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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6:1-4 <예수 믿는 가정>
에베소서 6:1-4 <예수 믿는 가정> 2013. 5. 5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어버이날에 있었던 일입니다.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무엇을 하실까요?” 그러자 아이들의 대답은 거의 같았습니다. “새벽 어두울 때 일어나 식구들을 위해 밥 짓고 우리들을 학교 보내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바느질하고 저녁 늦게까지 수고하신 후에 제일 늦게 잠드십니다.” 선생님은 다시 어린이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렇게 남을 위해서 일하시는데 자신을 위해서 하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한참 침묵이 흐른 후에 한 어린이가 흐느껴 울면서 “선생님, 우리 어머니가 너무 불상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다른 아이들도 울기 시작해서 교실은 울음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순박한 시절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에베소서 6:2-3]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십계명입니다.
“약속 있는 첫 계명” 이라는 말씀에 십계명에서 인간 상호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여섯 가지의 계명 중에 첫 계명이라는 말씀입니다. 계명 중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것임을 의미합니다. 십계명 중에 축복을 약속하고 있는 계명이 있는데, 약속이 첨부되어 있는 계명은 바로 부모님을 공경하는 계명이라는 것입니다. 무슨 약속이 주어지고 있습니까?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축복받는 길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의 축복을 받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함입니다. 노아가 홍수 후에 포도주를 과하게 마시고 술에 취했습니다. 술 먹고 난 다음에 술주정하는 형태가 여러 가지인데 노아는 옷을 벗는 습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옷을 훌렁 벗고 드러누워서 잠들었습니다. 함이 그 모습을 먼저 보고 나가서 친구들에게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취해서 옷을 발가벗고 있다고 와서 한번 보라고 사람들에게 그 추태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늦게 들었던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옷을 뒷걸음으로 들고 가서 아버지에게 덮어드렸습니다. 아버지가 술에서 깨었습니다. 보니까 그 모양입니다. 그래서 셈과 야벳에게는 노아의 축복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야벳은 창대하게 되었지만 함의 후손은 노예가 되어 대대로 불행해졌습니다.
압살롬은 다윗이 얼마나 사랑한 자식이었는지 모릅니다.
[삼하 14:25] 온 이스라엘 가운데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저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왕상 1:6] 저는 압살롬의 다음에 난 자요 체용이 심히 준수한 자라 그 부친이 네가 어찌하여 그리 하였느냐 하는 말로 한 번도 저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압살롬이 얼마나 다윗의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양을 받지 않았습니다. 권력욕에 눈이 멀어 압살롬은 장성하여 아버지를 몰아내어 죽이고 자기가 임금이 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군대를 모집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에 있는 아버지를 잡아 죽이고 임금 되기 위해서 들어오니까 다윗은 머리를 풀고 신발도 벗고 울면서 예루살렘 성을 떠납니다. 그런데 미처 데려가지 못했던 후궁들이 성에 있었습니다. 압살롬이 들어 와서 왕궁을 차지하고 내가 왕이라고 하며 아버지의 후궁들을 다 겁탈하지 않습니까? 그가 어떻게 죽었습니까? 아버지에게 그렇게 불효하더니 어떻게 죽었습니까?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걸려서 요압이 창 셋을 가지고 그의 심장을 찔렀습니다. 주변에 있던 군사들이 칼로 난도질을 해서 죽였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우리가 아는 대로 효자 중에 효자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하셨습니다. 이삭을 아버지가 모리아 산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 당시 이삭이 이미 장성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죽기까지 순종했던 이삭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이삭을 얼마나 축복하십니까? 다른 사람은 아무리 파도 물이 안 나오는데 이삭은 파기만 하면 우물이 나옵니다. 그 당시 우물은 생명줄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거부로 살았는지 모릅니다.
미국 조지 워싱턴, 미국의 초대 대통령 워싱턴이 어렸을 때 그의 꿈은 뱃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멋진 배를 타고, 선원이 되고 마침내 선장이 되고 바다를 헤쳐 가는 그런 사람, 바다의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선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짐을 다 꾸려가지고 하인들과 같이 이제 배를 타러 나가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어머니는 큰 뜻을 품고 집을 나가는 아들을 더 이상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들의 손을 잡고 그대로 울기만 합니다. 엉엉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워싱턴은 그 때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내 어머니를 슬프게 하고 어머니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고 내 꿈을 좇을 수는 없다.” 꿈을 포기하고 짐을 풀어놓고 어머니에게 순종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미국에 유명한 1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되었습니다. 그가 어머니를 떠났더라면 잘해야 선장되었을 것입니다. 그는 큰 뜻을 품고 다 준비했던 것도 버리고 어머니를 따랐습니다. 왜요? 어머니가 나보다 지혜로우니까. 어머니는 나보다 경륜이 있으니까. 어머니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자기의 꿈을 따르는 것이 하나님의 기쁘심을 얻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했는데 물론 이 세상의 교육도 잘 시켜야 됩니다. 삶을 살아가는 도구가 교육이고, 이 세상의 삶을 살아가는 도구가 직장이기 때문에 그 자녀에게 적절한 교육과 직업을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됩니다. 그러나 좋은 성적 좋은 직장을 자랑하면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면 가장 중요한 것을 배우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배움은 <주의 교양과 훈련>입니다. 자녀를 가르칠 때 내 경험이나 내 방법이 아닌 주의 교양으로 훈련을 통해서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은 집도 재산도 주식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신앙>입니다. ○ 육신의 부모는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영의 아버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녀를 하나님의 자녀로 키워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자녀들이 구원받지 못한다면 부모로써 가장 불행한 일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상상할 수 없이 악해져가고 있어요. 우리가 겪지 못했던 일을 우리 아이들이 이제 겪을 것입니다. 가정은 대단한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우리 아이를 건져내는 것이 부모의 기도에요. 우리가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하고 좋은 믿음을 심어주고 신앙훈련을 해 줄 수 있는 기회는 슬하에 자식일 때 가능한 일입니다.
