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5:17-25 <하나님의 음성>

사무엘하 5:17-25   <하나님의 음성>

본문의 사건은 예루살렘 정복 이전에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블레셋 사람이 다윗을 ’찾으러 올라왔다‘는 표현의 ‘찾으러'에 해당하는 원어의 의미는 ’이리저리 찾다‘ 라는 뜻으로 이는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이 있는 곳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이는 것입니다. 당시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예루살렘의 요세에 있었다면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이리저리 찾아다닐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 통일 이스라엘 이전에는 남쪽은 다윗이, 북쪽은 이스보셋이 다스리고는 있어 그 세력이 미미하여 블레셋에 대항할 수 없었는데, 차츰 세력을 가지고 등장하는 다윗을 보며 이스라엘이 통일되는 것을 블레셋은 결코 간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로 보건데 르바임 골짜기 전투는 이스라엘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블레셋으로부터의 독립전쟁이며 통일의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올라온 곳은 예루살렘 남서쪽으로, 유다와 베냐민지파의 접경 지역인 ’르바임 골짜기׳ 입니다. ’르바임 골짜기‘는 길이가 5km, 폭이 3km 정도 되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넓은 평지인데 이곳은 비옥한 토양으로 이스라엘의 곡창지대였던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 전쟁을 통하여 노략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보입니다.

[사무엘하 5:19]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단정코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 여호와의 뜻을 알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에봇을 사용했을 것입니다. 에봇 속에 있는 우림과 둠빔을 사용하여 제비를 뽑아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삼상 14:40). 그런데 여기 ’가로되‘에 해당하는 표현은 그의 간구가 매우 실제적인 기도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형식적인 제비가 아닌 진실된 마옴으로 여호와의 뜻을 구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다윗의 하나님 중심적인 태도에 하나님께서는 즉각적으로 승리의 응답을 주셨습다. ’단정코 붙이리라‘ 란 표현에서 확신에 찬 분명한 응답이었음을 봅니다.

○ 이러한 물음은 사울이 사망하고 다윗이 블레셋 땅 시글락을 떠나 남유다로 이동하는 시점이었던 [삼하 2:1]에도 나오는데, 다윗은 남유다 왕국의 출발점에서부터 통일 이스라엘을 이루기까지 매사에 여호와를 향한 일관된 인도하심과 도우심를 구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사무엘하 5:22] 블레셋 사람이 다시 올라와서 르바임 골짜기에 편만한지라. 23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온대 가라사대 올라가지 말고 저희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 편에서 저희를 엄습하되 24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동작하라 그때에 여호와가 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 블레셋 사람들이 일차 패배를 만회하기 위하여 다시 침략을 재개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알브라심‘이란 의미가 ’흩으셨다‘ 인 것처럼 지난 르바임에서의 전투가 저들을 완전히 멸하신 것이 아닌 물러가게 하신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1차 전쟁에서와 마찬가지로 2차 전쟁에서도 무엇보다 앞서 여호와의 뜻을 묻는 것으로 전쟁을 시작하고 이 때에도 여호와께서는 다윗에게 매우 구체적인 우회 기습공격이란 전술을 지시하십니다. ○ 여기서 우리가 큰 주목을 하게 되는 사실은 다윗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전투에 임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시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이란 책도 적지 않음을 봅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10:3]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 ’양은 그의 음성을 듣는다‘ 했습니다. 먼 앞을 바라보지 못하고 늘 눈 앞에 먹을 풀만을 보는 양은 늘 길을 잃을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양은 목자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 하나님이 자녀에게 말씀하시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물론 말씀하시지 않고 인도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상황을 통하여 혹은 성경말씀을 통하여 혹은 기도 중의 감동으로, 혹은 설교자나 사람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의 세밀한 말씀을 듣는 귀에 있습니다.

