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12:12- 27 <사랑받는 지체가 되어> 2013. 4. 7

아주 오래전에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들이 나와서 서로 질문하고 답을 맞추는 퀴즈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제시된 단어는 잉꼬부부였던가? 그 곳에서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당신하고 나하고 사이를 뭐라고 그라지?” 그러자 할머니가 지체 없이 대답했습니다. “웬수” 할아버지가 다시 물었다. “당신과 나의 관계. 네 글자로‥” 할머니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평생 웬수!”

남편이 아내에게 존경받는 남편이 되고 싶어 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받는 아내가 되고 싶어 합니다. 마찬가지로 자녀는 부모의 보호와 사랑을 확인하고 부모에게 자랑스러운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누구나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합니다. 오늘 지금 서로에게 이렇게 말해 봅시다. “당신은 내게 참으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지금까지의 제 삶은 한 마디로 ‘은혜’ 라 말하고 싶습니다. 한 일은 많지 않은데 주님이 내게 베푸신 은혜는 너무도 크고 큰 은혜였습니다. 재주도 없고 배경도 없는 저는 큰 탈 없이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부끄럼 없이 살게 하셨습니다.


제가 받은 큰 복과 은혜를 말하라 한다면, 서슴치 않고 좋은 교회, 좋은 교인을 만난 것을 말하겠습니다. 중국에 가기 전에도, 중국에서도,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하나님은 저에게 좋은 교회, 좋은 교인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2: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교회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육체적으로 우리에게 가정을 허락하셨고 또 영의 가정으로 [교회]를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한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는 바로 그 순간 그는 한 가정이란 공동체로서 한 가족이 되듯이 마찬가지로 우리 한 사람사람 세례 받고 거듭남과 함께 즉시 [하나님 집]의 한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부르셨다. 이 얼마나 큰 영광입니까? 영광 중의 영광입니다. 주님은 미련하고 죄 많은 사람을 천하보다 귀하다 하시며 존귀하신 하나님의 집에 한 지체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 성도는 단지 하나님을 믿고 세례만 받아서 되는 것이 아니고 교회 공동체에 속함으로 거룩한 무리에 속한 자라는 의미에서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

● 지체로 부르실 때 공동체 안에 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성도 한 사람 한사람 모두가 몸인 [그리스도 예수의 지체]가 됐다 라는 것입니다. 모든 지체들에 주어지는 각가의 역할은 한 성령이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성도 한 사람 한사람이 지체되어, 그 역할을 잘 감당할 때, 그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 몸에 손, 발, 눈, 코, 귀, 입이 있듯이 교회 안에서 많고도 다양한 지체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지체와 눈에 보이지 않는 지체가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중요하지 않은 짗체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지체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간과 심장, 그리고 신장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지체인 얼굴도 腸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지체들이 모두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가 건강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1986년 발사 직후 공중 폭발한 우주선 챌린저호의 폭발 원인이 공기통에서 가스가 새지 않게 하는 0.28인치의 ‘오링O-ring'이라는 정말 작은 부품 때문이었는데, 수백 만 개의 부품 중 하나에 불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오링이 잘못되어서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그 하나 하나의 부품을 떼 놓고 보면 별거 아니지만 전체를 위하여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모든 지체는 그 기능에 "차이"는 있지만 "차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은사는 다 달라도 그 가치와 중요성에 높고 낮음이 없는 것입니다. 나 같은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무엇을 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모세가 범한 실수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원래 나는 보잘 것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너무 귀한 존재입니다.

우리 손에는 손가락이 몇 개입니까? 다섯 개가 있습니다. 다섯손가락이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한바탕 자랑을 늘어 놓았다고 합니다.

엄지 : 다들 내가 제일 잘났다는데는 이견(異見)들이 없을것이여! 세상 모든 사람들이 '최고'라고 말할 때, 어느 손가락을 치켜세우느냐 말이여~~!!

검지 : 이 엄지란 친구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나벼!?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것', '저것' 가리킬 때 어느 손가락을 쓰는겨? 또 높은 분이 지시하거나, 이리 오라고 할 때 어떤 손가락을 쓰는지 알고나 하는 소린지 모르건네~??

중지 : 다~들 눈들이 있는겨, 없는겨? 다들 이리 나란히 서 보더라고! 누가 가운데에 떠~억허니 서 있는겨?

무명지 : 그~려, 다들 잘났어 자~알들났어!! 나는 이름도 없어 (無名指)여! 글치만, 따~악 한마디만 묻겄어! 일생일대 중대사인 결혼식에서 반지는 워디 끼워주남?

새끼손가락 : 그려, 난 너거들보다 짧고 왜소허고 볼품도 없어, 그려 100% 인정혀! 그런데 내가 없이 다른 사람과 악수할 수 있고 주먹자랑을 할 수 있나?

그리스도의 몸 가운데 소중하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신 사람들 가운데는 쓸모없는 사람이 없고, 하나님 앞에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마땅히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 나 하나쯤 빠져도 되겠지 하는 사람은 무책임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집을 돌보지 않는 사람입니다. 한 지체가 되어 봉사할 때 건강하게 자라가는 것입니다.


