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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13:1-13 <사랑은>
고린도전서13:1-13 <사랑은> <爱是> 2012. 9. 2
모든 사람이, 정말 남녀노소를 막론한 모든 사람이 언제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사람은 사랑받지 못하면 병이 듭니다.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아무리 세상에서 성공하였다고 하여도 사랑하지 못하고, 사랑 받지 못하고 산다면 그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 사랑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 사랑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내가 온 우주의 중심이었고, 내가 남을 사랑하듯이 다른 사람도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부터 모든 것이 은혜임을 알게 됩니다. 빛 가운데 거하는 자, 구원 받은 자 되어 삽니다. 내가 얼마나 무능한 존재인가를 알게 됩니다.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하나님 안에서 받았는지를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비로소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참 소중하구나!’ ‘인간이라고 하는 존재가 다 귀한 존재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될 때 인간은 자기 자신을 넘어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랑을 원하지만 우리 모두가 다 사랑에 서툴다는 것입니다. 보통 서툰 것이 아니라 치명적으로 서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 보다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은 대개가 자신이 사랑에 관하여 치명적으로 서툴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른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할 줄 모른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사랑을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사랑에 대하여 치명적으로 무지합니다.
최근의 일입니다. 한 가정에 고등학생이 게임에 중독되어 돈을 훔치기도 하고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하기도 합니다. 어머니는 평생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할머니에게 맡긴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괜찮다 나이 들면 다 고쳐진다. 자신의 손자에게 조금도 혼내지 못하도록 막아섭니다.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졌습니다.
잘 해주는 것이 사랑이 아닙니다. 행복하려면 사랑을 공부해야 합니다. 사랑을 연습해야만 합니다. 자녀와의 관계 달라지고, 부부관계가 달라지고, 교회가 달라지고, 세상의 교회를 향한 인식이 달라질 것입니다. 전도의 문이 열려질 것입니다. 행복해 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훈련해야만 합니다.
[고전 13: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사람들이 사회적인 능력과 경제적인 능력을 갖게 되면서부터 점점 참을성이 없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사회적인 능력과 경제적인 능력이 없을 때에는 웬만한 일을 당하여도 참을 줄 알았습니다. 다른 살길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집살이가 힘들었어도 쉽게 이혼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이혼한 여자가 살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참고 살다보니 좋은 날이 오는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를 존경합니다. 가정을 지키셨습니다.
사랑은 온유하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온유하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는 ‘친절하다’(kindness)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친절이라는 말은 바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유용한’, ‘쓸모가 있는’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기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하고 힘이 되어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상 생애 동안 온유함으로 하나님의 끊임없는 자비와 긍휼을 드러내셨습니다. 성육신 하신 것 자체가 긍휼과 자비에 풍성하신 하나님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에게 고난과 핍박을 가하는 이 세상에 대해서 어떤 증오의 감정도 품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죄인들을 선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주님을 못 박고, 조롱하였지만 주님은 악한 병정들에 대하여도 군중을 향하여도 저희의 죄를 사해달라고 간구하십니다. 당신 자신의 유익은 일체 포기하고 죄인의 이름을 들으며 우리에게 친절한 생애를 사셨던 것입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우리말에 ‘뻐개다’라는 (扬扬得意)말이 있습니다. 자기 자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안에 사랑은 이러한 자기 자랑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교회의 장로가 미국의 딸네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나이아가라(尼亚加拉) 폭포 앞에서 찍은 사진 그랜드캐년에서 찍은 사진,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은혜라고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자기 자녀의 학비를 내지 못한 장로가 근심 속에서 있었습니다.
고전 13:5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rude) 본데없이 자란, 버릇없는, 날것의, 가공하지 않은, 미완성의, 소란스러운, 교양 없는, 무교육의, 미개의, 야만의, 거친, 울퉁불퉁한, 단단한, 돌연한, 이란 뜻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인생은 무례합니다. 때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 어쩌면 사역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도 이렇게 무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이 더 높이는 것입니다. 지난날에는 위아래 질서를 중요시하고 인륜을 따지고 인간의 존엄성을 말하였지만 지금 시대는 너는 너, 나는 나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돈 있고 지위 있는 사람이 대접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가진 자가 없는 자를 무시하는 것도 무례입니다. 그리고 힘 있는 자가 약한 자를 탄압하는 것도 무례입니다. 하나님께서 물질을 주신 것은 함께 나누어 쓰고 없는 자를 도우라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물질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조금 가졌다고 없는 자를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내치십니다. 권력으로 탄압하는 자도 그렇습니다.
내가 아버지라고, 어머니라고, 내가 힘이 있다고, 조금 안다고, 조금 있다고, 조금 도와준다고, 사람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물질을 주시고, 재능과 지식을 주신 것은 사람들을 주장하고 지배하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물질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돕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하나님은 당신을 축복하셨습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내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통제 불능의 아이들이 나옵니다. 울고 떼쓰고 폭력적이고 하는 아이들을 보면 저도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다섯 살쯤 되어 보이는 사내아이는 벌써 게임 중독에 걸려서 하루 종일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통제 불능 문제 아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엄마 아빠로부터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가 그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해서 엄마 아빠의 진심을 잘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와 같은 중독 증세를 보이는 심각한 아이들도 엄마 아빠가 함께 놀아주고 말과 말투를 바꾸고 사랑을 표현해 주면 정말 신기하리만큼 아이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 없을 것 같은 아이들이 전문가의 도움으로 별로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달라집니다.