웨슬레의 어머니가 자녀를 19명 낳았습니다. 수백 년 전 그 당시에는 낳은 자식의 반만 키워도 잘 키운 것인데 19명 다 키워서 다 국가적인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자녀들을 잘 키웠느냐고 물었습니다. 웨슬레의 어머니는 “나는 우리 아이가 그들의 머리가 커지기 전에, 정확하게 말하면 다섯 살을 넘기기 전에 그들의 의지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도록 가르쳤다.”고 고백했습니다.
머리가 커지면 교육이 잘 안 됩니다. <주의 교양과 훈련>은 가능하면 어린 시기에 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살 전에 말씀 앞에 무릎을 꿇고 순종하는 법을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마치 입이 좁은 큰 병과 같습니다. 입이 좁은 병 안에 사과를 집어넣으려고 하면 어릴 때 집어넣어서 키우면 잘 자랄 수 있습니다.
●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도록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교양은 가르침이고 훈련은 아는 것을 계속 연습해서 몸에 배게 하는 것입니다. 훈련을 다른 번역에서는 <징계>라는 말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부모는 날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평생 기도해야 합니다. 어릴 때 훈련을 시키지 못했더라도 자녀가 부모의 품을 떠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명심해야 하는 하나는 ● 자녀들의 마음에 분노가 일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잔소리를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요, 매를 들어서는 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아이 바로 잡아 주세요.” 기도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내 아이를 변화시키기 전에, 부모인 나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날마다 기도해라. 성경을 보아라. 주일날 교회에 나가라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성경을 읽는 생활 습관, 기도하는 습관을 갖지 않았다면 제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부모가 스스로 모범적인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취임 연설을 다음과 시작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저는 결코 직면해 있는 이 큰 어려움을 성취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남북전쟁에서 승리하고 노예해방과 미국통합을 이루어 낼 때에는 늘 읽고 묵상하던 소중한 성경이 있었습니다. 그 성경은 어머니가 내게 유일하게 유산으로 주신 것이었습니다.
링컨은 이렇게 회고합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날마다 읽어 주신 성경구절이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어머니는 부자나 위인이 되기보다 성경 읽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되라.” 고 유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두신 단체가 둘 있습니다. 하나는 [가정], 또 하나는 [교회]입니다. 가정은 지상에서 천국을 경험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 가정에서 좋은 신앙인, ○ 좋은 사회인이 되도록 하나님은 부모에게 자녀를 맡기신 것입니다. ○ 가정은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랑과 격려가 끊이지 않는 가정은 포근한 안식처와 같고,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가정은 들어가고 싶지 않은 감옥과 같습니다. 가정이 따듯한 안식처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아이들은 거리로 뛰쳐나오고, 가출을 일삼게 될 것입니다. ○ 요즘 학교에서는 폭력이 끊이지 않고, 청소년 범죄가 날로 흉포해 지고 있습니다. 왕따 현상도 실제로는 가정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생활을 배우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단순히 학교에 맡기고, 법의 힘을 빌려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 탈선의 근본적인 문제는 가정에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대화의 단절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 어떤 집에서는 부부가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고 핸드폰 문자로 자신의 필요만을 의사표시 한다는 [비극적인 가정]의 모습을 본적도 있습니다. ○ 부모의 맞벌이 생활은 자녀들과 대화할 기회를 빼앗았습니다. 자녀들은 자신의 방에서 나오기를 거부하고 컴퓨터나 폰을 친구삼아 지납니다. ○ 많은 가정의 자녀들이 더 이상 부모와 대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함께 손잡고 놀이 공원에, 산과 들로, 야외로 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기성세대는 유교 사회 속에서 권위주위에 익숙해 있어서 순종을 요구하는데 익숙하지만 자녀들은 부모가 다니는 교회에 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부모의 간섭과 제재의 눈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녀를 미국에서 공부시킨다는 한 친구는 이렇게 말합니다. 적어도 미국의 문화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부모와 함께 교회에 가고 함께 켐핑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 간에 친밀감과 신뢰가 쌓이도록 기도하셔야 합니다.
제가 중학교 어린 시기에 새벽신문을 돌린 일이 있습니다. 어떤 신앙인의 집에서는 가족이 찬송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너무 부러웠습니다.
<주의 교양과 훈계> 있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배하는 가정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집의 주인이 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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