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민수기 11:1-3, 31-35 <구원을 기다림>
민수기 11:1-3, 31-35 <구원을 기다림> 2014. 12. 14
○ 민수기 11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을 떠난지 사흘 길을 간 후에 일어난 두 가지 원망 사건이 나옵니다. 하나는 다베라 사건(1-3)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험난한 광야 길을 사흘 동안 가게 되자 악한 말로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불을 내리셔서 진영 끝을 태우시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라 불사름의 의미에서 ‘다베라’ 라 하였습니다.
○ 다른 하나는 기브롯 핫다아와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과 더불어 함께 탐욕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원망하여
(4-6)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 이는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의 노예의 삶에서 구원해 주신 은혜와 광야에서 만나를 주신 것에 대한 감사도 잊어버리고 애굽의 생활을 다시 동경하여 원망 불평한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31-35]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 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32 백성이 일어나 그 날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잡아먹고 33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심으로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 그리고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 탐욕의 무덤이라 했습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길의 고단함에서 원망이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편함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이 탐욕의 원인을 '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섞여 사는 무리' 이방인에게서 배웠다고 기록합니다. 우리는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은혜를 망각하고 욕심을 내는 것은 어떤 것이든지 탐욕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좀 더 갖고 싶다는 마음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 재미있는 풍자만화가 하나 있습니다. 노아 홍수가 온 세상에 있는 사람들을 싹 쓸어버렸습니다. 방주에는 노아의 식구들과 둘씩 쌍을 이룬 짐승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한 1년 동안 배를 타고 다니다가 드디어 땅이 마르고 비가 그치자 방주 문을 열고 사람과 짐승이 나왔습니다. 두 마리의 기린이 두 마리의 코끼리 뒤를 따라 배에서 내려오고 있는데, 앞에 가던 코끼리 한 마리가 이렇게 불평했습니다. "젠장, 계속해서 비만 왔잖아. 여행치곤 정말 형편없는 여행이야."
○ 지금 이 광야 길을 지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한 가장 큰 은혜는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애급 땅 노예의 신분에서 자유를 얻은 것, 그들이 홍해바다를 건널수 있었던 것, 광야 길에서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심도, 이 모든 것 온전히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지금 여기 다베라의 지점까지 올수 있었던 것도 온전히 은혜로 말미암아 온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들은 원망하고 있습니다.
○ 처음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만나를 선물로 받았을 때 그들은 꿀맛이라고 감격해 했습니다. "도대체 이것이 무엇이냐?“(만나) 하며, 소리치며 놀라워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이 만나는 감격의 대상이 되지 못했고, 만나를 축복으로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날마다의 만나를 사용한 요리는 단조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만나를 튀겨서 혹은 삶아서, 찧어서 먹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염증이 나지요. 불만을 느낀 나머지 불망 섞인 말까지 하고 맙니다.
[민 21:5]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음식을 싫어하노라.
○ 그래서 고기를 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같으면 이렇게 말하지 않겠습니까? 임신부가 먹고 싶은 것이 있을 것이고, 어린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를 탐심이라고 말합니다. 고기 먹고 싶다는 것이 무슨 큰 죄가 됩니까? 왜 그것이 탐욕이 됩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런 때도 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만사가 기분 좋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고난의 시기도 있습니다. 이 때도 우리는 감사하여야 합니다.
광야는 죽음의 땅입니다. 사람은 물론이고 생물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양식도, 물도,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바로 그런 곳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시고, 1년 동안 먹이고 마시게 하시며, 생존하게 하셨습니다.
○ 하나님은 그들의 걸음마다 지켜주셔서 의복이 해어지지 않게 하였고, 그들의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셨습니다.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다 하나님의 은혜 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지금 살아 있는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앞에 가나안을 바라 보며 소망으로 담대하고 기뻐해야 했습니다. 왜 먹고 싶은 것 먹고 싶다고 하는 것을 탐욕이라고 하십니까? 은혜를 잊고 소망을 잊고 지나치게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에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셨고, 그들이 그토록 원하는 고기를 메추라기를 통해 하루 아침에 몰아서 안겨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고기가 잇 사이에 아직 남아 있을 때, 고기 때문에 하나님께 불평을 터뜨렸던 사람들 전부를 심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일컫어 '기브롯 핫다아와', 곧 탐욕의 무덤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탐욕을 품다가 결국 다 무덤에 들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 우리가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곤경이 경제적인 것 일수도 있고, 질병 일수도 있고, 때로는 가족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의 말과 행동은 은혜와 감사를 기억하는 사람입니까? 항상 기뻐하며 기도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감성에 따라, 생각나는 대로, 나오는 대로 말하는 사람입니까?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단 하나 하나님만 믿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목이 마르거나 배가 고파도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길을 가다가 어려움을 만나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꿋꿋이 자기를 지키는 것입니다.
● 누구나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고난이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 그리고 불현듯 천사의 방문을 받은 마리아, 이들의 공통점은 두려운 현실 앞에 처한 것입니다. 인간의 최대의 난적은 두려움입니다. 두려움 때문에 거짓을 말하고, 행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면 우리 또한 은총을 가득히 입은 복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두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그 두려움의 실체를 타인에게 전가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반면에 마리아는 처녀 잉태를 예고받자 이를 누구에게도 미루지 않고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여 그 두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하였습니다.
[눅1: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마리아는 이 말 한마디를 온전히 믿었고 모든 두려움을 넘어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고난을 선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고난은 삶을 단련시키고, 우리를 영광의 길로 인도합니다.
◎ 기둥받침으로 쓰려고 시멘트에 못을 박아 사람이 다치지 말라고 뒤집어 놓았습니다. 눈이 내리고 땅이 얼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제야 쓰려고 나무망치로 두둘겨 드러내니 밑에는 푸른 빛 가득한 풀잎으로 생명이 가득했습니다. 언 땅 돌 아래에서도 생명은 싹트고 있었습니다.
[이사야 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시편 40:1-2]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은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어려운 구멍"입니다. 이런 구멍에서 다윗을 건져내신 하나님이십니다.
◎ 사도바울은 가이사랴 감옥에 2년간 구금되어 있었습니다. 그 복음의 전사가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로마에도 못 가고 그게 무슨 꼴입니까? 그러나 바울은 종국에 그의 기도를 이루고 역사에 남을 전도자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구원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축복도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시편 130:6-8]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
'설교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복음12:35-36 <빛이 있을 동안에> (1) | 2014.12.08 |
---|---|
요한복음6:60-71 <함께 하는 자> (0) | 2014.12.02 |
누가복음 19:1-10 <네 집에 유하리라> (0) | 2014.11.23 |
누가복음12:35-48 <깨어 있는 종> (0) | 2014.11.17 |
출애굽기 18:13~27 <함께하는 동역자> (0) | 201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