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3:1-11 <준비된 사사 옷니엘>

사사기 3:1-11 <준비된 사사 옷니엘>

[사사기 3:1] 여호와께서 가나안의 모든 전쟁들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하려 하시며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시험하시는 분이십니다. 시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단으로부터 오는 시험이 있고 하나는 하나님이 하시는 시험입니다.

사단의 시험은 하나님의 자녀를 범죄하도록 유혹(temptation)하는 것이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를 낙담하게 하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죄의 유혹을 마음에 집어넣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하시는 시험은 연단의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시험은 자녀가 더 성숙한 신앙을 갖게 하고, 축복 하기 위한 것입니다.

◉ 출애굽 세대에게는 광야 40년이 시험거리였으며, 여호수아 세대에게는 가나안 정복이 시험거리였습니다. 그 시험을 극복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고, 가나안 땅을 얻을 것입니다.

[신 8:1]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률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울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사사기 3:2]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남겨 두신 이방 민족들은

◯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악인을 완전히 멸하지 아니하시고 남겨 두시는 것은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라고 말씀하십니다.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하십니다. ◯ 우리는 다 시험장에 있는 수험생입니다. 그 시험에 준비 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두렵고, 답답할 것니다. 시험을 당할 때 어떤 이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데 왜 나에게는 고통이 따르는가?" 하고 탄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시험의 과정을 통하여 더 절제하며 경건하며 더 유능하고 힘있는 사람이 되며, 자신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 우리의 인생은 도전과 응전의 시간이며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일생 그지치 않는 시험(test)이 있습니다. 그 시험의 과정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 광야의 길을 가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고, 목마르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세상을 보면 아름다운 것도 많고, 누리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그 모든 시험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원망과 불평하지 말며,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는 일에 중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일의 끝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온전한 순종‘ 입니다.

[사사기 3:5,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6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 이스라엘 백성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성실하게 준행했다면 자신들을 시험에 빠지게 하는 요소들이 그들 주위에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체질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그들에게 그런 믿음이 없음을 아셨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의 무지함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 과연 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께서 분부하신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생각할 때 이방인은 당장 그들을 쫓아내기 보다는 그들의 노동력을 써서 과수원을 가꾸고 물을 긷는데 사용하였습니다. 그들은 가나안인들이 하는 것처럼 안식일에도 노동을 하고 장사를 하였습니다. 그들과 결혼하고 그들의 섬기는 신을 내버려 두었습니다. ◯ 솔로몬이 그랬습니다. 솔로몬은 즉위 초만 해도 하나님께 일 천 번제를 드릴 만큼 경건한 신앙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했던 그가 이방 여인들과 통혼함으로써 마침내는 우상 숭배의 길로 갔던 것입니다.

◯ 사도 바울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고 하였습니다. 많은 믿는 사는 사람들이 나는 하나님을 말하지 않고 저들이 악을 행하는 것을 용납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괜찮다" "나는 어쩔수 없다. 나는 무기력하다. 나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방관합니다 이런 일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고 세상을 병들게 하는 것입니다.

◯ 저는 요즈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상실하고 공의를 배척하는지를 보면서 죄에 물들어 사는 자의 눈이 얼마나 어두운가를 봅니다. 공정을 말하는 사람들이 불의를 감추고 외면합니다. ◯ 세상에 진리가 있지 않습니다. 모든 진리와 거짓은 내가 하나님 안에 있을 때 바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 라 말씀하셨습니다. 태초에 땅에 기초를 두신 분이십니다. ◯ 전쟁을 이기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시고 전쟁을 그치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십니다.

[사사기 3: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 동안 섬겼더니

◯ 8년간 메소포타미아왕 구산 리사다임의 압제하에 있게 하셨는데 '리사다임'이란 ‘죄 많은 자’란 의미로 ‘죄 많은 구산’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말 성경은 간단히 ‘메소포다미아’라 했지만 원어로 보면 ‘아람의 두 강’ 이라 쓰여있는 데 곧 지금의 이라크 지역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상당히 강대한 세력으로 먼 곳으로부터 온 침략자였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은 이 우주 어느 한 곳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는 곳은 교회 안 뿐 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제국의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기도 하시며, 그들의 왕권을 빼앗아 낮고 천 한 자리에도 앉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과 행위를 저울에 달아보아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사사기 3: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구원을 호소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하시기 위해 옷니엘을 이스라엘 최초의 사사로 세우셨습니다. 옷니엘은 갈렙의 조카로 갈렙을 도와 당시 아낙 자손들이 거했던 드빌을 쳐 정복함으로써 그의 신앙과 용맹이 널리 알려졌던 사람이었습니다(수 1:13).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사사를 세우실 때 신앙과 용맹이 입증된 사람을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꾼을 세우실 때 무능한 사람을 택하시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준비된 자들을 불러서 사용하십니다.

◯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지도자로 애굽의 학문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광야에서 40년 간 연단받은 모세를 세우셨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지도자로 모세 아래서 수종자로 충성하며 훈련받은 여호수아률 세우셨습니다. ◯ 바울이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율법을 배우고 로마의 학문을 익혔으며 믿음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정을 가진 바울을 쓰셨습니다. 

◯ 그러나 이들이 처음부터 준비된 자들은 아니었습니다. 모세는 제 힘으로 해 보겠다고 애굽인을 죽이고 미디안으로 도망친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자였고, 베드로는 배우지 못한 혈기 많은 어부였습니다. 다윗은 어땠나요? 아버지와 형들의 무시를 당하며 이름없이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였습니다. 그들에게 달랐던 점은 순종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 못을 아는 순간 그 자리에서 회개하고, 부르심에 망설임 없이 그 자리에서 내려놓고 순종한 사람들입니다. ◯ 하나님의 능력은 순종함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라는 말에서 우리는 그 행위의 주체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세우신 분도 구원을 도우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구원을 구원하시는 일을 행하실 때 사역자를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는 사역이 주어졌을 때에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이루실테니 나는 할 일이 없다' 라는 것이 아닙니다. ◯ 하나님은 자신을 드려 믿음을 갖고 일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 옷니엘이 갈렙의 딸 악사를 아내로 맞아 정착한 곳은 남방 그랄이었습니다. 남방에 정착하던 옷니엘이 주님이 부르실 때는 언제든지 달려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내려온 구산 리사다임을 쳐서 이스라엘을 구원한 것입니다.

[사사기 3:11] 그 땅이 평온한 지 사십 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

◯ 옷니엘과 같은 사사가 있어 이스라엘이 40년의 평온을 얻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