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7:3~17     <네 성문을 열라>              2014. 1. 12

북 이스라엘 왕국 요람 왕 때로 봅니다. 아람 군대가 쳐들어왔습니다. 북 이스라엘 왕국의 수도는 사마리아인데, 사마리아 성은 아주 견고한 성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으면 끄떡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성을 둘러싼 아람 군대가 성을 둘러싸고 굳게 진 치고 돌아가지 않습니다. 문제는 시간이었습니다. 포위된 사마리아 성 안에서는 소망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성 위를 지날 때에 한 여인이 외쳐 가로되 나의 주 왕이여 도우소서! 왕이 말하기를 무엇으로 하랴? 타작마당으로 하랴? 포도주 틀로 하랴?

[왕하 6:28절]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 놓으라 우리가 오늘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하매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그 여인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내 놓아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그가 그의 아들을 숨겼나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왕이 옷을 찢었다고 했습니다. 왕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를 베지 않으면 자신에게 벌 위에 벌이 있어 마땅하다. 죽이려 합니다.

[왕하 7:1] 엘리사가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찌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먹을 것 없는 나귀 머리가 은 80세겔, 비둘기 똥 0.3ℓ가 은 5세겔인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엄청난 일입니다. 鴿糞太는 비둘기 똥인데 유다의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에 의하면 전쟁 중에 식염대용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한‘스아’란 7.66ℓ로, 고운 밀가루 7.66ℓ를 한 세겔, 보리 두 스아 15.32ℓ가 한 세겔(한 주일의 품삯)로 매매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곡식 값이 1/10, 1/2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말입니다. 즉 내일이면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오고, 양식이 정상가격으로 안정될 것을 말합니다. 상식적인 생각으로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일입니다. 아람군대가 물러갈 이유가 없습니다. 한 장관이 비아냥거립니다.

[왕하 7:2]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이 사람은 왕의 총애를 받는 장관. 이스라엘의 장관이니, 태어날 적부터 할례 받은 하나님 섬기는 백성이요, 율법을 교육받은 엘리트입니다. 그러나 그는 불신과 부정적인 비판적인 생각으로 가득 찬 사람입니다. ◯사람 앞에 부정과 불신은 그래도 용서 받을 수 있겠으나 하나님 앞에 불신과 부정적인 말은 조심해야 합니다. ◯재능이 있어 장관이 되면 성공한 사람입니까? 사람의 됨됨이가 중요합니다. 부동산 투기나 하고 정권의 비위나 맞추는 사람 부정직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나라에 해를 끼치게 될 것입니다. ◯ 한 나라의 장관은 [지혜]를 가진 자 [힘을 주는 자] 무엇보다도 [믿음과 소망]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머리가 좋고], [셈이 빠르고], [사회적 지위] [지식]이 있어도 신이 어디 있느냐? 기적이 어디 있느냐?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하셨습니다.

[요 3:18]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하나님은 없는 중에도 있게 하시고 불가능 중에도 가능케 하시는 것이 하나님이십니다. 이 사람 자신은 아무런 소망도 없으면서 비관에 빠져 엘리사의 예언을 한마디로 부정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엘리사가 또 예언하여 말합니다.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민 14: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듣고 계십니다. [불신의 말] [부정적인 말], [비판하는 말] ●부활의 기사,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 오병이어의 기적을 ◯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온갖 축복은 믿음이 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하여 가나안 입구까지 갔다가 장대한 가나안인과 그들의 산성을 보고 두려워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40년을 뺑뺑 돌다가 죽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상상을 초월하십니다. 하나님은 엘리사의 예언을 이루시는데 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데 나병환자들을 활용하셨습니다. 나병환자들이 이렇게 대화합니다.

[왕하 7:3-4]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두면 살 것이요 죽이면 죽을 것이라.

