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욥기 23:10-17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기 23:10-17 <정금같이 나오리라>
◯ 어떤 성도님들은 자신에게 시련이 닥칠 때, 너무도 쉽게 말합니다. “내가 죄가 많아서…”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심판으로 고난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이 땅에 있는 동안 인간은 자신의 죄가 아닐 지라도 먹거리가 오염되고/ 공기와 물이 오염된 세상에서…/ 사단이 공중권세 잡고 있는 죄 많은 세상에서…/ 혹은 다른 사람의 죄로 인하여 고난을 당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 시각장애인으로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백악관 차관보 직급까지 올랐던 강영우 박사가 많지 않은 나이에 2012.2월 췌장암으로 소천하였습니다. 그가 얼마나 성실하게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았는지는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 사도행전에 보면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 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 그 때에 병들어 죽으매 시체를 씻어 다락에 뉘우니라.” 했습니다.
◯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병들고, 각종 고난을 당하는 것이 모두 죄로 말미암아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어찌 다 알겠습니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고난이 어떤 이유로 왔든지 간에 하나님은 나의 이 모든 고난을 알고 계신다는 것이고, 그리고 모든 고난이 끝날 그 때는 나의 신앙은 더 순수하고 굳세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시 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욥이 시련을 이기고 정금같이 나올 때 그에게 얻어지는 것이 무엇입니까?
[욥 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1. 하나님께서 직접 욥의 결백함을 보이실 것입니다.(10)
◯ 욥은 지금 무고한 비난과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그 자신이 아무리 설명을 하고 반박하고 변호한들 아무도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십니다. 그의 아픔과 슬픔, 하나님 앞에서의 결백, 그의 진실을‥‥ ◯ 사실 나도 나의 길을 잘 모를 때가 많은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위대함도 도우심도 머리로는 인정하지만, 진실로 가슴으로 감동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 과연 주님의 나를 향하신 눈물과 사랑이 얼마나 되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전13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희미하나‥
◯ 이 단련이 마친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올 것입니다. 이 고난의 시기가 지나고 나면 분명 모든 일이 사필귀정 모든 고난의 이유와 자신의 억울함이 밝혀질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지금 단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저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한결같이 들은 말은 그들 모두에게 고난의 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다음부터는 저는 제가 무슨 고생을 겪으며 살아왔노라‥ 저의 고난을 무슨 대단한 일로 생각지 않게 되었습니다. 고난은 그 시기를 달리 할 뿐 누구나에게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왔는가 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 고난의 시기를 어떻게 지나왔는가?”입니다. 그 고난의 시기를 지나면서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걸어온 사람에게는 그 고난의 시기는 참으로 아름답고, 자랑할 만한 시기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고난의 시기 동안에 거짓말하고, 사기치고, 도망치고, 이기적으로 저만 알면서 살아왔더라면 참으로 부끄러운 시간입니다. 그 사람은 그 만큼 하나님 앞에 상급을 빼앗긴 사람입니다. ◯ 우리는 우리의 젊은 날이 부끄럽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내 수중에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그 시기에, 나의 주위에 나를 알아줄 아무도 없는 시기에 부끄럽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 앞에 사랑과 칭찬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 가난이 오면 친구도 떠나가고, 친척도 나를 멀리합니다. 가난이 오면 병도 찾아옵니다. 욥은 함께 말씀을 나눌 가족도 친구도 없었습니다. 욥은 외롭고 힘든 날에 술에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홀로 경건의 삶을 잘 유지했습니다. 홀로 있을 때 하나님을 찾는 사람, 홀로 있을 때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큰 믿음의 소유자입니다.
[시 119:67]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욥 23:11]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
2. 고난을 통하여 욥은 무엇을 얻었습니까? 하나님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 욥은 자신이 “일정한 음식보다 하나님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다.” 말합니다. 그가 곁길로 치우치지 않기 위하여,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려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여 지냈다고 말합니다.
◯ 고난의 시기를 지나는 그 중요한 도구가 성경입니다.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는 말씀으로 체득되는 것입니다. 고난이 없었더라면 그에게 살아계신 하나님, 존재하는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은 말로만 듣던 추상적이며 관념적인 하나님이었지만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주권자 하나님, 위대하신 하나님,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의 말씀을 귀하게 여겨 살았음으로. 그 말씀의 진실성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는 삶이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삶입니다. 그 안에서 위로를 얻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과 뜻을 분별하게 되며 그 안에서 믿음이 굳세지는 것입니다.
