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로마서 14:13-23 <덕을 세우는 교회>
로마서14:13-23 <덕을 세우는 교회> 2014. 6. 1
● 중국에서 지낼 때 자녀들의 학교에서 학부모가 모일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 미국에서 온 한국계 선교사들의 가정을 보니 저들이 분명 같은 쪽에서 온 선교사들인데도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대화도 없이 헤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서로 친근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역으로 모일 때는 잘 모여 열심히 일한다 합니다. 같은 한국인인데도 미국에서 살다보면 서로 개인의 생활을 존중하여 지내는 것 같습니다.
● 그런데 한국에서 온 선교사 가정들은 몇 가정 되지도 않는데 늘 잘 아는 체하고 만나면 대화의 주제가 한도 끝도 없습니다. 시시콜콜 자녀문제, 사역문제, 부부관계에 이르기까지 아주 작은 일하나 화제에 오르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 판단하게 되고 이런 말이 귀에 들어가 상처를 줍니다. 함께 있으므로 해서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서로 멀리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서로 함께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아시아 문화 국가는 공동체적 성격이 두드러진 국가입니다. 지난날 한국인의 삶이 국가 발전을 위하여 일치단결하여 공동 협업을 필요로 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문화, 한 개인의 개성이 중시되는 사회입니다.
◯ [공동체 주의]가 공동의 이익과 정신을 기치로 살아간다면, ◯ [개인주의]는 '나'를 삶의 주체로 삼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 처신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 개인주의도 공동체주의도 모두 하나의 주의로서 똑같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공동체의 이익과 가치는 사라지고, 개인의 이익과 가치만이 추구됨을 보게 됩니다.
◉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으나 과거에 중국에서 개인은 한없이 무기력하고 무시되는 존재였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드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 지역의 모든 집이 철거되고 다음 날에는 도로가 뻥 뚤리는 것을 봅니다. ◯ 한국에서는 어떻습니까? 개인의 재산 존중이란 이름으로 한 지역이 개발 되는 데 있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세입자 문제다, 상업권이다 해서 개인 개인의 재산이 보상과 협상이 이루어지고 나서 도로가 뚫리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소모되지요.
※ 우리가 유의하여야 하는 것은 개인주의가 꼭 악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개인의 가치는 항상 존중되어야 합니다. ◯ 이시대의 문제는 개인주의가 아니고 이기주의입니다. 자기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 우리는 이를 이기주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힘써 공동체로 서로의 이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 개인은 개인으로서 존중 되어야 하고 공동체는 공동체로서 존중 되어야 합니다.
◯ 하나님이 사람을 불러 가정을 이루는 축복을 주신 까닭은 무엇일 까요? 부부는 함께 주의 뜻을 이루어 가는 그러므로 이웃과 사회, 민족에 기쁨을 주고, 자녀를 사회에 봉사하는 좋은 일꾼으로 길러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 공동체는 공동체로서의 사명이 있습니다. ◯ 가정이 없는 나, 교회가 없는 나, 국가가 없는 나,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요한복음17:11] 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하셨습니다. ◯ 사람은 자신이 어딘가의 속해 있는 존재입니다. 개인의 삶은 건강한 공동체 안에서 더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 항상 우리는 개인의 가치가 존중되어야 함과 동시에 공동의 가치도 역시 중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개인주의와 공동체 정신은 늘 바른 균형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 안중근 의사에게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어머니에게 효를 다하지 못하고 죽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어머니는 옥중에 있는 안중근에게 사형선고 소식을 듣고 짧으면서도 애절하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옮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여호수아서 1:12-15] 12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말하여 이르되 13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 14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15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 사람이 가정을 이루어 열심히 돈을 모아서 부유해지고, 큰돈을 벌어서 별장을 가지고 집안에 레저타운을 만들고 집 앞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이런 생활이 교회 공동체에 무관심하게 하는 요소가 됩니다. 우리는 옆 사람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 사람마다 삶의 목적이 있고 많은 사람이 [돈·권력·명예]를 가진 사람들을 ‘행복하다.’ 말하며 추구하지만 하나님의 기뻐하는 삶도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삶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경제이론에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있습니다. ‘어떤 이익이 발생할 때, 그 이익의 정도가 올라 갈수록 비례해서 행복의 가치는 떨어진다.’는 이론입니다. 한 개인의 행복은 그가 얼마나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느냐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 참된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 아담과 하와는 모든 생명나무 열매를 먹게 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생각지 아니하고 먹지 말라는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에 관심을 둠으로 해서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어 두려움에 떨고 부끄러움에 수치를 가려야 하는 가련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 에서는 사냥을 마치고 돌아와 배가 고팠는데, 야곱이 내놓은 당장 눈앞의 팥죽과 자신의 장자권을 바꾸었습니다. 식탐 때문에 팥죽과 하나님의 축복을 바꾸어 버렸습니다.
