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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12:12-25 <지체입니다>
고린도전서 12:12-25 <지체입니다> 2011.1.2
어떤 사람이 잠을 자다가 꿈을 꾸는데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천국이나 지옥이나 환경이 너무 똑같아 구별이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식사시간이 되었는지 탁자 앞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풍성한 음식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천국에 있는 사람들은 토실토실하게 살도 올라있고 표정도 밝고 서로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지옥에 사람들은 모두 빼빼 말라있고 고민과 근심으로 표정들이 굳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천국과 지옥에 차이가 보이지 않는데 왜 저 사람들은 저렇게도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는데 그 비밀이 뭐 때문이냐고 물었습니다. 천사는 잠시만 기다려 보라고 말했습니다. 드디어 어떤 사람이 식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소리쳤습니다. 천국과 지옥에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천국에 사람들은 앞에 사람들에게 서로 음식을 먹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옥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먹으려고 애를 쓰는데 도저히 음식을 먹지 못하고 흘리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천국에 있는 사람이나 지옥에 있는 사람이나 모두 팔 굽이 구부러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혼자서는 그 누구도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천국과 지옥의 차이를 깨달으면서 잠에서 깨어났다고 합니다.
오늘날은 서로를 불신하며 살아갑니다. 이기심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기쁨에만 너무 심취하여 있기에 옆에서 더 아픔 슬픔 기쁨을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이 천국입니다.
어느 날, 몸 지체들이 비상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코가 일어나 말했습니다. "여러분!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운 때에 우리 중에 혼자 놀고먹는 못된 백수가 한 놈 있습니다. 바로 저하고 제일 가까이 사는 입이라는 놈인데, 그 입은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는 혼자 다하고, 먹고 싶은 음식은 혼자 다 먹습니다. 이런 의리 없는 입을 어떻게 할까요?"
그 말에 발이 맞장구를 쳤습니다. "저도 입 때문에 죽을 지경입니다.”
나는 뭐입니까? 저 입이 혼자만 많이 먹고 무슨 일이든 제가 잘났다고 앞장섭니다.
그때 손도 말했습니다. "게다가 입은 건방집니다. 먹을 때 자기 혼자 먹습니다.
개나 닭을 보세요. 그것들은 스스로 먹을 것을 잘 먹는데, 입은 날 보고 이거 갖다 달라 저거 갖다 달라 심부름을 시키고 자기만 먹습니다. 정말 메스꺼워 견딜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눈이 말했습니다. "이렇게 비판만 하지 말고 행동을 합시다. 앞으로는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절대 보지도 말고, 냄새 맡지도 말고, 입에게 가져다주지도 맙시다."
그 제안이 통과되어 즉시 입을 굶기기 시작했습니다. 사흘이 지났습니다. 손과 발은 후들후들 떨렸습니다. 눈은 앞이 가물가물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고, 코는 사방에서 풍겨오는 음식 냄새로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그때 조용히 있던 입이 말했습니다. "여러분! 이러면 우리가 다 죽습니다. 제가 저만 위해 먹습니까? 여러분들을 위해 먹는 것입니다. 먹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입술도 깨물고, 혀도 깨뭅니다. 그러니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서로 협력하며 삽시다." 그 말에 다른 지체들도 수긍하고 예전처럼 자기의 맡은 일을 해서 건강하게 잘 살았다고 합니다.
