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16:16-36 <한 밤중에 일어난 일> 2014. 5. 18

‘역사의 연구’를 쓴 역사학자 아놀드토인비는 그때 배가 드로아에서 바울을 태우고 마게도냐로 로 가게 되어진 사건, 이 사건은 교회사 뿐 아니라 세계 역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에 의해 유럽에 복음이 전해지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유럽에 교회가 세워지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유럽과 서구 문명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 형통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 3차 전도여행을 소아시아로 가고자 하는데 왜 길마다 일마다 다 막힙니다. 기록 되어 있지 않으니 알 수 없습니다. 눈이 왔는지 산사태가 났는지 모르지만 아시아 지역으로 전도하러 가는 길이 막힌 것입니다. 사도 바울과 실라는 비두니아 길을 포기하고, 가다가 보니 드로아란 성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바울 일행은 드로아에서도 마음이 답답했을 것입니다.

▲ 드로아에서도 바울은 간절히 기도하였을 것입니다. ‘우리의 길이 왜 막혔을까? 하나님의 뜻은 어디 있을까?’ “하나님, 나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입니까? 여기 드로아까지 왔는데 하나님의 계획은 이제 어디에 있습니까?” ◯ 이렇게 기도하지 않았겠어요? 그러니 환상을 보았지요. 맨 하늘에 환상을 보았겠습니까? ◯ 밤에 환상 중에 바다 건너 유럽 지역에서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손짓하며 “마케도니아로 건너 와서 우리들을 도와주세요!” 하는 것입니다. ◯ 이 환상을 보고 바울에게 모든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바울은 하나님이 유럽에 복음을 전하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유럽으로 건너가라는 것이구나!’ ◯ 이제야 그 동안의 모든 풀려지지 않는 일들의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 그러나 사도 바울 일행이 마게도냐 성 빌립보에 도착해 보니 막막하였습니다. 기다려 주는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신 길이니 ‘축 환영! 바울선생 일행!’ 이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록 아무 일도 안 벌어집니다. 그야말로 생자배기의 환경입니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말하는 것도 이곳에서 그들은 이방인이었습니다. 아무도 그들을 도와 줄이 없었습니다.

▲ 이때 사도 바울은 이때도 오직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행16: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처가 있는가 하여 문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더니”

기도하러 가는 중에 아시아 사람 루디아를 만납니다. 루디아는 옷감 장사였는데, 그녀가 마음을 열어 바울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합니다. 이제 일이 진행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복음을 받는 사람은 없고 귀신들린 한 여종만이 졸졸 쫓아다닙니다.

[16: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그 여종은 점을 치는 여자인데 정말 귀신같이 잘 맞춥니다. 그래서 그 여종의 주인이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 이 귀신들려 점을 치는 여종이 바울을 따라다니면서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 이 귀신들린 여종에게 자신의 운명에 대해 점을 치고 믿던 빌립보 사람들이었지만 지금 귀신 들린 여종이 떠드는 말엔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 아마 사람들은 자신이 듣고 싶은 소리만 듣는 모양입니다. ◯ 어리석은 인간들이 허탄한 점괘는 솔깃하면서, 진실에는 관심 없습니다. ◯ 사람들마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떠드는데 점집은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사람들마다 점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 이 여종이 이렇게 바울을 쫓아다니며 떠들어대는 것이 바울에게는 참으로 곤혹스럽고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하루는 그 귀신에게 이렇게 명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 그 여종에게서 귀신이 떠나고, 그 여종은 이후로 다시는 점을 칠 수 없게 되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귀신 들린 여종을 통해 떼돈을 벌던 주인들이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바울과 실라를 관원에게 끌고 갔습니다.

▲ 편견과 전통에 붙잡혀 살아가는 재판관

◯ 가장 냉정하고 공정해야 할 관원이 피고가 유태인이란 말만 듣고 시비곡직을 가릴 필요 없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고 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 유태인은 로마에 의해 고향에서 추방당한 후 유럽 전역에 흩어져 살면서 생계수단으로 고리대금업을 했습니다. 역사 이래로 가장 말 안 듣고 고집스럽고, 반항하는 민족, 세상에서 가장 골치 아픈 민족이 유태인입니다. ◯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유태인은 = 고리대금업자 = 악마같은 종족입니다. 사람들은 유태인을 돈만 아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으로 치부합니다. ◯ 모든 민족이 유태인을 미워했습니다.

◯ 지금 빌립보의 관헌이 그들이 유태인이란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손쉬운 유태인 문제의 해결책은 두둘겨 패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맞추어 주고 유태인을 고분고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유태인을 이렇게 다루어왔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변론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 그렇게 관원들은 죄수들을 때리고, 깊은 감옥에 쳐 넣고 간수에게 맡기고 퇴근하였을 것입니다.

