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18:13~27    함께하는 동역자     2014. 11. 9

○ 수년전 서울 가난한 달동네에서 개척교회를 하다가 세상을 떠난 목사가 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온갖 고난을 겪던 목사님은 마지막에‘간경화’란 사형선고를 받고 사랑하는 부인과 두 딸에게 가난과 고통을 남겨주고 하나님의 곁으로 갔습니다. ○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남는 것은 가난과 고통 그리고 질병뿐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 교회가 교회를 돕지 않는 현실에서 교회부흥은 목회자의 능력으로 평가를 받으며, 물질적으로도 대접을 받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교회를 짧은 시간에 부흥시키려 교회성장 에 온 힘을 기울입니다.

○ 성장 중심의 목회는 양적 팽창을 가져오고, 이는 업적으로 평가되지만 말씀으로 변화되지 않은 교인을 양산하고, 대형교회 안에는 희생과 봉사가 없는 익명성을 원하는 교인들이 몰려들게 됩니다. 그러면서 교회는 더욱더 대형화 되고, 대형교회 안에 성숙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 세워지고, 직분은 계급으로 인식되고, 직분을 받은 이들은 특권의식을 갖고 있어서 어느 직분 이상이 되면 사명을 망각하고, 권위만 세우고, 섬김의 삶과 경건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세상이 교회를 보며 무엇이라 하겠습니까? “교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의 모임 같고 교회에 세워진 일군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하지 않겠습니까?

[사도행전5:13-14]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믿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 우리가 전도 못하는 것, 전도가 되지 않는 것, 우리가 칭찬 받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말하는 것도 똑같고, 마시는 것 똑같고, 먹는 것 똑같고, 입는 것이 똑같으니까 누가 우리를 보고 다르다고 하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 때 세상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고 교회를 존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 교회성장이란 것은 교회의 성숙한 발전의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작은 교회라고 내실이 있어서 교회학교가 이루어지고, 봉사와 선교가 이루어지고, 큰 교회라고 건강한 성도들 선교와 봉사를 행하는 교회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지혜가 있고, 가르침이 있어야 합니다.


○ 출애굽기18:13~16절에 보면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이스라엘 진영을 방문한 다음날…하루 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가 하는 일을 보고는 엄청나게 놀랐고, 답답해하였습니다.

[14] “그대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찜이뇨 어찌하여 그대는 홀로 앉았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대의 곁에 섰느뇨 [18]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모세의 리더십 스타일은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① 첫째, 지나친 업무로 자신을 너무 지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매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지도자는 멀리 내다보며 설계하고 점검하고 일한 뒤에는 충분히 쉬기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비록 오늘 해야 할 일이 태산 같이 많다고 할지라도 내일을 위해서 어느 선에서는 절제하고 체력을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세는 많은 일을 하다 보니 내일을 준비하기에 너무 지쳐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자신뿐만 아니라 온 공동체에게 큰 해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② 모세의 두 번째 문제는, 모세가 모든 사건을 중재함으로, 백성들은 시기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했습니다. 모세는 혼자서 성인 남자 60만명 사이에서 빚어지는 모든 소송을 듣고 재판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간이 문제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판을 제때 받지 못한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고 당연히 불만도 가중되었을 것이 뻔합니다. 한 목회자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모든 가정을 다 심방하고, 모든 성도들의 고민을 다 듣고 상담하고 기도해 주겠습니까. 목회자가 다 하지 못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왜 백성들에게 그토록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까? 왜 부부가 다투고, 이웃이 다투고, 성도가 변화되지 않고 성숙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출애굽기18: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 목회자를 도와 이 일을 감당해야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대신 가르치고, 대신 재판하고, 백성을 인도할 동역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동역자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함께 가르치고 함께 상담하고 배성들의 문제에 재판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교회 행정보다 더 중요한 일이 백성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출18:21]21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은 특별한 조건에 합당한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첫째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 따라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믿음의 공동체에 지도자로 세워질 사람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뽑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과 규례에 따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자신의 뜻을 세우고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은 금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고, 규례를 지키는 사람,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귀중히 여기 사람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 ‘진실하며’라고 했습니다. 모세가 직분을 주어 세울 사람의 두 번째 조건은 진실한 사람입니다. ‘믿을 만한 사람’, ‘소신껏 자신의 일을 감당할 사람’, ‘진실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은 재능도 있고 할 만한 사람인데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내심이 결여된 사람이 있습니다.

◈ 불의한 이(利)를 미워하는 자

모세가 직분을 주어 세울 사람의 세 번째 조건은 “불의한 이(利)를 미워하는 자”였습니다. 다시 말해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것과 사람의 것, 하나님의 것과 내 것, 내 것과 남의 것이 분명한 사람 그런 사람을 택하라는 것입니다.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유익을 취하는 것을 거절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살지 않고 사람들의 윤리 기준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살지 않는 헌신된 사람을 말합니다.

이렇게 -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하며- 공동체를 위해 헌신된 정직한 사람을 뽑아 세우라는 말속에는 출신지역이나, 나이, 학벌, 재산 등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재력이 있어 헌금을 많이 한다고 인정받고, 사회명망이 있다고 직분을 받고, 세상의 인정받는 직업을 가져 교회에서 세움을 받는 일이 非一非再합니다. 오직 하나님께 헌신된, 온전한 사람을 세워서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등 직분을 맡기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세가 해야 할 사역의 짐을 나누어지기 위하여 세우는 것이지 결코 신분 상승이나 이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도가 직분을 받는 것을 마치 신분이 상승하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자리가 아닙니다. 자신의 왕국을 만드는 사람, 자신의 사람을 만드는 사람, 자신의 만족을 구하는 사람이 아닌 언제든지 공동체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좋은 동역자는 백만 대군을 얻은 것과 같습니다.

①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②거짓됨이 없는 진실한 자

③재물에 청렴결백한 자입니다.

이러한 행정 조직은 언제라도 군사 체제로 전환시킬 수 있는 준군사 체제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분대, 소대, 중대, 대대라는 군사 체제와도 같습니다. 교회는 어는 한 사람에 의하여 움직이는 체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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