◯ 최근 우리 사회 안에 팽배해 있는 것은 개인주의가 아니고 이기주의입니다. 지금 마땅히 내가 돌아보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 나의 만족도 중요하지만 공동체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서로 돌아봄으로 해서 우리 안에 ‘신뢰’와 믿음이 싹트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사에 최초의 장로님이신 최치량 장로님은 비오는 어느 날 주일 예배를 드리다가 예배당 지붕에서 비가 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는 다음날 아침 일찍 자기 집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지붕 위에 있는 기와를 벗겨 내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니, 멀쩡한 기와를 왜 벗겨 내십니까?" 그때 최 장로님은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비가 새고 있어. 내 집이야 비가 좀 새도 괜찮지만 어찌 하나님의 집에 비가 새도록 내버려둘 수 있단 말인가?"
◉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서로가 믿고, 서로가 마음을 열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가 진정으로 주를 위하여 손해를 보고, 짐 지고 고난을 받고 있음을 안다면, 내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일을 감당하는 그에게 무엇이 아깝겠습니까? 반면 만약 나의 형제가 자신의 주머니만 채우고 탐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일 때 나는 그 사람을 위하여 1원 한 장도 아까울 것입니다. ◉ 공동체 속에서 개개인은 서로 간에 신뢰에 기초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롬 14:15-17] “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 그러므로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
그 당시 사람들이 먹는 고기 중에 다수가 우상에게 먼저 바쳐진 후에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먹는 일이 있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담대함으로 먹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때 믿음이 있어 이를 멀리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난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 하나님을 향한 열심에서 그러는 것일 것입니다. 이때 바울은 자신이 고기를 먹으므로 누군가 연약해 진다면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 동창회에 가면 포도주 한 잔, 맥주 한 잔 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는 큰일이라고 생각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 먹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누구인가 세상과 접하는 데 담대함을 갖고, 세상으로 나가게 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한다면 이는 나의 자유가 연약한 자로 하여금 죄짓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는 것입니다.
[롬 14:20-21]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21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지난 개역 한글; 식물을 인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말라) 했습니다. ◉ 지금으로 말하면 먹고 사는 문제입니다. 달리 쉽게 말하면 먹고 사는 문제로 주님에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 “만물이 다 깨끗하되”라고 했습니다. 다 유용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상대방에게 오해될 만한 일, 부딪칠 것과 거칠 것 상처가 될 일을 형제 앞에 두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들로 말미암아 형제가 낙담하게 되고 교회의 부흥에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덕을 세우고 유익을 끼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덕이란 나의 유익이 아닌 너의 유익이 되는 행동을 말합니다.
◉ 하나님의 나라가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의는 하나님의 의를 의미합니다. 전도의 문제도, 친구교회 재정의 문제도, 우리들 안에 육신의 질병의 문제도, 구원은 주의 영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교회에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증거 표적과 기사만이 가득해야 합니다. 주님으로 말미암아 오는 평강이요 주님으로 말미암아 오는 희락만이 가득해야 합니다.
◉ 우리는 아무 유익인 없는 세상의 것에 집착하지 말고, 하늘에 많은 상급을 쌓아야 합니다. 우리는 오로지 하나님의 의의 공동체로 가정과 사회 국가를 밝히는 일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설교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니엘3:13-18 < 하나님을 섬긴다 함은> (0) | 2014.06.15 |
---|---|
다니엘2:13-30 <하나님의 쓰시는 그릇> (0) | 2014.06.08 |
사도행전16:16-36 <한 밤중에 일어난 일> (0) | 2014.05.19 |
에베소서6:1-4 <예배하는 가정으로> (0) | 2014.05.11 |
요한복음 15:1-11 <주 안에 거하라> (0) | 2014.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