◯ 빌립보에서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은 참 한심스런 지경에 처했습니다. ‘도대체 이것이 뭔가? 열심히 주의 복음 전하고 가라고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감옥에 갇힌 신세가 되다니!’ 도무지 이해도 안 되고 하나님의 계획이 깨달아지지도 않았습니다.

◯ 바울과 실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우리가 기쁘고 즐거울 때 찬송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배고프고, 온몸에는 피멍으로 고통스러웠을 것이고, 빌립보의 감옥의 찬 바닥에서 지중해성 기후의 살을 에는 냉기로 떨었을 것입니다. ◯이 곳 빌립보에는 도움을 청할 어느 누구도 없는 곳입니다. ◯그들도 한동안 크게 낙담했을 것입니다. ◯그때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그들은 주님이 함께 하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들의 고통은 감사가 되고, 슬픔은 찬양으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16: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그러나 위대한 믿음의 사람은 어떤 경우에서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기도와 찬송이었습니다. 다윗은 시편에 말하기를

[시편109:4]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 여러분은 고통 중에 기도하십니까? 아픔 가운데 기도하십니까? 믿음으로 기도하십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 하나님의 능력 경험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 많은 교인이 기도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주님 앞에 무릎 꿇어 기도하지 못하고 사는 신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 ‘나가서 할 일은 많고, 마음은 분주하여’ 간단히 몇 마디 기도하는 것으로 깊은 기도의 자리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기껏해야 5분, 10분 하는 기도로는 ‘진실한 기도’, ‘친밀한 기도’를 드린다고 할 수 없습니다. ◯ 기도를 하나의 ‘성취의 도구’, ‘도움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아직 친밀한 기도를 드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 ‘필요에 따른 기도’는 하나님의 기쁘심을 얻을 수 없습니다. ◯ 기도는 하나의 노동입니다. 실제로 기도하는 한 시간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주님은 겟세마네 산상에서 너희가 나와함께 한 시간도 기도할 수 없느냐? 탄식하셨습니다.

▲ 바울 일행이 드리는 기도 소리, 찬미 소리는 그들만 위로받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듣는 사람들도 큰 놀라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매를 맞아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아픈 몸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감동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위험과 곤란의 상황에서 우리의 말과 행위는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반드시 영향력을 주게 됩니다. ◯ 세상의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내 안에 하나님을 보게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바울과 실라가 성령 충만하여 옥중에서 찬송하는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옥터가 움직이고 옥문이 열리고 죄수들을 묶어 놓은 쇠사슬이 풀어졌습니다.

▲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온다. ◯성령이 임하시니 권능을 받는 것입니다. ◯ 때가 차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것 ◯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 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 제 아무리 말이 화려하고 유창하다고 사람이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 모든 일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 일이 되고 안 되고가 사람의 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 하나님이 기뻐하시니 그들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 하나님은 바울과 실라를 보시고 놀라운 지진을 보내사 옥터를 움직이셨습니다.

◯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사색이 된 사람이 있었으니 간수입니다. 간수는 죄수들을 책임져야 하는데, 죄수들이 다 도망가 버렸다면 자신은 다음날 책임을 물어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간수는 옥문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다 도망간 줄 알고 자결하려고 합니다. 자결하려는데, 어두움 속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혼비백산한 간수가 등불을 찾아 감옥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깊은 어둠 속에 바울과 실라는 그냥 거기 앉아 있었습니다. 그 순간 간수는 엄청난 힘, 형용할 수 없는 권위에 압도당하여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그때 바울이 유명한 선언을 합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 왜 그들은 도망하지 않은 것입니까? ◯ 왜 죄수들은 도망하지 않은 것입니까?

◯ 바울과 실라는 그들의 도망이 하나님께 영광되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죽을죄를 범한 일도 없었습니다. 도망할 일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가련한 한 생명의 고귀함을 알았습니다. ◯ 다른 죄수들도 하나님의 권능을 보고 감히 도망할 수 없었습니다.

[16:32-34]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 다음날 간수는 좋은 소식을 가져옵니다.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더이다.” “당신들을 풀어주었습니다.”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 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 그 밤에 바울은 다시 감옥으로 스스로 돌아와 있었고, 너희들이 우리를 유태인이라고 무시하고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부당한 대우를 한 것을 사죄하라 요구합니다. ◯이것이 바울의 준법정신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로마의 법이 지켜지기를 바랐습니다.

◯ 이렇게 유럽에 최초의 교회가 루디아와 간수의 집으로 시작하여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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