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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1-12 <동방에서 보던 그 별>
마태복음 2:1-12 <동방에서 보던 그 별>
○ 많은 사람은 2022년 전 곧 AD 원년을 예수님의 탄생년도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는 로마시대인 AD532년에 예수님의 탄생원년을 역추정한 것인데 역사적으로 오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반으로 예수님의 탄생년도를 예수님이 헤롯왕이 살아 있을 때 탄생하셨고, 헤롯왕이 BC4년에 죽었으니 BC4년 경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더 근접한 년대는 역사가 요세프스의 기록에 따라 그가 죽기 2년 전 많은 사람을 죽인 BC 6년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탄생일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주후 200년경 알렉산드리아 교부 st. 클레멘트가 많은 자료를 수집하였는데, 그의 기록에 의하면 예수님의 탄생은 이집트历으로 파콤월(9월) 25일이라 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历으로 2월28일이고, 현재 양력 달력에 의하면 BC6년 5.14일이 예수님의 탄생일입니다. 예수의 탄생 시기는 겨울이 아니지요. 사실 겨울은 목자들의 목축시기도 아닙니다.
○ 그런데 이를 지지해 주는 기록이 성경에 있습니다. 세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24반열에 속하여 제사를 드렸던 때를 역사적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천사의 예언 대로 세례요한이 태어나지요. 그리고 성경의 기록대로 6개월 뒤에 예수님이 탄생합니다. 이 때가 st. 클레멘트가 말한 주전 6년 5.14과 일치합니다.
○ 어떤 이는 마태복음에 “별을 보고 동방의 박사들이 찾아왔다” 는 기사를 보며 이를 꾸며낸 소설 정도로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에서 동방박사들을 만난 것은 있는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이는 천문 별자리와 사람의 인생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하며 부정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의 축복과 사고를 당하는 것, 천재지변이 일어나는 것, 폭풍우가 치는 것, 비가 오고 안 오는 것 모든 것이 하나님이 관계하시는 일입니다.
[창세기 1:14]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 동방박사들이 본 천체의 밝은 빛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는 모든 사람이 쉽게 볼 수 있는 별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2:2-3]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있느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 혜성이었다면 모든 사람이 보았을 것이다. 초신성(별의 탄생)이라는 사람도 있으나 당시에 초신성의 폭발을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는 행성이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행성의 수는 8개로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별)을 말하는데 과거 9개의 별에서 명왕성은 탈락되었죠. 천체과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오늘날은 컴퓨터의 도움으로 과거 어느 시기 어느 지역에 일식이 있었는지 수만년의 시간를 거슬러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합니다. 천체과학자들이 컴퓨터로 별들의 궤적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주전 7년경부터 행성의 움직임에 기이한 현상들이 있었습니다.
○ 기록에 의하면 예수님의 탄생시기인 주전 7~6년 경에 이 8개의 행성 중에 두 개의 행성 목성과 토성이 만납니다. 그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특별한 만남이었습니다. 사실 목성은 지금도 자세히 관찰하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입니다. 이런 만남은 매 854년 마다 한번씩 나타나는 것인데 목성과 토성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춤추다가 예수님의 탄생일에 맞추어 금성이 이 두 별과 함께 했습니다. 그때가 예수님 말구유에 탄생하신 주전 6년 5.14일 경입니다. ○ 목성(Jupiter)은 로마 신화의 최고신(主神)이고 그리스어로는 제우스(Zeus)에 해당하는데, 왕을 상징하는 별입니다. 그리고 토성은 영어로 새턴(Saturn)이라 부릅니다. 이 ‘새턴’은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나타난 별 금성(Venus, 金星)은 다들 아는대로 여성의 이름입니다. 이는 처녀 몸에서 아들이신 만왕의 왕이 나실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1절]을 보면 “헤롯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 나시매” 라고 하였고,
[마태 2: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이는 [미가 5:2]에 나오는 말씀에 기록된 예언의 성취입니다.
[미가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미가 예언자는 BC700년 경,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기 훨씬 전의 예언자로 예수님이 탄생하실 장소를 예언하였는데, 그의 예언대로 예수님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것입니다. 베들레헴이란 지명의 의미가 ‘떡 동네’입니다. 예수님이 이 ‘떡 동네’에서 말구유 위에서 태어나신 것입니다. 인류의 구원자 메시아가 이 땅에 올 것은 미가만이 예언한 것이 아니고 구약의 39권 각 모든 성경이 예언하고 있는 말씀의 핵심 주제입니다. 창세기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여 에덴동산에서 추방하시는데 이 때 인류를 향한 구원의 약속이 이 말씀입니다. 여자의 후손으로 나셔서 사탄의 세력을 멸하실 것을 말하신 것입니다.
○ 본문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을 들은 세 부류의 사람들의 반응이 나옵니다. 한 부류는 헤롯왕입니다. 그는 동방 박사들로부터 유대인의 왕이 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놀라며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헤롯은 자신의 정권 유지에 장애물이 되고, 자기의 뜻에 반하는 예수를 죽이고자 한 것입니다.
○ 또 다른 한 부류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나실 것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리스도가 나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전혀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왜요? 그들의 관심은 땅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외면적으로는 종교인의 모습을 가지고 있고, 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지식적으로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은 오직 종교를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 충족의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 마지막 한 부류는 동방 박사들입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구도자(求道者)의 마음으로 진리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보고 경배하기 위해 오직 징조로 나타난 별 하나만을 보고 동방으로부터 머나먼 길을 찾아왔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멀고 먼 나라 이스라엘 땅에 들어서서 제일 먼저 예루살렘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메시야를 만나리라는 큰 기대를 가지고 찾아왔으나 누구도 메시야가 오셨다는 소식을 알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 곳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3절]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했습니다. 아무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베들레헴으로 가보라” 는 말을 듣고 그들은 아마 크게 실망했을 것입니다.
○ 사람들은 누구나 눈에 보이는 증거, 의심할 바 없는 확실한 증거를 바랍니다. 그러나 세상만사가 그렇게 분명하지 않습니다. 진리를 밝히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흰말 타고, 엄청난 재력과 권력을 가진 자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찾던 ‘유대인의 왕’ 인류의 구원자 메시야는 왕궁과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이스라엘에서도 작은 동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것도 화려한 저택이 아니라 짐승의 배설물 냄새로 가득찬 마굿간에서 말입니다(눅 2:7). 누가 그를 알아보겠으며 누가 그를 메시야로 인정하겠습니까?
○ 그들은 천문학자들이었으며 예언서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메시야를 만나리라 기대 했고 그가 인류의 구세주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자신들의 나라에서 출발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먼 곳에서 사막을 가로질러 이곳까지 온다는 것은 목숨을 건 위험한 장기간의 여행이었습니다.
○ 베들레헴 시골동네를 향하여 가면서 그들은 크게 실망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곧 바로 크게 기뻐하며 그들의 길을 갔습니다.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그들의 어두운 밤길을 인도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가장 값진 것,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려 그들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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