제주도에 가보면 울퉁불퉁한 돌담들이 많습니다. 그 돌담은 매끄러운 모양은 없어도 크고 작은 돌들이 서로 얽혀 튼튼한 담을 이룬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크고 멋진 돌만 얹어놓으면 작은 구멍이나 빈 공간을 메울 수 없어서 돌담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못나고 작은 돌들이 중간 중간 끼어있어서 담이 무너지지 않고 튼튼한 힘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엄지발가락은 발전체로 보면 아주 작은 부분입니다만 엄지발가락을 다치거나 발톱이 상하게 되면 걸음걸이가 아주 불편하게 됩니다. 작고 못나 보여도 몸 전체를 균형 있게 움직이는 데는 작은 발가락 하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몸은 하나의 지체로만 되어 있지 않고 여러 다양한 지체들로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은사도,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취향, 좋하는 음식도 다릅니다. 교회 안에는 다른 성향을 갖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진리 안에서 다양함이 조화되어야 합니다. 획일화된 스타일, 문화만을 강조하면 성령님 안에서의 자유로운 역사와 건강한 몸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 모든 사람이 똑같이 먹고 똑같이 중산복을 입고 다니면 평등할 것 같고 모든 사람이 행복할 것 같지만 하나님은 다양성의 하나님이십니다.
[21절]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1)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다양성에 대한 바른 이해는 공동체 정신의 기초입니다.
◆ 사람에게는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고, 또 다른 것을 차별하여 등급을 정하려는 죄 성이 있습니다. 좋고 나쁜 것으로 구별하려 합니다. 인간의 죄 성은 나와 다르면 틀렸다고 해버립니다. 다르다는 것은 좋고 나쁜 것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같은 것을 두고 좋고 나쁨은 구별할 수 있지만 다른 것을 두고 좋고 나쁜 것을 구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소형차를 좋아 하는 사람도 있고 중형차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쓰임새가 다릅니다. 너와 내가 다름을 불편해 하지 않고 함께 조화를 이루는 성숙한 마음과 태도가 필요합니다.
진정한 발전과 변화는 우리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친구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데 있습니다. 하나의 작은 지체라도 없으면 온전치 못한 것처럼, 각 성도는 하나님나라에 존귀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하나하나를 똑같이 사랑하십니다.
◇ 어린 아이들은 자라며 서로 다름을 배워가는 것이 아니고 차별을 배워갑니다. 소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함께 놀고 친구가 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부터는 너희 집에는 차가 없냐? 너희 집 자동차는 치뢰냐 우리 집 자동차는 벤츠다. 너희 아버지는 공인이냐 우리 아버지는 간부인데……
교회에서도 사람의 죄 성은 나만의 차별된 신앙생활을 강조하려 합니다. 강남의 어느 교회에 가면 교수들만 다니는 교회가 있고, 정치가들이 모이는 교회가 있습니다. 부자들이 저들만의 취향에 따라 멋지게 꾸민 교회도 있습니다. 바닥이 대리석으로 반질반질해서 가난한 사람은 들어가면서 기가 죽습니다.
2) 사람마다 은사가 다르듯이 사람마다 삶의 배경도 다릅니다. 외모로 사람을 대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지난날의 배경 경험을 쓰십니다.
천재로 불리던 한 영국 대학생이 있었습니다. 무신론자였던 그는 주로 나약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며 크리스천들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고를 당해 두 눈을 잃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원망했으나 조금씩 그 사랑에 젖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했습니다. 그때부터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를 연구해 ‘점자 타이프’를 고안해냈고 점자성경도 만들었습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윌리엄 문(William Moon). 점자성경을 만든 사람입니다.
나폴레옹은 작은 키로 어릴 때부터 조롱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는 열등감의 보상심리로 세계의 정복자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볼품없는 외모에 육체적 가시의 열등감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였고 결국 위대한 사도로 발전해갈 수 있었습니다. 그의 약함과 부족함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입는 조건이 된 것입니다(고전12:9).
○ 저도 어려서는 가난을 겪어 보았고, 젊은 시절에 나를 도와 줄만한 사람이 없어서 많이 방황했습니다. 교회의 비리와 문제점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의 아픔을 조금 이해합니다. 심각하게 하나님을 원망도 해보았고 교회도 비판하고 사람도 판단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제는 나의 힘이 되었습니다.
3) 사람마다 신앙의 정도가 다릅니다.
