의 모친이 2백여 리 밖으로 멀리 외지에 나갔을 때, 점심 식사를 마치고는 그날도 그녀의 아들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중에 성령께서 그녀의 아들이 이미 회개했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녀는 즉시 감사의 기도와 찬송을 했습니다. 그 시간 테일러는 혼자 아버지의 서재에서 책 한 권을 찾아서 소일하려고 했지만,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하였는데 마침 바닥에 떨어진 한 편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역사를 다 이루셨다.' 이 부분을 읽을 때 테일러는 혼잣말로 "무엇을 이루었단 말인가?" 생각하면서 스스로 이렇게 답했습니다. “완전하고 온전한 구속을 이루어 우리 죄를 위해 이미 속죄하셨을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람의 죄를 위하셨지~” 이는 테일러가 늘 듣던 말이고, 아는 내용이었지만 성령은 그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고 그는 무릎을 꿇고 회개하며 "그럴진대 내가 할 일 무엇이랴?" 하며 주 예수를 영접하였습니다.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테일러는 “ 자신이 회개하였다.” 하니 어머니는 “알고 있다” 대답했답니다.

[로마서 8:5,6]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 ‘육신에 속한 사람’은 육신에 속하여 육신이 요구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삶의 열망이 온통 육신의 관심사에 집중되어 자연히 하나님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육신을 따르는 삶과 영을 따르는 삶, 여기에는 중간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 “나는 세상에서 명예도 얻고, 세상을 즐기며 나의 만족을 누리며 주를 위한 삶도 살리라.” 하지만 이런 생각은 육신의 생각입니다. 망망대해에 빠진 사람이 생명의 줄을 놓치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과 같습니다. 누구든지 육신의 소욕을 따르면서 생명줄을 잡을 수 없는 것입니다. ○ 육신의 생각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여 산다는 것, 그 자체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말이 되지 않습니다. 육신의 본성을 따르는 사람은 하나님의 법에 따르지 않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그 마음이 육신의 생각에 지배됨으로 결국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자신은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았다. 말하지요. 그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과 사망에 이르는 것입니다.

○ 성령의 뜻을 좇아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생명과 평안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평안’(에이레네, εἰρήνη)은 단순히 이웃과 나라 간에 분쟁이나 충돌이 없는 소극적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적극적으로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이룸으로써 얻어지는 평화입니다.

○ 여러분은 세상에 로봇이 만들어지고 인간의 모든 것을 대신하는 세상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로봇은 사람들의 직업을 앗아가고 빈익빈 부익부를 더욱 심화시킵니다. 세상은 급변합니다. 어제 잘 나가던 사람이 순식간에 길거리에 앉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생활의 두려움으로 결혼을 미루고 아기를 낳지 않습니다. 세상의 전쟁과 기상의 이변은 수많은 난민과 이재민을 만들어 냅니다. 불의와 부패가 가득하여 내일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 다투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그러나 성경은 너희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어떻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고 감사하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 보장 되시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 그러면 사람이 어떻게 육신의 생각을 떨치고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일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약속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었고, 전능하신 하나님에 의해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십니다. 내가 지금 지고 있던 모든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맡길 수 있는 까닭은 성령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귀한 것입니다. 인간은 불완전하여 아름다운 결과를 이룰 수 없지만,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믿고 맡길 때, 그의 영을 따를 때 결과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로마서 8:3,4]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 일찍이 구약성경에서 에스겔 선지자는 예언하기를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겔 36:26,27). ○ 주님은 승천하시기 전에는 제자들에게 “요한은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행 1:5)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대로 주를 믿는 사도들과 성도들은 오순절 날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행 2:1-4). ○ 성령께서 고넬료가 이방인으로 예수를 믿을 때 그의 온 식구가 성령을 받게 하셨습니다. 이 성령께서 바울이 말씀을 전할 때 각종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심으로 말씀을 증거하시고, ○ 빌립보 감옥에 지진을 보내어 그들을 구원하시며, 간수가 회개하고 예수를 구주로 믿게 하셨던 것입니다.

[로마서 8: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바울이 성령에 매여 유럽 땅 빌립보로 가고,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고, 성령에 매여 로마로 갔듯이 우리도 성령에 매여 직장을 얻고, 성령에 매여 공부의 길을 얻고, 성령에 매여 좋은 동역자를 만나며, 인생의 문제가 풀어지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할 때, 성령의 임재와 충만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하나님을 기쁨으로 예배하며, 하나님 주신 생명과 평안을 선물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8: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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