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4:16-5:10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

[고린도후서 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사람의 육체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낡고 노쇠해 지게 마련입니다. 의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의 육체는 20대 초기부터 노쇠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우리의 육체는 노쇠하고 기능이 저하됩니다. 질병에 대한 면역성도 떨어집니다. 아무리 건장하다 하는 사람도 조만간 다 같은 길을 가게 되어 있습니다. 바울의 겉모습은 일반사람에 비해 더 노쇠해 보이고 볼품이 없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전도 여행의 과정에서 많은 매를 맞았고 굶주리고 헐벗은 때가 많았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바울 사도는 여러 가지 병을 앓고 있었는데 안질에 걸려 진물이 흘렀다는 말도 있고, 그에게는 간질병도 있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 교인들 중에는 바울의 육체,즉 겉모습에 대하여 흉을 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바울은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말합니다. 여기서 ‘속사람’은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난 인격을 가리킵니다. 바울에게 남은 날은 많지 않았으나 그에게는 늘 새로워지는 속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기 전에 우리는 거룩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뵈옵는 날 가지고 갈 것은 돈도 아니요. 공로나 외모도 아닙니다. 더 큰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주님을 대하여야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집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새롭게 함으로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5: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시편 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그리고 기도로 새로워집니다. 다윗은 날마다 새벽에 밤중에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성령께서 우리의 기도를 도우십니다. 믿음 없는 자에게 믿음을 더하시고 사랑이 없는 자에게 사랑의 마음을 갖게 하십니다. 회개하는 생활을 하게 하십니다. 회개란 하나님을 알기 전에 죄로 더러워진 낡은 옷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자녀는 말씀과 기도의 삶 속에서 날마다 회개하므로 그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거듭난 영혼은 속사람의 결실이 있어야 합니다. 마치 많은 곡물과 나무가 결실하여 속이 차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거듭난 영혼은 날이 갈수록 새롭게 변화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변화되지 않는 영혼은 신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의 생활 속에서 성도는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져야 합니다. 바울은 지난 날 살기 등등하여 스데반이 죽을 때 앞장서고, 선교지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마가를 매섭게 거절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사랑과 눈물의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도행전 20: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주의 자녀가 이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환난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4: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로마서 8:18]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후서 1:9]에는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 환난이 ‘잠시 받는 환난’ 이라 했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누릴 영원한 복락에 비교하면 이 세상의 어떤 환난도 일시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경한 것’ 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신다.” 하셨습니다. 환난은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루게’ 한다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환난을 통하여 하나님만 의지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환난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의지하여 살기 쉽습니다. 자기의 사회적 지위,자기의 지식과 경험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환난을 당하면 그 모든 것들이 헛된 것인 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환란을 통하여 강해지고 성숙한 믿음을 갖게 됩니다.

[시편 20:1]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성령께서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 1975년 김진홍 목사님이 안양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반혁명 사건으로 수감된 죄수 원충연 대령이 있었습니다. 김진홍 목사는 모든 죄수들에게 존경을 받는 그가 신기하여 물었답니다. 원충연 대령의 말로는 그가 보안사에서 모진 고문을 받을 때, 하늘로부터 ‘이 줄을 잡으라, 다시는 이 줄을 놓지 말찌니라.’ 라는 말씀을 들었답니다. 이 말씀을 들은 후로 그의 몸과 마음이 회복되고 힘을 얻었답니다. 그 후로도 때로는 억울하고 원통함을 느낄 때마다 그 은혜의 밧줄이 항상 드리워져 있음을 기억하고 이겨내곤 했다 합니다.

○ 세상의 불신자들은 잠시 잠간 후면 없어질 것들을 자랑하고 의지하지만 실제로 그것은 썩은 밧줄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주님을 자랑해야 합니다. 자녀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소망이며 힘의 근원입니다. 마라톤 선수가 목적지를 바라보고 달리는 것처럼 주님은 우리가 우리의 눈을 그리스도 예수만을 바라 고정하여 살기를 바라십니다.

[고린도후서 4: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 무엇을 바라보며 살고 계십니까? 보이는 것은 잠깐입니다. 우리는 주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며 천국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당장의 현실을 보고 1년 후, 2년 후의 일을 근심 염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늘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천국의 소망이 있기에 오늘의 부족함도 견디고 환난과 핍박도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운명도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고린도 후서 5: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여기서 ‘땅에 있는 장막집’에서 ‘장막 집’은 ‘천막’을 뜻하는데 우리의 육신을 비유한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을 천막집에 비유한 것은 잠시 땅에 세웠다가 거두어 가는 일시적인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에게는 이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다 했습니다. 바울은 살아서 천국 구경을 하고 온 경험이 있었습니다.

[고린도후서 12:2-4]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빌립보서 1:21]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그는 천국을 체험하고나서 죽음에 대한 공포도 아쉬움도 없었습니다. 그는 늘 천국을 사모하여 살았습니다.

[고린도후서 5:5]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려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하나님은 영원한 집에 대한 보증으로 성령의 임재를 말합니다. 성령은 삼위 일체 하나님의 제3위 하나님으로서 성부, 성자 하나님과 동일하게 창조 사역에 동참하신 창조주이십니다. 그로 말미암아 모든 육체가 생명을 얻습니다. 성령님은 우리 처지를 아시며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리고 성령님은 우리를 통하여 자신의 일을 이루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어 우리의 영원한 집에 보증이 되시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께서 다시 사신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므로 우리의 영을 거듭나게 하시고 그 속사람을 새롭게 하셔서 열매 맺으므로 부활에 합당한 자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10]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바울은 지신의 행한 모든 일이 선악간에 반드시 드러나며 그에 따라 상급과 형벌이 있게 될 심판의 날을 바라보았습니다. 공의로운 심판의 날에 모든 것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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