○ 믿음이 없던 초기에는 누구나 하나님이 누구신지,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영적 어린아이들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느 교회나 다 있습니다. 섬겨주어야 합니다. ○ 한살 어린아이가 똥을 쌌다고 두둘겨 패면 누가 잘못하는 것입니까? 그때는 똥만 잘 싸도 예뻐 보입니다. 이런 새신자는 교회만 나와 주어도 기특한 사람들입니다. 거기다 대놓고 이거해라 저거 해라 그러면 탈이 생기는 것입니다.
● 각자의 은사가 다르고, 타고난 배경이 다릅니다.
[고전 12:8]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고전 12: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
[롬 11: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사람마다 은사가 다양합니다. 재능도 다르고, 성품도 다르고, 취미도 다릅니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사랑과 용서의 출발점입니다.
많은 사람이 조금만 잘하면 우월감에 빠지고 조금 못한다고 좌절감에 빠집니다. 어떤 이는 자기를 과신하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이는 자기에 대해 너무 비관적인 열등감을 가지고 자기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본분을 지켜야 합니다.
[고전 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옛날 어느 사냥꾼이 토끼를 잡으려고 매를 사온다는 것이 오리를 사가지고 사냥을 나갔습니다. 토끼를 만나자 그는 달아나는 토끼를 향해서 그 오리를 힘차게 던졌습니다. 오리는 꽥嗷 소리를 한번 지르더니 그냥 힘없이 퍽 땅에 떨어졌습니다. 땅에 떨어지는 순간 어찌나 아팠던지 오리는 말을 했다. "여보! 주인님, 나는 오리이니 잡혀서 먹히는 것이 나의 본분이요, 잡아먹으려면 곱게 잡아먹지 왜 이리 땅에다 동댕이치시오? 아파서 못 견디겠소." "오리야, 네가 오리냐? 나는 매인 줄 알고 토끼를 잡으려고 그랬다." "허어, 내 발을 좀 보시오. 이 발로 토끼를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소? 짐승이나 사람이나 다 적재적소가 있는 법이요."
○ 자신과 자신의 일을 존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야 하고 자신의 단점까지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평가 받아야 합니다. 바울은 자시자신이 자신을 판단하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권위의식 지배의식 차별의식 우월의식, 비교의식을 가진 사람은 아직 온전해지지 않은 사람입니다.
○ 은사와 재능은 내가 잘나서 받은 것이 아니고 성령이 행하신 것입니다. 자랑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고 사용하라고 네게 주신 은사에 따라 수고하며 힘써야 할 것입니다.
○ 살아 가려면 냄새 맡는 코도 있어야 하고, 일하는 손도 있어야 하고, 걸어 다니는 발도 있어야 합니다. 모두가 하나님께 동일한 사랑을 받는 존재이며 평등합니다. 코가 입을 지배하려 하고 눈이 코를 지배하려 하며 자유와 평등의식이 없다면 그 집안에 평화가 존재 할수 없고 건강할 수 없습니다. 아빠가 엄마를 지배하고 엄마가 딸을 지배하려 해도 망하는 집안입니다. 당신 꿈과 당신 스스로의 능력을 믿어주는 것입니다.
○ 너와 나의 진정한 관계는 내가 너를 주장하는 것도 지배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입니다. 사랑은 믿고 바라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
[고전 12:24-25]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 바울은 우리는 같은 지체들이기에 상대방의 고통과 영광을 함께 나누라고 분부합니다. 형제의 고통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 힘쓰고 애쓰는 삶을 하나님은 귀하게 보십니다. 또한 다른 지체가 인정과 영광을 받는다면 그 또한 축하를 해주는 것 이것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신앙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나 역시는 죄인이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 한없이 연약한 부족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은 사람입니다. 동일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 선 사람입니다. 연약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사람입니다.
[로마서 15:1,2]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오장육부가 서로 도와 몸을 이루듯이 우리는 서로 돕는 지체가 되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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