◯ 믿음은 그렇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나 자신을 던질 때 체험되어지는 것입니다. ◯ 인디애나 존스의 성배를 찾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성배를 얻으려면 마지막 단계로 보이지 않는 다리를 건너야 했습니다. 절벽 위의 보이지 않는 다리에서 허공에 한 발걸음을 내 딛는 순간이 저에게는 숨 막히는 장면이었습니다. ◯죽음 앞에 자신을 던진 사람들이 가장 먼저 복음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 한국에 복음을 가지고 들어온 사람들이 서북지방 의주 청년들입니다. 만주의 고려문을 자주 오가며 무역을 하던 사람들에 의하여 시작되었는데, 이 지역 역시 관에서는 차별대우를 받던 지역이고 서민계층입니다. 스코틀랜드 선교사 존 로스는 이응찬·서상륜·백홍준 등의 도움을 받아 1882년 최초로 누가복음요한복음을 한글 성경으로 번역했고 그래서 당시 의주, 선천, 강계, 박천, 용천 이 지역의 복음화율이 6.25동란 이전에 30%에 이르렀습니다. 남한이 복음화를 이루는 데도 이북사람들의 영향이 많았습니다. 이들이 전쟁으로 남한으로 월남한 사람들에 의하여 복음의 불길이 왕성하게 일어난 것입니다. 이북사람들이 장기간 한국의 노회, 총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남한으로 월남한 믿는 사람들이 내려올 때는 자신의 문전옥답을 다 버리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당시에 기독교인들은 누구보다도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내려오지 못한 사람들이 누구인가? 가진 것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든 무거운 것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있는 자는 없는 자와 같이 높은 자는 낮은 자의 마음으로 배운 자는 겸손함으로 주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세상의 지위와 재물, 자존심과 체면을 세우는 일에 연연하여서는 주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가서 여러 가지를 배웠습니다. 제가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중국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아내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사는 것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이는 아주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중국에 요즈음이야 많은 중국 사람도 차량이 있고, 선교사가 차가 있어도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15년 전만해도 차량을 갖는 일은 중국 사람들에게 눈에 띄는 일이었습니다. 당시에 추방된 몇몇 선교사가 있는데, 그 사람들이 차량이 있지 않았더라면 추방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계명 목사님도 한국에서는 어느 목사님 못지않게 사시고 존경을 받으시지만 중국에 가시면 내몽고 가까이 한국사람 한 사람도 없는 황량한 바람 부는 지역을 다니시며 길거리에서 만두를 사드시고 옥수수를 사드시면서 다니십니다. 결국 우리 인간은 아무것도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성 밖에 내버려져 굶주린 나병환자들도 어떻게든 살길을 찾아 나서야 했습니다. 그들도 처음에는 살기 위하여 성에 들어 들어가기를 원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제 성에 들어가 보았자 그곳도 먹을 것이 없어 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나병환자들이 용기를 가지고 성 밖 아람진영으로 갔습니다. 가서 먹을 것을 얻으면 좋고 아니면 죽겠다는 각오로 갔습니다. ◯그 많던 아람군인들은 다 어디로 간 것입니까?

[왕하 7:6] 이는 주께서 아람군대로 병거소리와 말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들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저희를 오게 하였다 하고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도망가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이와 같이 불현듯 우리에게 다가 오는 것입니다.

◎ 1989년 11월 28일 서독 총리 헬무트 콜 은 '분단 극복 10개 방안'을 발표했는데,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독일이 통일 되리라는 것을 아무도 예상치 못하였습니다. ◎소비에트연방은 공식적으로 1991년 12월 25일에 해산되었습니다. 이후 소비에트 연방은 15개 독립국가로 분열하였습니다.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동토의 봄은 눈 녹듯이 왔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통일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마리아 성안에는 기근이 극심했지만 그 성을 조금 나왔더니 풍성한 양식이 있었어요. 이것이 인생의 아이러니(모순)입니다. ◯축복과 저주의 거리가 하나님 앞에서는 한 순간의 선택과도 같고, 종이 한 장의 두께와도 같은 것입니다.

나만의 삶의 방식을 고집하여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생 사법고시만 좇아서 세월을 다 보내는 사람도 보았고, ◯일생 박사학위를 얻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 희생하고 결국에는 무능한 인생으로 사는 사람 ◯일생 재물만 좇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중국 단동에 큰돈을 들여 대리석 석산을 사서 망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인생만사가 내 마음먹은 대로 내 뜻대로 내가 노력한 대로 되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시 14: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나병환자들이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와 보니 아람 진이 텅텅 비어있고 아람군대가 남긴 장막과 말과 나귀, 양식이 가득했습니다. 나병환자 네 명은 밤새 실컷 먹고 마시고 배가 불렀습니다. 재물을 감추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의 핵심은 그들이 싫도록 먹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네 명의 나병환자들이 실컷 먹고 나서 뭘 해야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십니다. 특히 ◯초신자들이 신기한 체험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그 네 사람에게 이렇게 실컷 먹고 마시게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게 전부인가요? 사람이 배부른 후에 할 일은 네 주위에 배고프고 병든 사람들을 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바른 선택을 했습니다.

[왕하 7:9] 문둥이가 서로 말하되 우리의 소위가 선치 못하도다 오늘날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어늘 우리가 잠잠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고하자 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지 말아야 될 것]을 하는 것이 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 날에 우리에게 [해야 할 일을 했는가?] 물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나병환자들처럼 양식이 있는 곳을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삶의 목표를 알고 있고, ◯인생의 종착점을 알고 있습니다. 생명의 길을 알지 못하여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가만히 있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그 날에 주님은 우리에게 너는 무엇을 했는가? 책망하실 것입니다.

[왕하 7:13] 그 신복중 하나가 대답하여 가로되 청컨대 아직 성중에 남아 있는 말 다섯 필을 취하고 사람을 보내어 정탐하게 하소서 이 말들이 성중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온 무리 곧 멸망한 이스라엘 온 무리와 같으니이다. 하고

아무도 나병환자들의 말을 곧이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중 한 신하는 성중의 마지막 남은 말 다섯 필로 정탐할 것을 제안합니다. ●메마른 펌프에 물을 길어 올리기 써야 하는 한 바가지 물 그것을 우리는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목마른 자에게 남은 마지막 남은 고귀한 물을 써서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성문을 여는 것입니다.

엘리사의 말을 듣지 않고 부정하던 장관은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이튿날, 하나님께서 정말 그렇게 하셨습니다. 왕은 질서를 위해 그 장관을 성 문 책임자로 세웠고, 백성들이 양식이 생겼다고 성문으로 몰려나가는데, 그는 성문에 서 있다가 밀려오는 굶주린 백성들에게 밟혀 죽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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