목사님의 아들이 대학교 2학년 때 귀걸이를 하였습니다. 목사님은 자신의 경험으로서는 그것을 용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함부로 아이에게 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모르기는 해도 아이도 나 때문에 귀걸이 하고 싶은 것을 참다가, 참다가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이가 참았다면 나도 참다가 말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참다가 이야기를 해도 내 의견을 이야기하고 권할 뿐이지 절대로 폭력적으로 그것을 떼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와 같은 일을 통하여 둘째와의 사이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릅니다.
사랑한다면 어떤 경우에도, 그가 아무리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하였다고 하여도 그 실수와 잘못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절대로 그의 인격을 건들거나, 그의 자존심을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욕을 하거나 성을 내는 것 큰 소리 내는 것 이 모든 것이 폭력입니다. 물리적인 폭력만이 폭력이 아닙니다. 언어적인 폭력도 폭력입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물리적인 폭력 못지않게 언어적인 폭력도 살인적입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 것입니다.
[계시록 3:20절] 내가 문 밖에서 서서 문을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들어오고 싶으시면 그냥 들어오시면 됩니다. 그것이 옳은 일이고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먼저 노크를 하시고 우리가 문을 열어 줄 때까지 문 밖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저는 그것을 하나님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아무리 옳은 일이라고 하여도 함부로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氷占) 著者 미우라 아야꼬(三浦 綾子) 어느 날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자기 아내가 바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는 안쓰러운 마음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우리 가게가 이렇게 잘 되는 것은 좋지만 이 주위에서 사는 사람들이 다 어려운 사람들인데 우리가 잘되므로 다른 구멍가게들이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이 부인이 그것을 깨닫고는 곧 시정하여 자기의 가게의 물건을 줄일 뿐 아니라 어떤 물건은 아예 갖다 놓지도 않았답니다. 그렇게 하여 손님들이 없는 물건들을 찾을 때에는 그 물건은 저 가게에 가면 있습니다. 하고는 손님을 보내주었습니다.
● 나누어야 합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柳根哲 박사가 카이스트(KAIST) 교정을 걸어갈 때면 여기저기서 “안녕하시죠?”라는 웃음 띤 인사 소리가 들려온다. 멀리서 뛰어와 꾸벅 인사를 건네고 가는 이들도 많다. 그의 연구실 겸 헬스 클리닉 복도에 걸린 게시판에는 “할아버지, 사랑해요”, “교수님은 저의 빛이에요”와 같은 학생들의 애정 어린 문구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그가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건 2년 여 전 개인 기부자로서는 사상 최대 금액이라는 578억 원을 기부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평생 의술과 인술을 아낌없이 베풀어 왔고, 또 그저 돈이라는 ‘물질’만이 아닌 마음과 사랑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한의학자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본격적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병원 자리로 구입한 땅이 천정부지로 값이 뛰기 시작하면서 많은 부를 가지게 되면서부터다. “재산이 100억 원이 되고 200억 원이 되었을 때는 내심 좋기도 했죠. 그런데 300억 원이 넘자 덜컥 무서워지더군요. 돈에 귀신이 붙은 것인가 싶기도 하고, 결국 이건 내 돈이 아니다고 생각하기로 했죠.” 그래서 선택된 곳이 바로 카이스트다.
“옛날에는 총과 군대가 그 나라의 국력을 말했지만 이제는 과학이 그 나라의 국력을 말해주는 시대잖아요. 전 우리나라가 강한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학생들이 100만 명, 1000만 명의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최고의 과학자가 되길 바라죠. 그래서 카이스트를 선택한 것이죠.”
전 재산 기부에 그치지 않고 평생 모아온 1000여 점에 달하는 각종 골동품들을 모두 카이스트에 기증하는 한편 사비를 들여 교내에 조각공원을 만들어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게다가 연구실에 헬스 클리닉을 마련해 아프고 병든 학생들을 무료로 치료하는 등 의료 기부를 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 때문에 그의 연구실은 여느 교수 연구실과 달리 유난히 많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진 사람이 나눠야 행복한 세상” “재산·기술·마음까지 기부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 그의 이 같은 아낌없는 나눔 정신은 모두가 그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정서적 유산이다.
어린 시절 그의 집안 형편은 어려웠다. 너무 가난해서 보리쌀 한 되만 있으면 다닐 수 있는 서당 한 번 다니지 못했을 정도다. 하지만 어려운 형편 중에서도 어머니는 늘 베풀고 사셨다. “거지가 오면 당신이 한 끼를 굶을지언정 밥을 주셨고, 동냥질하는 여자들을 위해 움막집을 지어주기도 하고 밥과 옷을 나눠주기도 하셨죠.
● 陕西省에 폐지를 모아 고아 25명을 키우는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모든 은사보다도 귀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므로 배워지는 것입니다. 나의 많은 시간을 어디에 쓰고 사시나요? 자녀와의 관계 달라지고, 부부관계가 달라지고, 교회가 달라지고, 세상의 교회를 향한 인식이 달라질 것입니다. 전도의 문이 열려질 것입니다. 행복해 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훈련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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