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로마서 8:17-25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
로마서 8:17-25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
사도 바울은 [17절[에서 “하나님의 자녀이면, 하나님의 상속자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니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한다.” 했습니다.
[18절]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신비로우신 은혜 가운데 살아서 천국을 보고 온 사람입니다. 그는 (고후 12:4)에서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천국의 영광은 인간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지극히 크고 풍성하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자기가 직접 눈으로 천국의 영광을 보고 온 사도 바울이기에 그는 성도들이 겪는 신앙적 고난을 천국의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성도로서 이 땅에서 겪는 고난이 무엇이겠습니까?
①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불신 이웃에게 핍박당하는 고난을 겪습니다. 술자리에 함께하지 못하고, 제사에 함께하지 못하니 함께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세상에서 사단의 시험과 유혹,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므로 겪는 고난을 겪습니다.
② 또 교회를 위해 직분을 맡아서 헌신하고 수고하고 희생하므로 겪는 고난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하는 중에 우리는 자신의 세상 즐거움도 세상에서의 부귀도 포기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면서 온갖 고생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를 기대하지 못합니다. 인정받기를 기대해서는 안 되지만 때로는 나는 무엇을 하는가? 실망할 때도 많습니다.
○ 그렇다면 반대로 성도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천국에서 받을 영광은 무엇일까요? ① 먼저 썩지 않고 병들지도 않을 신령한 몸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계 21:3,4) 부활하신 그리스도처럼 신령한 몸은 육체적인 시공간의 제약이나 마귀의 시험과 유혹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받는 것입니다. ② 또 하늘나라 시민으로서 영광과 존귀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의 기업을 얻고, 왕처럼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마 19:28). 이처럼 하늘에서 영광은 이 땅에서의 고난과 족히 비교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로마서 8:19,20]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바울 사도는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 피조물들이 허무한 데 굴복한 상태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언급한 피조물들은 비이성적인 창조물들, 즉 동물, 식물, 광물 등의 자연계를 가리킵니다. 바울 사도가 “피조물들이 허무한 데 굴복한다.” 말하는 것은 피조물들이 기쁘게 살지 못하고 온갖 역경을 겪으면서 괴롭게 살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연 세계를 미의 표본으로 보고 그 위엄과 장구함을 찬미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본 만물은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일 뿐, 그 속에 들여다보면 무서운 생존의 싸움, 잔해(殘害)와 약육강식, 투쟁의 세계가 있는 곳입니다. 이런 일들이 지상과 수중과 공중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 가령 족제비는 닭만 보면 해칩니다. 사자들은 치타의 새끼를 찾아내어 죽여 버립니다. 또 수사자는 자신의 새끼가 무리 중에서 경쟁자로 인식될 때는 새끼를 물어 죽입니다. ◎ ‘뻐꾸기(杜鹃) 탁란(托卵)’이라고 있습니다. 뻐꾸기는 개개비(苇鸟)나 할미새(山椒鸟)의 둥지에 알을 낳습니다. 그러면 부화한 새끼가 둥지 속 다른 알이나 새끼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먹이를 홀로 독차지하고 자랍니다. 이런 일을 다 열거하려면 한이 없습니다.
○ 원래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 세계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셨습니다. 모든 피조물이 조화롭고 아름답고 생명이 충만하고 평화로웠습니다. 그때에는 피조물끼리 먹이사슬이 되어 서로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이 없었습니다.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사자가 풀을 뜯고 이리가 토끼와 같이 노는 세상이었습니다. 모든 피조물 안에는 사랑, 자유, 생명이 충만했습니다.
[19] 현재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그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 사도는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 이란 장차 성도들이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 성도가 영화롭게 되는 때를 말합니다. ○ 그러면 왜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하는 것일까요? 장차 하나님의 아들들이 세상의 병든 것을 고치고, 악을 제거하고, 불의를 정의로 되돌리는 일을 감당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성도가 피조 세계를 보전하고 회복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노력으로 완성할 수 없는 일입니다.
[19절]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에서 '나타나는 것’이란 헬라어 ‘아포칼립스(ἀποκάλυψις)’로 ‘감추어져 있던 것의 나타남’ 이란 뜻으로 '묵시'(默示), '계시'(啓示)를 뜻하는바, 이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들, 즉 중생한 그리스도인들이 종말에, 영광 가운데 부활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나타나는 날, 다른 피조물도 함께 허무한 데서 벗어나 영광의 자유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8:20,21]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했습니다.
○ ‘피조물이 썩어짐의 종노릇 하는데’ 이르게 된 것은, 인간이 죄를 짓고, 낙원에서 추방됨으로, 그 저주가 모든 피조물에게도 임한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여 하나님께 징벌받을 때 모든 만물도 함께 저주를 받게 된 것입니다.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창3:17)라 하셨습니다. 지금도 인간의 죄악과 타락이 멈추지 않는 때입니다. 지금 사람들은 “죄라는 것은 없다. 죄가 무엇이냐” 묻습니다. 모든 죄를 사회의 한 현상으로 보려고 합니다.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한 것’이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은 것처럼 모든 피조물이 ‘썩어짐의 종노릇’에서 해방하는 것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장차 모든 피조물이 새롭게 변하여 창조 당시의 자리를 되찾게 되는 날, 만물의 질서는 회복하고, 동식물들끼리 서로 싸우지 않고 평안히 공존하는 세계, 온 피조물들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세계가 올 것입니다. 그곳이 천국입니다.
[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 여기서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란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얻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상태에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성령의 둘째 익은 열매’란 무엇을 말할까요? 그러므로 성도들은 현재 완전한 구원을 받은 상태가 아닙니다. 완전한 구원은 미래에 이루어질 사건입니다. 우리에게는 장차 성령의 둘째 익은 열매가 나타날 것입니다. 즉 장차 예수께서 재림하사 우리를 영생에 들어가게 하심으로 비로소 구원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둘째 익은 열매입니다.
[로마서 8:24,25]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 둘째 열매의 때가 있습니다. 비록 지금 고난이 있고 보이는 열매가 없다 하더라도 그날에 주께서 예비하신 은혜는 가히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설교2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여호수아 1:1-9 <요단을 건너> (1) | 2025.09.14 |
|---|---|
| 로마서 14:1-17 <의와 평강과 희락> (1) | 2025.09.07 |
| 신명기 6:1-9 <이스라엘아 들으라> (3) | 2025.08.24 |
| 사도행전 11:1-18 <애매한 고난 중에> (7) | 2025.08.17 |
| 민수기 14:1-10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7) | 2025.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