1. 내가 가진 것으로 - 성령께서는 한 사람 한사람을 몸인 교회 안에 지체로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각각 주님이 내게 주신 것을 찾아 즐거움으로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끔씩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알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은사를 사모해야 하지만 내 보기에 좋은 칭찬받는 은사만을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다 말씀을 전하는 자가 되겠습니까? 다 선지자가 되겠습니까? 사도가 되겠습니까? 눈이 보기에 입이 좋으니 입을 구하겠습니까? 입이 보기에 눈이 좋으니 눈을 구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은사가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은사를 가지고 주님의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고전 12:17-19]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뇨.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만일 다 한 지체 뿐이면 몸은 어디뇨.

사무엘상 17장에 보면 다윗은 이스라엘과 블레셋 간에 전쟁이 일어난 전쟁터에 나가 있는 형들의 안부를 확인하러 갔습니다. 가서 보니 이스라엘은 전쟁할 의욕을 상실하고 있었습니다. 블레셋에는 엄청나게 큰 골리앗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다윗은 골리앗과 대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자기의 군복을 입히고, 놋 투구를 씌우고 갑옷을 입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갑옷이 익숙지 않은 그 갑옷들을 벗었습니다. 다윗은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5개를 골라 물매를 만들어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 17:45) 라고 말하며 물맷돌을 던져 골리앗을 쓰러뜨렸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남이 쓴 투구, 남이 입은 갑옷을 가지지 못해서 안타까워합니다. 다른 사람이 가진 은사와 재능를 부러워하며 정작 자신의 은사를 우습게 생각합니다. 다윗은 평상시에 목동으로 살면서 물맷돌을 던지고 들에서 찬송하며 악기를 연주하므로 하나님을 찬양하던 삶이 그의 남에게 없는 귀한 은사였던 것입니다. 우리도 자기에게 맞는 일, 익숙한 일, 분명 작은 것 같지만 남에게 없는 귀한 은사가 내게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은사와 사역을 부러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기는 내가 많은 크든 작든 내 할 수 있는 바를 감당하여 하나님의 축복의 자리에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

●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일 때 그 보리떡과 물고기를 내놓은 어린아이의 이름은 없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크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내가 많은 물질로 큰 일을 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지 않습니다.

● 구약에서 레위인들에게 각각 직분이 주어졌습니다. 어떤 이는 장막을 담당하고 어떤 이는 제사도구인 불삽과 집게 그릇을 맡아, 어떤 이는 성전 문지기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정해진 시기에 정해진 장소에서 평생 귀한 일로 여겨 두려움을 담당했습니다. 사실 우리같이 죄인된 사람들이 주님의 지체라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가 감히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동등하시고 그 분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손과 발 노릇을 한다고 하니 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다른 사람의 영광도 은사도 부러워 하지 맙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것,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을 하나님께드리는 것입니다.

☞ 봉사란 보잘 것 없는 것, 작은 것을 드린 것에 불과합니다. 나는 가장 귀한 것을 드리고 싶지만 사실 하나님 앞에 무엇이 귀하다 말하겠습니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돌아보면 다 부족한 존재들입니다. 실수 많고 문제 많고, 늘 넘어지고 상처 많은 존재들입니다. 하나님 앞에 늘 부끄러운 것 뿐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헌금을 다른 사람보다 많이 하는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 제가 “주님 앞에 더 많이 드릴 수 있는데 이것 밖에 드리지 못합니다.” 봉사를 하여 피곤한 사람도 “주님 내가 주를 위하여 한 일이 얼마되지 않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다 갚을 길 없습니다.”


2. 그런데 슬프게도 우리 자신을 드림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우리 육체의 가정이고 우리에게 가장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나의 자녀, 나의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남편, 이들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구속합니다.

○ 다윗이 골리앗을 보고 분해하며 전쟁터에 나왔을 때 장형 엘리압이 다윗에게 노를 발하며 양 떼게게 돌아가라고 합니다. 부모 형제는 사랑과 보호라는 명분으로 말하지만 내가 주를 위한 헌신을 하고자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우리 가정의 식구들입니다. 사탄은 늘 나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을 통하여 나를 시험하고 약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 베드로에게 커다란 짐은 처와 자식이었습니다. ○ 한번은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어머니와 동생들은 예수님을 찾아와 집으로 가자고 하였습니다. 아마 예수님에게 가장 큰 짐은 어머니 마리아와 동생들이었을 것입니다.

● 자녀와 가정의 식구들을 사랑하신다면 더욱더 주를 위하여 헌신하시고 봉사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내, 남편 당신의 자녀를 구원하여 주실 것입니다.


3. 형제 자매를 불쌍히 여김으로

저는 짧은 인생을 살아 왔지만 나이가 들수록 놀라운 한가지 사실은 하나님의 인내하심과 긍휼이 여기심이 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죄 많은 세상 불의한 세상을 하나님은 길이 참으십니다. 그리고 도저히 구원받을 것 같지 않은 사람도 구원받게 하시고 변할 수 없는 사람을 변하게 하십니다. 주님은 죄인과 병든자 슬픈자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 저도 용서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었고,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그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

○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는 자를 긍휼히 여기신다고 하셨습니다. 형제가 형제를 비판하고 상처 주는 말하는 것을 하나님은 싫어하십니다. ○ 우리는 영적으로 가정이며 식구입니다.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인 다른 지체를 비난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주먹질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다른 지체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함께 느낄 때, 우리가 세상의 고통을 보고 마음 아파할 때 주님은 함께 하십니다. 거기에 능력이 있고 기적이 있습니다.

[고전 12: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 우리는 한 공동체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교회 공동체를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십니다. 고난도 함께 받는 것이요. 영광도 함께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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