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1-6   <믿음을 가지라>

[히브리서 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아벨과 그 제물을 열납하신 사건을 들어 말합니다. 하나님은 아벨의 제물은 그와 함께 열납하신 반면에 가인의 제물은 그와 함께 거절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으로 더 나은 제물을 드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창 4:2)을 보면 가인이 하나님께 드린 제물은 ‘땅의 소산’이었고 반면에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구별하여 드렸습니다.

○ 어떤 학자는 아벨의 제사가 속죄를 기대하고 피를 동반하여 드린 제사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열납 하셨지만, 가인의 속죄 제사는 피흘림이 없는 제사였기 때문에 열납 하지 않으셨다고 주장합니다. ○ 그러나 더 설득력 있는 다른 견해는 아벨은 하나님 앞에 제사하는 데 그의 소산물 중 최상의 것으로 정성 어린 제사를 드렸지만, 가인은 그가 얻은 소산 중에서 얼마를 정성 없이 제사 드린 것입니다. 믿음의 제사는 남은 시간, 남은 헌물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준비된 마음입니다. 예배의 형식이나 내용, 예배 장소의 규모라든지 장식, 모이는 사람들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나의 사모하는 마음 정성, 가장 귀한 것으로 드릴 때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 그래서 저는 예배 뒤에 다른 약속을 잡지 않습니다. 예배 뒤에 다른 약속이 있으면 그 때문에 나의 마음과 집중이 하나님께로 향하지 못하고 방해를 받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1:4]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아벨은 죽었어도 믿음으로 지금도 말하고 있다 했습니다. 아벨의 의로운 죽음과 그의 믿음의 행위는 죽음 이후에도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말입니다. 본문 [히 11장]에 믿음의 조상들을 열거하는 중에 ‘죽었다’라고 표현한 경우는 아벨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가인의 후예는 어떠합니까? 땅에 번성하여 (창 4:20) 야발은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두발가인은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가 되어 문명의 조상을 이루었습니다. 아벨이 아무런 후손도 남기지 못한 채, 그가 믿음으로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지만 그로 인해 죽임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허망한 죽음이 아니었습니다. [창 4:10]에는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비록 기도자가 죽고 세상을 떠났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기억하시는 분이십니다.

◎ [5 만번 응답받은 조지뮬러의 기도]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뮬러는 5명의 친구를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5년 후에 한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었습니다. 10년 후에 두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었습니다. 25년 후에 네째 사람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친구를 위하여 52년 동안 기도했습니다. 다섯째 친구는 뮬러가 세상을 떠난 몇 달 후에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았습니다.

○ 이것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부활의 능력입니다. 우리에게 더 귀한 인생은 세상에서 부귀와 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하였습니다. 에녹은 죽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로 이 세상을 떠난 사람입니다. 이것은 대단한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바는 에녹이 하늘로 옮기기 전에 이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그의 생애에 대한 성경 기록은 짧지만, 그는 불 병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엘리야와 같았습니다. 도대체 에녹은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을까요?

[창세기 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그것은 바로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 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재물과 명예와 권력과 쾌락을 추구하며 하나님을 등한시할 때, 에녹은 이를 옳지 않다고 여기고 성결함과 정결함을 지키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기쁘심을 구하여 산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라 하실 때 가고, 오라 하실 때 오고, 하라 하실 때 행하였기에 에녹은 하나님의 기쁘심을 얻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요한복음 15:4,5]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불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내가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선행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알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위대함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1.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먼저 하나님의 존재를 믿어야 합니다. ⓵ 하나님은 먼저 사람에게 자연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 수 있다 하십니다. 광활한 우주의 오묘한 질서 속에 사계의 변화, 들에 핀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보면 창조주요 절대자의 손길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⓶ 그리고 특별 계시가 있습니다. 바울이 다메섹 성문 앞에서 예수그리스도를 만난 경험과 같은 것입니다.

⓷ 그 외에 바울과 같이 특별히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본성을 모든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이것 일반 계시라 합니다. 이는 율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을 알 기회가 충분히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슬람인들은 알라신을 찾고, 동양에서는 상제라 하여 하늘의 존재를 믿었습니다. 원시 부족들조차도 다신론을 섬기며 귀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알고 있는 神은 부정확하고 단편적인 지식에 근거한 神일 뿐입니다. 다만 하나님은 각각 사람들의 내면에 본능을 통하여 하나님을 찾는 마음을 두신 것입니다.

○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삶의 큰 변화가 있으니… 함부로 남을 해할 수 없고, 남의 물건을 도둑질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양심에 따라 부끄럼 없는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2. 그런데 하나님의 존재를 아는 것보다 더 귀한 믿음이 있으니 그것은 곧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 미국의 그레이스 대령의 부인 이야기입니다. 1912년 4월 어느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들더니 남편이 걱정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새벽 5시까지 기도하고 나니까 마음에 평안이 찾아 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날 그레이스 대령(大領)은 그 유명한 배 타이타닉호를 타고 항해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배가 빙산에 부딪쳐 가라앉았습니다. 대령은 한 어린아이라도 한 부인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갑판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그들을 구명보트에 태웠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대령은 배와 함께 침몰 되어 바다 깊숙이 내려갔습니다.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올라올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물결이 확 밀려와서 대령을 바다 위로 던졌습니다. 바다 위로 떠오른 대령의 바로 옆에 뒤집혀진 구명보트 하나가 있어 살아난 것입니다.

[누가복음 11:11-13]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설혹 우리가 잘못 구했을지라도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구하는 자의 기도를 외면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리고 구하는 자에게 가장 귀한 선물은 성령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는 구원에 이르고 축복을 받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면서 인격적인 관계, 친밀한 관계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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