○ 엘리야는 호렙산 동굴에서 산을 가르는 강한 바람과 지진이 있었으나 그 중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않았다 했습니다.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었다. 했습니다. 우리는 잠잠히 하나님 앞에 머무르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내 마음이 분주하고 환경이 분준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가장 좋은 방편은 성경말씀과 기도입니다. 많은 사람이 말씀을 제쳐놓고 귀에 들리는 신비한 음성과 환상 꿈에 연연한 경우를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많은 경우에 성경을 읽는 중에 마음의 감동으로 들릴 때가 많습니다.

◉ 니키 컴블의 아버지는 1981년1월2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예수를 믿은지 7년째 되는 해였습니다。아버지는 심하게 컴블이 예수 믿은 것을 반대하였지만 차츰 변화하는 컴블을 보고 거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 부친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컴블은 아버지가 구원을 받았는지 확신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0일 후에 하나님은 그에게 성경을 읽는 중에 감동을 주셨는데, [로마서10：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아버지가 구원 받았다는 왁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상시 주의 이름을 부르신 아버지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5분 후에 아내가 그를 부르면 아버지가 구원을 받으셨다고 합면서 하나님이 그녀에게 말씀을 통해 들려주신 감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이것은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이 두 본문은 오직 신약성경에 이 곳 2 군데에 만 있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저와 아내에게 동시에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3일 후에는 친구의 집에서 말씀나눔을 하는 중에 생각지 않게 동일한 본문 [로마서10：13] 을 가지고 나누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킴블은 이것이 우연은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갖고 길을 나서서 출근을 하는 중에 지하철을 나오면서 맞은 편 큰 건물에 매단 말씀 구절을 보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 저는 주일에 노트북을 가지고 가서 빔프로젝을 사용하여 찬송을 인도하고 설교원고의 말씀을 띄워 함께 읽어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에 노트북을 켜는데, 제 마음에 더이상 ’이 노트북의 소리 파일이 작동하지 않는다‘ 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그냥 노트북을 켜고 주일예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예배시간에 음성파일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황 사모가 다음 날 강의시간에 노트북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소리가 나지 않는다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수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데 마음의 소리가 다 하나님의 소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에 합치되는 음성만이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우리는 경계해야 합니다. 교회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열이면 열 교회의 덕을 세우지 못했다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하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해를 끼치고 자신도 멸망의 길을 갔던 것입니다.

◎ 한 명망있고 교회의 재정을 맡은 권사님이 하나님의 음성에 “교회에 버스를 구입하라” 했답니다. 그리하여 예산에 없던 많은 금액을 써서 대형버스를 구입하였는데 운영에 효율이 없었고 너무 많은 운영비로 몇 달만에 처분해야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권사님이 거짓말 한 것일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여호사밧왕이 북이스라엘 땅에 갔는데 아합왕이 더불어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싸울 것을 요구합니다. 이에 여호사밧왕은 400인의 선지자를 모아 묻습니다. “가서 싸우랴 말랴?” 이 때 그들이 하나같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주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합니다. 이에 여호사밧왕은 다시 미가야 선지를 불러 묻습니다. 이에 미가야의 말이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그를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한 영이 나아와 말하기를 내가 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선지자의 입에 있겠나이다“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왕은 이 미가야의 말을 무시하고 전쟁에 나갔다가 아합은 죽고 여호사밧왕은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왜 하나님은 그들에게 거짓말하는 영을 보내신 것입니까?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마음에서 떠난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 우리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바르게 듣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알려주시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미 말씀하신 때문입니다. 성경말씀은 명확하게 주의 뜻과 신앙의 도리를 말해 줍니다. 그 때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나를 지키시는 분도 하나님이요. 선한 싸움을 싸우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많은 예언자들의 경고를 듣습니다. ”예루살렘에 가면 당신은 결박을 당할 것입니다.“ 말하며 가지 말라 권면합니다.

[사도행전 20:23-24]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운 다윗은 하나님의 주시는 음성에 따라 르바임의 2차 전쟁에서는 블레셋을 크게 쳐서 멸하였던 것입니다.