◯ 일정한 음식처럼 날마다 성경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일정한 음식이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규칙적으로 음식을 먹어야 하듯이 하나님과 영적인 바른 관계를 위하여 영의 양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육의 양식보다 더 귀한 것이 영혼의 양식입니다. 왜냐하면 육의 생명은 한시적이지만 영혼의 생명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고난을 통하여 배운 것은 하나님의 작정하신 의도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욥 23:13-15]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킬까 그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그의 앞에서 떨며 이를 생각하고 그를 두려워하는구나.
◯ 하나님이 일단 뜻을 일단 한번 정하셨으니 아무도 그분의 뜻을 돌이킬 수 없으며, 결국 그대로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하나님의 정하심을 인정하여 살겠다는 것입니다. 욥은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 뜻에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인 줄 알았기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몸부림치는 대신 이제 하나님만 바라겠다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뜻을 바꾸고, 거슬리고, 내가 원하는 나의 인생의 꿈을 이루고자, 나에게 소중한 무엇을 잃을까 두려움에 빠져, 내 의지로 무엇인가 해보려는 시도는 어리석은 하나님께 대한 도전입니다. 욥은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실 때 주님의 제자들은 육신의 연약함으로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때가 이르매 하나님이 그들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집에 반석과 기둥이 될 것을 알았습니다.
◯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음의 순간에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 부르짖으셨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하나님 아버지가 자신을 죽음에 내버려 두시지 않을 줄을 신뢰하셨습니다. 이 변할 수 없는 성부 하나님의 뜻을 알았기에 주님은 십자가를 외면하지도, 유대 종교인들과 로마 군인들을 미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 욥은 스바 사람을 원망치도 않았고, 갈대아 사람을 원망치도 않았습니다. 충성스럽게 양떼를 지키지 못한 종들을 원망치도 않았고, 하나님을 저주하라고 한 아내를 미워하지도 않았습니다.
◯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시는 그분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뜻 안에 묵묵히 행할 때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 영광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요 거두어 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작정하신 것이 있는데 그것을 이루시기 위해 자신이 고난 가운데 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 천로역정은 존 번연이 감옥에서 쓴 소설입니다. 원래 청교도였던 존 번연은 복음전도자로서 소명을 받고 열심히 사역하던 능력 있는 목사였습니다. 그러나 복음전도의 사역을 포기하라는 핍박자들의 요구를 거절한 이유로 투옥되어 12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왜 오랜 세월동안 감옥에 있어야 하는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존 번연을 향한 계획을 가지셨습니다. 그는 이 기간에‘천로역정’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쓸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에게 이런 시간이 없었다면 천로역정을 쓰지 못했을 것입니다. 후에야 존 번연도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로 하여금 더 크게 쓰시려고 감옥의 고통을 주셨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은 작정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노라고 고백하였습니다.
◎ 마틴 루터가 고백하기를, “내가 고난을 받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결코 알지 못했다. 고난은 나의 가장 훌륭한 선생님인 것을 발견했다.” 루터는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그것을 가르쳐 온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고난의 깊은 물속을 통과하도록 하실 때,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고후 1:8-10]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시리라 또한 이후에라도 건지시기를 그를 의지하여 바라노라
● 백련강 白鍊剛
좋은 쇠는 뜨거운 풀무 불에서 / 백번 단련된 다음에 나오는 법이며, / 매화는 추운 고통을 겪은 다음에 / 맑은 향기를 발하는 법이다. / 시련과 역경을 이겨낸 자만이 / 참된 인생의 단맛을 아는 사람입니다. /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할지라도 / 결코 여기서 포기하거나 주저앉을 수는 없다. /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다.
◯ 속담에 '가마 불로 구워낸 도기는 결코 빛이 바래지 않는다.' 했습니다. 험한 바다는 유능한 선장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보다, 눈비, 바람맞으며 자란 들꽃이 강한 것입니다. 쓰라린 아픔이 없이는 귀한 진주가 탄생될 수 없는 것이고, 뜨거운 불을 통과하지 않고는 정금이 만들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고난의 때를 지나지 않고는 진정한 하나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불로 연단된 인격은 영구히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 하나님은 나와 동행하시며, 어려울 때에는 주님은 나를 안고, 업고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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